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어제의 오늘)
여-하!
드디어 2023 경복궁 별빛야행에 다녀와서
다녀오지 못 한 여시들을 위해 간략하게나마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
별 거 없으니 대충 봐~♡
올해부터는 별빛야행이 추첨제로 바뀌었잖아
나도 응모했지만 당연히 떨어질 걸 알고 있었고,
다행히 엄마가 복지카드 소지자라서
전화 예약으로 다녀왔어 (전화 40번 정도 했음..!)
복지카드 예약은 예매 오픈일부터 전화로만 가능하고,
실물 복지카드가 있어야 하고, 당사자가 가야해
원래 인당 6만원인데 동반자포함 50% 할인 받아서
나랑 엄마는 2인 6만원으로 다녀왔어
위치는 경복궁역인데
5번출구로 입장이 제한된다고 해서,
4번출구로 나와서 걸어갔어!
그런데 막상 경복궁역에서 나오니
꽤나 많이 걸어가야 하더라고...?
주황색 화살표 동선을 따라 걸으면
중간 중간 별빛야행 안내 표지판이 있어!
길을 잘못 찾았나 싶을 정도로 걸었는데
못 걸어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날도 덥고 비도 와서 엄마가 힘들어했어
혹시 어른들이랑 가는 여시가 있다면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정확한 위치는 국립민속박물관이야
도착해서 찍은 안내 표지판
저녁식사가 포함되어 있는 여정이라서
나는 1부 (18시 40분)으로 예약했고,
오픈하기 30분 전부터 접수가 가능해.
곱게 한복을 입은 직원(?) 분들이 계시고,
접수를 하면 이렇게 2가지를 주시는데,
안내 책자랑 수신기야!
저 안에 mp3 같이 생긴 물건이 들어있는데
이어폰을 꼽고 전원을 키면 해설사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어
접수를 마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늘 안내를 도와주실 상궁마마님(?)이 계셔
같이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셔서
얼른 엄마 옆에 세우고 사진 찍어드렸어 ㅋㅋㅋ
한 회차에 32명씩 동행하고,
1인당 2매까지 예약이 가능하다보니
다들 2명씩 짝 지어서 오셨더라고
그래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좋았어
별빛야행의 컨셉이 왕의 초대를 받아
궁으로 놀러온 손님들이라는 컨셉이야~!
그래서 상궁마마들이 대화하실 때도
귀한 손님들이 도착하셨습니다~ 하면서
연기톤으로 하시는게 재밌었어
(아마 배우 분들이신 것 같음)
첫 일정은 외소주방에 들러 식사하는 건데
상궁마마님이 외소주방의 문을 여시게~!!
하니까 문이 좌르륵 열리면서
우리를 안쪽으로 안내해주셨어
처음 수신기를 받을 때 적혀 있는 번호가
우리 자리 번호인데, 이건 예약할 때 다 정해져 있고
어디로 가서 앉아야 하는지 안내해주셔
보자기에 곱게 포장된 내 밥..♥
가운데 공연하는 곳(?)을 중심으로 ㄷ 형태로
빙 둘러진 방에 2명씩 앉을 수 있게 되어있고
앉아서 보자기를 풀어서 식사를 하면 돼
옆에는 메뉴가 적힌 안내장도 있는데
이미 메뉴도 다 확인하고 가서 얼른 밥부터 먹음! ㅋㅋ
비주얼은 너무 곱고 예쁜데
생각보다 맛은 슴슴하고 그냥 그랬어 ㅎ...
국은 궁인님(?)이 와서 직접 따라주시고,
별다른 안내 없이 그냥 식사를 하면 돼
6시 30분에 외소주방으로 입장했고,
7시 20분까지 식사를 마치면 됨!
(후식까지 모두 먹어야 해)
식사를 빠르게 마치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으라고 하셨어
엄마도 음식은 그냥 그랬다고 했지만
그래도 언제 이렇게 궁에 들어와서
대접 받으며 식사 해보겠냐고 하시면서
즐겁게 식사하셨어ㅎㅎ
후식으로 나온 약과, 홍삼정과, 송편, 수정과
이것도 그냥... 에.. 뭐 그냥... ㅎ
맛 말고 눈으로 먹자 ^~^
수정과는 진짜 너무 찐탱 수.정.과
그 자체라서 나는 못 먹고 남겼어...
그래도 이런 디테일이 귀여워서 좋았어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해가 져서 꽤나 어두워져 있었는데
귀여운 등을 하나씩 나눠주셨어
인당 1개씩 지급인데 비가 와서 우산도 들고
짐도 많아서 힘든 분들은 2인에 1개씩만
들어도 괜찮다고 하시길래 1개만 받았는데
나중에가니 1개도 귀찮더라 ㅋㅋㅋ
굳이 사진 찍을 목적이 아니라면
그냥 안 들어도 괜찮을지도...?
그래도 엄마한테 들으라고 하고 사진 찍으니
너무 귀엽고 좋았어 엄마도 좋아하심!
식사를 마치고나면 본격적으로
야간의 경복궁을 산책하게 되는데
앞에 계신 해설사분이 이런 저런 해설을
함께 해주셔서 꽤 유익하고 재밌었어
중간에 이렇게 연극? 같은 것도 하시는데
재미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이벤트성이라
잠깐 보고 스쳐가는 구간이야~!
경복궁 별빛야행의 제일 큰 장점이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곳들을
개방해서 보여주는 거잖아?
위에 보이는 장독들이 있는 곳 (장고) 도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곳인데
들어가볼 수 있어서 좋았어
아래에 있는 궁도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옥새 체험도 할 수 있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해서 귀찮긴 하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볼까 싶어서
어른들도 즐겁게 관람하시더라고~
나도 흥미롭게 구경했어 ㅎㅎ
이동하는 동선이 그렇게 길지는 않은데
짧은 시간에 계속 걸어다녀야 하니까
마지막 구간에서는 너무 지쳐있었어 ㅋㅋㅋ
하필 날도 너무 덥고 비도 와서 힘들었는데
앞에 갑자기 왕이 있어서 빵터짐 ㅋㅋㅋㅋ
여기서도 잠깐의 연극 타임이 지나가고,
향원정!
여기도 개방되지 않는 곳인데
별빛야행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
다리를 건너 잠깐 구경하고 나오는게 다지만
그래도 조명도 예쁘게 비추고 있어서
진짜 달이 빛나는 밤 궁에 놀러온 느낌이 나서
마지막까지 으쌰으쌰 힘내서 걸어옴!!
진짜_찐_마지막_최종_구간.jpg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남겨주고,
다시 들어온 입구로 걸어서 수신기랑 등 반납하고,
기념품까지 챙기면 여정이 끝나~!
후,, 힘들었다,,
기념품으로는 디퓨져를 받았는데
미처 사진을 못 찍었다 ㅠㅠ
작은 봉투에 담겨있고, 아직 뜯어보진 않았어
혹시 나중에 뜯어보게 된다면
댓글로 그 후기도 남겨볼게!!
여기까지가 2023 경복궁 별빛야행 후기야
사실 인당 6만원이라고 하면 어..? 싶은
느낌이 없지 않은 일정이었어
그렇지만 항상 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랑 뻔하지 않은 데이트 할 수 있어서 좋았어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가도 좋을만큼!
내년 봄에 또 열릴 테니까
이번에 가보지 못했던 여시들이 있다면
꼭 좋은 기회로 가볼 수 있기를 바랄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문제시 하트 모양으로 얘기 부탁해♡
첫댓글 이뿌당
우아 대박.. 넘 재밌다!! 후기 고마워
하 너무 가고싶었는데 난 광탈이라ㅠㅋㅋㅋㅋㅋ 여시 글로 대리만족했다 넘 부러워
으아ㅏㅏㅏㅏ 나도 담주에 칭구들이랑 가는데 후기 고마워!!! 사진마니찍고와야겠다 너무예쁘다
너므 이쁘다 ㅎㅎ 사진으로 대리투어 할수있어서 좋다 ㅎㅎ 고마워♡
헐 넘 가보고싶러ㅠㅠㅠㅠㅠ완전추억될것같아
비오는데 갈까말까하다가 여시글보고 간다 비오지만 사진마니찍고올께 후기고마워
우와...사진 엄청 예쁘다. 어머니랑 다녀와서 더 좋았겠네.
와 짱이다 나도 가고싶다¡¡¡¡¡¡¡¡
오늘 예약해뒀눈데 비오고 추워서 못가ㅠㅠㅠ아쉽다 너무예버
와 진짜 멋지다👍👍 글 써줘서 고마워
와 ㅈㄴ예뻐
와 이런 컨셉이 있는줄 몰랐는데 재밌겠다 다음에 나도 가야겠다
왕 잘 생겼더라...ㅋㅋㅋㅋ나도 갔다왓어 ㅋㅋㅋ
예쁘다...~
짱이다 정말 예쁘다
헐 나도 가고싶다ㅜㅜ
헐 나랑 입맛이 다른가벼 나 입맛 까다로운데 경복궁 음식이 내 최애 음식이거든 ㅠ ㅠ 여시 음식 잘하나보다
아 이 분위기 미쳤다
하...가고싶다ㅜㅜㅜ직장인데 저거 보고싶어 저 행사 알바라도 하고싶다니까ㅜㅜ사진 공유해줘서 고마워
우와 대박
와 대박 과몰입하게 해주는구나
와 넘 낭만이야
와ㅠㅠ후기 고마워♡
정말 아름답고 재밌었겠다!!
가고싶었는데 광탈함 ㅠㅠ
진짜 너무 좋아보인다! 자세하게 글 써줘서 고마웡 내년 효도템으로 예약해야지
너무 멋있다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막상 가보면 길 어렵지 않아!! 선선하고 날 좋겠다 재미있게 보고 와 여시💚💚
혹쉬 한복입고 오는사람 많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