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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아이
초4 남아 아버지입니다.
얼마전 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아이가 같은 반 친구들에게 엉덩이나 배,
심지어 성기를 노출하고는 그러면서 친구들이 웃는걸 즐기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수업태도도 좋지 않고 친구들과 다툼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이 더 다루기 힘들어질 수 있다며
면담하자고 하시는데요... 걱정이 되서 미리 상담을 남깁니다.
와이프도 많이 걱정을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그동안 아이를 위해서 많은 부분 신경써주시고 걱정하신 부분이 느껴져서 지금 아이의 행동에 누구보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자녀들을 키우면서 부모님들께서는 걱정을 많이 하시게 되는데 특히 학교담임선생님의 면담요청이 있으면 더 염려가 되기도 하지요.
먼저, 남겨주신 글만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기에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상황 파악하기
아드님이 가정, 학교, 그 밖의 환경에서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면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상세히 알 수 있어야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정보로 조언드리면 우선 성기 노출 행위나 수업태도의 문제, 친구들과의 다툼 등이 학교에서 유독 두드러지는지아니면 집에서도 유사행동들이 있는지, 다른 행동 문제들은 없는지 평소에 부모님께서 생각해오셨던 문제와 동일한 점과 차이점등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학교생활을 제대로 파악해야 아드님의 행동문제를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성적인 행동이나 놀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동은 일단 감정을 가라앉힌 뒤 여러 루트를 통한 팩트 체크로 자초지종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때, 우리 아이의 말이지만 100% 믿어선 안 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뜻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과정 특징 중 하나로 자기중심적인 특징으로 자신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자연스운 행동입니다
더구나 요즘 시대에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들은 예전과 달리 신체 발육이 좋고, 발달한 인터넷으로 여러 가지 성에 관한 정보를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있기 때문에 성적인 욕구를 통제하기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요즘 뉴스에 나오는 N번방을 비롯한 많은 성에 관한 범죄가 스스로의 욕구를 통제하지 못한데서, 즉 올바른 방법으로 욕구를 충족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온라인을 통한 연령에 맞지 않는 자극을 수용하는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서고 있고 아이들의 인지. 심리. 정서적 발달 연령에 맞는 않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접하는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성적인 영상이 아이의 감각을 통하여 자극을 받았고 수용한 경험을 어떻게 잘 소화하여 표현하는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동영상을 충분히 지혜롭게 잘 통제하여 더이상 자극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부모님의 현실적인 과제입니다.
정상 발달과정 단계
아이들의 자위행동을 마주했을 때, 부모님들은 난감하고 당혹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지만 성에 성에 대해 궁금해하고 자기 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정상적인 발달과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만 4~6세 남근기 시기에는 특히 자기 성기를 만져보거나 자극하려는 시도가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유아기에 자신의 몸을 살펴보거나 성기를 만지는 자위행위, 동성이나 이성 친구와 성적인 놀이를 하는 것 또한 발달 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부끄러움이나 죄의식 없이 아무렇지 않게 바지를 내리고 서로의 몸을 살펴볼 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죠.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모습을 빤히 지켜보기도 하고, 어른들처럼 껴안거나 뽀뽀를 하기도 한다. 이는 만 4세부터 취학 전에 주로 보이는 행동으로 이 무렵 아이들의 성적 행위는 동기도, 의미도 성인들과는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배변훈련을 시작할 무렵 자연스럽게 자기 몸, 특히 성기에 관심을 갖는데 남자아이들은 우연히 자신의 음경을 만지작거리며 장난을 치고, 여아들은 질과 음핵을 만지며 감촉을 느끼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시작되고 그 다음에는 만지면 기분이 좋아지다 보니 행동을 이어가곤 하는데 아무리 어려도 성기를 만지다 보면 자극과 충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적인 것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은 발달 과정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당혹스러워 하지만 사실, 아이가 성기를 만지며 노는 모습은 불과 얼마 전까지 자기 발가락과 손가락을 갖고 놀던 것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츰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사회적 관계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줄어들게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 언제, 어떤 상황일 때?
그리고 아이들이 언제, 어떨 때 이런 행동들을 보이는지 주의깊게 관찰해보세요. 긴장하거나 초조할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성기를 만지거나 행동이 자주 반복된다면 불안감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외현화되어 나타나는 문제는 행동문제이지만 이면에 존재하는 아동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읽을 수 있고 그 어려움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문제행동임 인지해야 학교에서의 또래관계와 성기노출등의 행동문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진정 아동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고 싶은 욕구를 표현하는 방식이 성기노출이라는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기도 하며 "관심을 받고, 이목을 집중시키고 싶은 욕구"의 비정상적인 표현 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드님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함께 대화하고 함께 놀이하는 양을 많이 늘리는 것,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것, 바램을 들어주는 것..)에 정성을 다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요즘 잘 지내니? 학교에서 재미있는 일 없었어?
어머님께서도 정말 시간을 내기가 많이 힘들고 퇴근하고 오시면 몸도 많이 피곤하시겠지만 가급적 짧은 시간이라도 아동과 단 둘이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셔서 아동이 요즘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마련해보시기 바랍니다.아동이 방학을 했을 때, 동생을 잠깐 돌보아 주실 분이 주위에 계시거나 동생이 어린이집에 가는 시간이 있으면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맛있는 것을 드시거나 기분전환을 하실 수도 있고, 혹시 가능하시다면 휴가를 내셔서 아동이 원하는 대로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4) 올바른 성교육
성교육은 가정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 정색하거나 야단을 치는 등 싸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차분한 어조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과잉 반응을 보여서도,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아이를 나무라게 되면 자위 행위가 계속되거나 더 심해질 수 있거나 또는 자신 신체에 대해 수치스러움을 느껴 다른 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모르는 척 무시를 하게 된다면 아이는 다른 사람 앞에서 해도 괜찮은 것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눈높이 성교육’이 중요합니다. 친구의 성기를 보여달라거나 만지는 것은 절대 안 되며, 다른 사람에게 정서적·신체적으로 불쾌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특히 성기를 만질 경우 자칫 잘못하면 다치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도 명확히 알려줘야 하죠. 성기는 매우 소중한 곳이므로 친구를 포함해 다른 사람이 만지게 해서는 안 되고 보여줘서도 안 된다고 일러주고, 상황에 따라서는 ‘싫어’라고 분명하게 표현해야 된다고 설명해줍시다.
아이도 만 3세쯤 되면 여자와 남자가 다르다는 걸 명확하게 이해하며 성별 차이에 따라 놀이의 종류도 각각 나뉩니다. 소꿉놀이를 할 때면 ‘엄마, 아빠’의 역할을 분명히 맡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만 3세 무렵이 되었다면 성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바람직한 성교육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TIP★ 어린 자녀들을 위한 성폭력예방법
첫째, 신체구조 알려주기
남자는 어른이 되어 아빠가 되면 아기씨를 만들어 고추를 통해 엄마에게 주고 엄마는 그 씨를 받아 10달동안 잘 키워 아기를 낳는단다.
둘째, 우리 몸은 소중해요
어른이 되어 아기씨를 만들고 아기를 낳을 소중한 곳이기 때문에 절대 다른 사람이 허락 없이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단다.
셋째, 도움 요청
누군가(잘 아는 가까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몸을 만지거나 만지려고 하는 일이 있었다면 바로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말해야해~ 하지만 또 OO이 역시 다른 친구의 신체부위는 함부로 만지면 안 되겠지~?
넷째, 올바른 표현과 대처방법
칭찬 등을 핑계로 자꾸 몸을 만지려는 어른이 있다면, 한 걸음 물러나서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몸을 만지는 건 싫어요." 라고 말해요.
또 차량, 골목, 계단 등 사람이 많이 없는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려고 할 때는 "싫어요. 지금 제가 가야할 곳이 있어서요. 약속시간이 됐네요. 엄마한테 갈래요." 하며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있는 방향으로 뛰어와야해~
전문가의 도움
누구는 성 에너지를 잘 사용해서 사회적으로 큰 일을 하고, 누구는 잘못 사용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 선택은 부모님과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에 달려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 본원에 전화를 주시거나 내방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상담센터에서는,
효과적인 심리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의 라포, 유대, 경청, 진심어린 공감, 협력, 작업동맹 수준에 따를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사람의 ‘온기’를 바탕으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경청), 나눌 수 있는(공감) 곳입니다.
일상에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들을 찾으며 고민하고 노력해보지만.. 마음처럼 결과가 뒤따르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우리 아이만... 왜이러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외향적인 모습, 성격 등이 다양하듯이 우리 아이만 성장과정을 거치는 중일 것입니다. 아이의 재능과 능력을 잘 발휘하기 위해 지능, 발달, 심리정서적인 전반적 심리검사와 상담을 통해 아이가 지금 어려워 하는 문제의 실마리를 전문가와 함께 풀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청소년 상담
청소년기는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인 동시에 자아 정체감의 형성, 진로탐색, 학습 등 다양한 삶의 발달과업들을 이뤄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극복되는 문제들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구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치료놀이
치료놀이(Theraplay)는 초기 부모-영아 간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건강한 상호작용에 기초합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즐겁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우면서 정서적 문제를 단기간에 치유할 수 있는 치료입니다. 아이가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과 타인과의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시각과 자존감을 향상시켜주는데 기여합니다.
1. 접촉 사용
접촉은 모든 부모-아동 상호작용의 정상적이고 건강한 부분으로 신체적인 접촉은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불안과 우울을 줄이며, 편안함을 증가시킵니다.
2. 관계성 발전
치료놀이는 관계욕구를 충족시킵니다. 아이는 자신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대상(관계자)이 있을 때 자신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3. 긍정적 시각
문제행동을 지닌 아이의 부모 혹은 스스로 문제적인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생각, 행동, 감정들을 지녔기 때문에 이를 변화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스스로를 가치 없고 형편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치료놀이를 통해 각각 아동이 지니고 있는 긍정적인 성격을 발견해 주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그들의 모든 것을 가치 있게 여겨주며, 아이로 하여금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갖도록 하고, 자신의 태도와 자아상, 세계관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4. 놀이 이용
여기서 놀이란 장난감이라는 매개물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와 함께하는 초기단계의 놀이를 뜻합니다. 즉, 부모가 영아와 함께 즐기는 관계에 참여하도록 하는 신체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놀이입니다. 이러한 놀이는 영아에게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5. 성인 책임
치료놀이는 놀이치료처럼 아동중심이 아니라, 성인이 전적으로 자신 있게 놀이활동을 주도합니다. 놀이를 제시하는 건 정서적으로 미숙한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되고, 성인이 주도적으로 나온다면 계획된 활동을 예측할 수 있고, 위험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놀이치료
아이들에게는 성장을 향한 충분한 능력이 있습니다.
놀이치료는 아동 스스로 내적인 힘을 발견하며 긍정적인 성장을 경험하게 하여 아동이 가진 잠재능력이 다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아동기의 건강한 발달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사회적 적응이나 성격발달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 MIM 검사
MIM(Marschak Interaction Method)검사란?
부모-자녀상호작용검사라고도 하며, 부모와 자녀가 놀이를 하는 모습을 검사자가 관찰하고 분석하여 일상 생활에서의 상호작용을 유추함으로써 아이의 기질, 아이의 행동특성, 부모의 특성,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 애착유형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www.kccp.kr
마주 본 두 손이 소리를 냅니다.
*문헌출처
- YTN사이언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한다면,,,? 감정표현 불능증
- Zeman, J., Shipman, K., Suveg, C. (2002). Anger and sadness regulation : Predictions to internalizing and externalizing symptoms in children, Journal of Clinical Child and Adolescent Psychology, 31(3), 393-398.
*사진출처 : Unsplash
*작성 및 옮긴이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