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울엄마 간병병실에 입원해있을때
한할매가 사경을 헤매면서 들어오셨다
병원빨이 받았는지 그할매는 아주 빠른 속도로 회복하시더라
할매는 마산 인근 함안군에서 혼자 사시는데 너무 무리하게 밭일하다가 탈진하신거였다
문제는 퇴원후 그할매의 거처였다
딸 넷이 번갈아가면서 할매집에서 생활하기로 하고 할매는 퇴원하셨다
만약에 아들이 넷이었으면 어땠을까?
내생각에 아마도 요양병원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딱2년전에 목감염병으로 대학병원에서 수술까지 하고 자칫 죽을수도 있었을때
6인병실에 한할배가 들어왔다 거동이 안되는 와상환자였다
할매가 간병을 했는데 갑자기 악취가 나면 다들 뛰쳐나가야만 했다
참으로 x냄새는 사람의 정을 떼고 사람을 미워하게 하는 대단한 위력을 가졌더라
아~~ 쓰발 난생 처음 입원해본 신축 대학병원은 6인병실이래두 커텐을 치면 단독방처럼 아늑하니 좋더만 왜 저영감이 들어와서 안그래도 몸이 아프고 마음도 안좋구먼 괴롭히냐 싶어서 미워죽겠더라
인근 시골 할매인데 미안해 죽으려 하면서 간병사에게 기저귀 처치법을 배웠는지 점차 악취는 줄어들었다
할매가 너무 미안해하니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도 못내고 안쓰럽기까지 하더라
영감은 바보 비슷하게 해가지고 진짜 먹는건 야무지게 챙겨먹더라 덜 먹으면 덜 싸련만
저녁 무렵이면 아들과 며느리가 퇴근길에 들리는데 할매는 영감들으라고 자기가 아들 심정을 만들어내서 대변인 노릇을 하더라
예를들면
애들이 당신 정말 많이 사랑하고 늘 걱정합니다 퇴원하면 선물도 사드린다하네요!!
웃겼다 할매말에 의하면 그촌에서도 석사까지 공부시켜서 창원공단 대기업 연구원이란다
아들 둘은 간병하는 엄마건강까지도 대단히 걱정된다는 표정짓고 잠시만 머물다가 갔다
나는 그래 너거 엄마가 걱정되면 하루이틀 정도라도 간병인 쓰고 너거 집에 모시고 가서 잠이나 푹 주무시게 해주지 드런늠들아~ 싶더라
내가 퇴원해올 무렵 그영감도 호전되어 곧 퇴원할거 같았다
자식은 잘키워 지갈길로 보내주고 부부가 우짜든둥 건강하게 살다가 적당때되면 가는것도 괜찮겠다 싶더라
사랑해서 만나 자식낳고 키우면서 산 마누라에게 오만정 다 떨어지는 짐이 된 당신은 정말되고 싶지않다
(2021)
설연휴 재미나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마치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라는
드라마라도 찍는 양 방콕에서 미동도 않고
있습니다 뭘 하시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완전 공동화 되어버린
마산 구도심인 창동, 오동동의 모습입니다
물좋은 마산의 몽고간장
출퇴근시간이면 젊은 남녀 기능공들이 정말
많았던 수출자유지역 이때 마산은 대한민국 7대
도시였어요
잘 나가던 시절 마산 창동 고려당 앞입니다
이때는 지나가노라면 어깨가 부딪히기도 했어요
골목골목마다 즐비했던 통술집
첫댓글 짐이 되기 싫음 요양병원으로! ㅎㅎ
마산 시가지가 아기자기하니
정겹구마요!
저도 늘 갖게 되는 걱정입니다.
갑자기 의식을 잃어 표현을 못 하면 모르지만
만약에 몹쓸 병에 걸려 입원하는 사정이 생기고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판정이 내려 진다면, 퇴원하여 여행이나 하다가 스스로 떠나고 싶습니다..
나이들면 건강이 제일 걱정됩니다
내가 만일 갑자기 아프면 병원입원하면 어쩌나
누가 나를 돌봐주지 달랑 아들하나있는데 아직미혼이고 (며느리있어봤자 병실에 들어오기나 할까)
요즌 조선족 간병인들의 횡포가 하늘을 찌른다는데
냄새난다고 하고 많이 먹지말라하고 힘좋은 아귀힘으로 뒤집기 한판할때는 남자저리갈정도로 우왁스럽고
팁안주면 지랄하고~~
그렇다고 않아플수는 없는거도 걱정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