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명박 정부 5년이 '취임 100일'의 연속이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존재할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적'으로 돌리지 말고 국민의 의사를 받아들여 잘못을 바로잡고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고언을 외면할 경우, 교수들도 '교수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해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00일 동안 한 일은 교육, 언론, 인권, 노동 등 중요한 현안마다 과거 민주화의 성과를 뒤집는 일, 즉흥적인 정책 제시, 국민 여론을 무시하는 일로 일관했다"며 "그 대표적인 것이 실현될 수도 실현돼서도 안 되는 망국으로 가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이고, 이런 독단적 국정 운영의 결정판이 바로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서 "국민을 거리로 내모는 것은 어떤 배후 세력이 아니라 바로 이명박 정부의 독단"이라며 "국민은 바로 이명박 정부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도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 달 넘게 수많은 국민, 학생이 거리에 나서 잘못된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도 이명박 정부는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고, 여학생까지 군홧발로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정책을 철회하고 협상을 잘못한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고 미국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 정부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즉각 폐기하고, 검토 중인 의료보험, 물 민영화 정책도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사태의 본질을 직시하고 국민에 뜻을 따르라"고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다음은 교수비상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 110명의 명단.
강남훈(한신대) 강내희(중앙대) 강영걸(대구대) 강이수(상지대) 강인순(경남대) 강현수(중부대) 고규진(전북대) 고철환(서울대) 공제욱(상지대) 곽병휴(경성대) 권경우(중앙대) 김광철(동아대) 김교빈(호서대) 김남석(경남대) 김도형(성신여대) 김동노(연세대) 김병인(전남대) 김상곤(서울대) 김상봉(전남대) 김서중(성공회대) 김선광(원광대) 김수행(성공회대) 김세균(서울대) 김세현(상지대) 김승환(충북대) 김영순(서울산업대) 김원열(한양사이버대) 김은규(우석대) 김정인(춘천교대) 김정란(상지대) |
김종서(배재대) 김철홍(인천대) 김한성(연세대) 도지호(김천대) 도면회(대전대) 민병로(전남대) 박 경(목원대) 박거용(상명대) 박구용(전남대) 박관석(목포대) 박노영(충남대) 박배균(서울대) 박상환(성균관대) 박이은실(성공회대) 박영균(서울시립대) 박영근(중앙대) 박정원(상지대) 박종린(성균관대) 배성인(한신대) 변창흠(세종대) 서관모(충북대) 서유석(호원대) 손호철(서강대) 송정민(전남대) 송한용(전남대) 신광영(중앙대) 신병현(홍익대) 안 진(전남대) 양해림(충남대) 오동석(아주대) |
유병제(대구대) 유제호(전북대) 유철규(성공회대) 유초하(충북대) 윤영삼(부경대) 윤순진(서울대) 이강서(전남대) 이남표(성균관대) 이명원(전 디지털대) 이병창(동아대) 이세영(한신대) 이영희(가톨릭대) 이윤미(홍익대) 이원영(수원대) 이정호(방송대) 이창현(국민대) 이해진(경북전문대) 임운택(계명대) 임재홍(영남대) 위상복(전남대) 원승룡(전남대) 장시기(동국대) 전종일(가톨릭대) 정경수(숙명여대) 정미라(전남대) 정병기(서울대) 정영철(순천대) 정진상(경상대) 조 국(서울대) 조광제(철학아카데미) |
조남훈(순천대) 조돈문(가톨릭대) 조명래(단국대) 조임영(영남대) 조희연(성공회대) 주경복(건국대) 진영종(성공회대) 최갑수(서울대) 최병두(대구대) 최병진(대구보건대) 최영태(전남대) 최영찬(서울대) 최종덕(상지대) 채 백(부산대) 한대희(호원대) 한상권(덕성여대) 홍성태(상지대) 홍성학(주성대) 홍 훈(연세대) 황상익(서울대) 이상 가나다순 총 11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