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소주 회원 여러분
지난 주 11월8일, 9일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시민투표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많은 시민들 뿐만 아니라 정부 쪽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지대한 관심과 보이지 않는 태클 속에서 22개 투표소(지역별로 각각 3시간 또는 6시간 투표진행) 연 인원 1만5천224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하여 투표 관리하는 시민들을 조직하고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공고한 대로 이틀동안 투표가 진행되지 못한 곳도 발생하고 투표가 아예 진행되지 못한 곳도 발생했습니다.
촛불집회, 1인 시위, 서명 운동 기타 투표 시간 연장을 위한 여러 퍼모먼스에는 선관위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은데
실제 투표 행위를 하니까 지역에 따라 선관위가 아주 신경을 쓰면서 관심을 주고 예의 주시하더군요.
중앙선관위 로고가 있는 기표소, 투표함은 어디서 빌렸냐, 오늘(8일)은 할 수 있지만 끝나고 바로 기표소와 투표함을 반납하라,
이러면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 (실제 울산 선관위와 전화통화에서 나온 얘기임) 등등 태클을 걸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지금 하는 투표행위가 선거법 위반이 되는 근거의 법률 조항, 규정을 말해 달라,
그러더니 말을 얼버무립니다.(근거가 있을 리가 없죠. 투표시간 연장에 관한 투표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모으는 것인데)
사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국민의 뜻을 받든다'고 입에 발린 소리를 해대는 '대의 정치자'들이 당연히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 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얘기입니까?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새누리당이 이번 시행에 대해 어쩔 수가 없어서 선관위를 쪼아서 선관위가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시민투표를 어찌할(제재할) 수 없어서 보수단체(반대단체) 사람들이 기표소를 파괴하는 행위도 있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투표를 끝나고 기표소를 파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음날은 스티커만 배포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지역 현장 투표소에서 시민들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습니다. (준비된 투표용지가 8일에 다 떨어져서 9일에 부랴부랴 추가로 인쇄해서 배포했습니다.)
투표시간은 당연히 연장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좋았던 점은 "투표용지"에 나온 문구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고 아직 투표를 해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학습효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에 "경끼"를 느끼는 새누리당을 압박하기 위해서 한번 더 해야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투표시간 연장' 관련 피켓을 든 아이의 멋진 모습
서울 종로2가 젊음의 거리(피아노거리)에서 투표시작전 모습
서울 종로2가 시민투표소에서 투표 참여모습
줄서서 투표하는 모습(이른바 밴드왜건효과)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답니다.^^
종로2가 젊음의 거리에서 수고하신다고 어느 시민이 과자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서울 신촌역3번 출구 시민투표소에서. 전국 시민투표소가 있는 곳 어디나 많은 분들이 줄서서 투표를 했습니다.^^
투표연장 스티커를 주니까 그것을 몸에 붙여서 재밌는 포즈를~^^
울산 시민투표소에 어느 시민이 선물을 주고 가셨다고 하네요.
다른 지역 시민투표 선관위가 개표하는 모습
투표를 마감하고 밤늦게 개표까지 마무리하는 시민투표 선관위원들
투표용지 정리
투표시간 연장에 관한 "시민투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의 제자들이 뉴스를 만들려고 종로2가로 왔습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과 인터뷰하고 시민투표 선관위원장도 인터뷰 했습니다. 관련 동영상입니다.
11월9일 신촌투표소에서 투표마치고 난 젊은이들이 투표시간 연장 스티커로 런닝맨 놀이를.ㅋㅋ
결과는 이렇게..
첫댓글 꼭 투표 시간 연장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천호동에서 잠깐 참여 홍보했습니다ㅎㅎㅎ
고맙습니다^^
11월8~9일 평일이라 참여 못했는데 고생하셨습니다.ㅠㅠ
올만에 왔다갑니다!!
그리고 투표 시간 연장해야 합니다!!
고생했습니다^*^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