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나정환] 한국 주식 급락 코멘트
■ 트럼프 정책 리스크를 반영 중인 한국 주식 시장
▶️ 트럼프 정책 리스크는 관세와 중국향 반도체 규제
- 팩트: 11월 13일(한국시간) 한국 주식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장중 3% 가까이 하락.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시점 이후 가장 낮은 50,000원대까지 떨어지며 주가 지수 하락에 큰 영향
- 하락 이유: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의 약세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관세와 정책 리스크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이탈이 주된 원인. 전일 트럼프가 반중 강경파인 루비오 의원을 국무장관으로, 왈츠 의원을 국토안보보좌관에 지명함에 따라 트럼프 정책 리스크 확대. 루비오 의원과 왈츠 의원 모두 중국에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인물들로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요인. 이에 미국의 내년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전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
- 반도체 약세: 트럼프의 정책 리스크는 관세뿐만 아니라 중국향 규제 강화와 CHIPS Act에 대한 불확실성도 포함. 최근 미 상무부는 TSMC에 대해 7nm 이하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라는 통지를 보냈고, 이에 따라 TSMC는 중국 공급사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중단. 향후 트럼프가 중국향 반도체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되며, 한국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TSMC, Advantest 등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를 기록 중
- 시사점: 금일 주가 급락은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과 반도체 실적 우려가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이탈이 가속화된 결과. 다만 트럼프의 반중 강경파인 내각 임명 이슈를 주가가 단기간에 급하게 반영한 점을 고려할 시,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이후 트럼프가 중국 관세나 대중 반도체 규제를 발표한 이후에나 해소될 것으로 판단. 따라서 주가 추세를 기대하면서 대응하기보다는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전술로 대응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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