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038390.KQ/Not Rated): 3Q24 NDR 후기: 배당을 기다리며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3분기 매출액 -1% (YoY), 영업이익 +2%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831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100억원(영업이익률 12.0%)를 기록했다. 렌터카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했고, 영업이익은 8% 증가한 93억원(영업이익률 12.5%)이었다. 하지만 고객사 출장수요 부진으로 여행 사업부문의 매출이 7% (YoY), 영업이익이 43% 감소하며 예상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 (YoY) 증가한 42억원이다.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여행사업이 3분기 영업수익/영업이익 모두 감소했고, 고객사 긴축경영에 따라 회복 시점도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우나, 영업이익의 87% 비중인 렌터카 부문은 B2B/B2G 장기렌터카 기반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고, 금리 인하에 따른 확장적 영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다.
■금리 인하기에 돌입
시중 금리가 하락하며 렌터카 업체에게는 긍정적인 사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차입금이 대부분 변동금리에 연동되어 있어 금리 하락기의 조달비용 감소가 타 렌터카사 대비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말 레드캡투어의 부채비율은 230%로 추가 차입을 통한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
■자사주소각+무상증자, 배당 상향도 기대
레드캡투어는 공시를 통해 자사주(전체 주식수의 2.7%)의 소각 및 1:1 비율의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이후 무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레드캡투어는 해당 조치를 통해 유통물량 증대를 통한 거래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을 부의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가결된다면 비과세 배당 재원이 480억원 마련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23년 배당액은 주당 900원(반기배당 200원, 연말배당 700원), 2024년(배당기준일은 2025년 3월 예상) 배당액은 배당재원을 추가 마련한 만큼 최소 주당 1,000원(무상증자 이전 주식수 기준, 반기배당 300원, 연말배당 700원 이상)을 기대 중이다. 최소금액 기준으로도 시가배당률이 6%에 이르는 것이다. 레드캡투어의 주가는 2024년 추정실적 기준 P/E 6배 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견조한 실적에 기반한 배당확대 기대감이 주가에는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3O5Ge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