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만추, 노랑 은행잎이 눈부신 이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우연히 쇼핑중에 매장에서 아주 예쁜 노랑스탠드가 내 눈에 띄었습니다.
그냥 지나쳤지만 도저히 그냥 갈수가 없어서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가 진열된 램프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자 xyl 이 "뭘 또?!" 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순간 나는 "0 0(손자) 주려고 사는 건데 뭘!" 라고 둘러댔습니다. 그러자 xyl 은 그래 ~ 하면서
아무소리 없이 조용해졌습니다. 휴 ~ ㅋ ㅋ ㅋ
이렇게 어렵게 "득템" 한 램프입니다. HW?
(사진 2)
라문(Ramun) 의 아물레또(Amuleto:수호물) 라는 조명 스탠드.
색갈은 아주 예쁜 Imperial Yellow, 내 QSL 카드 색과 똑 같습니다. 이것보다는 좀 흐린 노랑
Persian Sand 도 좋아합니다.
그건 그렇고
사진은 오래전에 라문이 한국에 진출했을 때 내가 손자에게 선물한 LED 로 된 노랑 램프 입니다.
밑 받침에는 손가락으로 살짝 문지르면 밝기가 조절되는 디머가 있지요.
그때 가격이 어지간히 비쌌습니다.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1931~2019)가 손자를 위하여 만들었다는
이 램프는 그 특이한 디자인 과 빛의 광학적인 우수함 때문에 눈에 좋다고 알려져 세계적으로
히트하였고, 유수의 유명 박물관에 영구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www.ramun.com
이제 곧 겨울이 됩니다.
저녁에는 따뜻하고 분위기 있는 조명이 필요한 계절이지요.
등잔불이나 촛불처럼 은은하여 운치 또는 아취(Elegance)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
하려면 아무래도 좀 부드러운 간접조명이나 국지조명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 예쁘고 따뜻한 색 노랑 램프면 금상첨화 이지요.
이번에 손자 핑게 로 산 이 램프 말고도 집에는 4개나 더 있습니다.
흔들의자에 붙어있는 깜찍한 작은 램프는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그리고 잠들기 전에
수면제 대용으로 책을 읽을 때 쓰는 터치식 디머가 있는 것 등등 2개는 LED 로 된
구즈넥 타입 입니다.
전기 스탠드를 사들인 "전과" 는 좀 역사가 있습니다.
옛날 파리의 쁘랭땅 백화점에서 큼지막한 램프에 "필" 이 꽂혀서 이걸 사서 안고 포장 코너에
갔는데, 글쎄 담당이 나를 아프리카 원주민 취급을 하는겁니다!
어휴 ~ 가까이 오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지 않나?
콧소리나 내는 콧대 높은 프랑스, 놈(!)들, 겨우 꾹 참았습니다.
백화점 직원이 이 꼴이니 예전에 서울에 진출했던 쁘랭땅 백화점이 망해서 철수한건
당연지사 입니다.
그때도 xyl 에게 "칭찬" 을 들었습니다. 잘 사왔다고, 믿어주세요! 정말 입니다.
그때는 핑게를 댈 손자도 없던 때였거든요! hi hi hi
그나저나 내 노랑 자동차는 언제쯤이나 사게 될까?
까만 헝겁으로 된 지붕이 여닫치는 컨버터블(카브리올레), 꿈은 이루어 진다니....
네? 뭐라구요?
노랑 택시를 한 대 사라구요?
에이 ~ 그건 아니지요 ~ 낄 낄 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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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시군요.
사진을 확대해서 잘 보았습니다. 모양이 아주 예쁘고 불빛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모양을 보고 충동구매를 하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왼만해서는 물건에 "필"이 꽃히지는 않지요 ㅋ ㅋ ㅋ
어떤 때는 물건을 찾으러 서울시내 모든 백화점을 다 뒤진적도 있어요, 이건 비밀인데...hi
IKEA 제품 저도 좋아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결국은 황좌장님은 황(노랑)씨 이면서도 Yellow color를 선호하고 계시는 군요. 노랑색을 좋아하시는 분 성향은 질투. 시기라고 하던데..... ㅋㅋㅋㅋㅋ
맞어유 ~
"질투" 와 "시기" 를 밥먹듯 한답니다! 아직도, 이 나이에...
황진이 손자라서 그런걸 우째 합니꺼 ~ 생긴대로 사는 수 밖에.
xyl 왈 "이렇게 유난한 족속 인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답니다!" 깔 깔 깔
@HL3EA 같은 DNA를 타고 났으니 동병상련...?? 저도 60전까지는 샛노랑을 좋아했는데.. 그것이 조금씩 변헤가는 것 같습니다.. 산을 찾기 시작하면서 연초록 계열이 좋아지더라구요.. ㅎㅎ 특히 초봄 소나무 새 순이 올라오는 새솔잎의 색갈.. 그런데 그 성향은 몰라요...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김 om 께서 노랑을 좋아하신다니 반갑기도하고, 조금은 놀랍습니다.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놀림을 당하기도 했거든요.
맛있는 노랑 사과, 표지가 노란 수첩, Rotring 의 샛노랑 Mechanical Pencil(샤프) 그리고 노랑 휴지통 까지.
모든 색갈을 사랑하지만 그중에도 특히 노랑을 좋아하지요.
그건 그렇고
자동차가 참 예쁩니다! 한대 가지고 싶습니다.
못생긴 2CV 는 본적이 있지만 이차는 처음 봅니다. 이태리 사람이 만든 티가 납니다.
예전에 800cc 2기통, 공냉식 퍼브릭 카를 운전하고 다니던 그때 생각이 납니다.
중요 부품이 폭스바겐 딱정벌래 비틀과 호환되기도 했는데, 도요타가 비틀을 카피해서 그렇게 되었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예쁜 자동차를 못 만드는지...
아마도 별별 규제에 묶여서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없어서 그럴겁니다.
예쁜 자동차 잘 보았습니다. 어디서 살수 있는지? ㅋ ㅋ ㅋ
@HL2IR
그러지 않아도 쓸쓸한 이 가을, 이러시면 난 어찌해야 하나요?
모자라는 자동차 값은 올타 회원들의 모금으로 채우면 되지만, 운전석 옆에 함께 타고 다닐
예쁜 여자도 있어야 하고.
그나저나 xyl "결재" 는 어떻게 합니까?
아 ~ 내 노랑 자동차!
오늘 밤 꿈에라도 한번 나 타 나 거라 제발...
노란색을 좋아한다니 놀부심보처럼 재나 뿌려볼까요? ㅎㅎ
싹수가 노랗다, 수전노나 구두쇠를 노랭이라고도 불렀지요.
그렇다고 좌장님이 그렇다는건 절대로 아니니 오해하지 마셔유. ㅎㅎ
"선전포고"(?) 로 읽었습니다!
씩~ 씩~ 씩~
@HL3EA 너그럽고 이해심 많으신 황죄장님께 선전포고라니요? ㅎㅎ
@HL3EA 전전포고~! 난 입장이 난처하게 됬슈... 두분이 싸우시면 누가 이길까?? 난 어느 편을 들어야 하나?? 박쥐처럼 낮엔 저편에 밤에 이편을?? 그러다가 이쪽에서.. 저쪽에서 모두 쫒겨나기 십상~! 아이구 머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