경기 전세값 빠지고, 서울 전세 수급은 '빨간불'
2022년 1월 2주차 전세 시세는 부산‧경남이 강세이고, 광주‧경기‧서울 지역에서도 상위권에 포함된 지역이 많다. 하지만 경기도는 하락지역이 다수 발생했다.
2021년에는 전세 시장에 하락지역이 거의 없었지만 2022년 들어 하락지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안양 동안구의 하락률이 가장 크고, 대구 달서구‧동구 등과 세종시가 몇주째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로 경기도 지역 중 광명‧의왕‧구리‧김포시가 하락지역에 추가됐다.
해당 지자체 내에 입주 물량이 많은 걍우도 있고, 같은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는 인근 지자체의 입주 물량이 많을 때에도 전세 시세는 영향을 받는다. 이번주 하락지역은 대부분 인근 지역 영향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하락이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
경기도에 전세 하락지역이 증가하였지만 상승지역도 여전히 많다. 파주시가 대표적이다.
경기도 보다 수요가 많다고 평가받는 서울시에서도 상승 톱10 지역에 강북구‧성동구‧영등포구 등 3개 지역이나 포함이 됐다. 서울시의 전세 수급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서울시 전세 시장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기도‧인천 시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주 성북구에선 길음동 롯데캐슬 클라시아 대단지 입주 때문에 전세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인근 강북구의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북구의 입주장이 마무리되면 인근지역 시세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우려가 있다.
이번주부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지역은 인천광역시다. 2022년~2023년 역대급 입주 물량이 있다. 전세 시세 하락지역이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인천의 시세 하락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서울과 경기도 수요층이 인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될 것이다.
향후 2년 동안 이사할 주택을 구하고 있는 세대에서는 이 포인트를 주목하기 바란다. 인천의 신규 입주 물량들, 그리고 그 신규 입주 물량에 수요를 빼앗긴 지역들. 그 두 지역(단지)의 차이를 계속 추적해 보자.
이코노미뉴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