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다운로드: (240408)KMI 동향분석 제197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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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동향분석 제197호(240408)「가명정보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연안·어촌관광 소비행태 분석」을 보내드립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연안·어촌지역에서 발생한 이동통신 데이터와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를 가명정보로 처리하고, 이를 결합한 빅데이터에 기반하여 해양관광객의 소비행태를 최초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1년간 연안·어촌을 방문한 관광객은 극성수기인 8월(10.5%)에 가장 많았고, 10월(5.6%)에 가장 적었습니다. 그리고 해양관광객의 주요 소비 특성을 살펴보면, 연간 1인당 평균 265,464원을 사용하였고, 가족형 관광이 많은 50대(305,931원)와 40대(289,182원)의 지출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지역을 나누어 살펴보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전체의 1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제주(13.2%), 강원(12.7%), 전남(12.5%), 충남(1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울산(2.4%), 전북(4.2%), 경기(5.0%)의 관광객 수는 적은 편이었는데, 상위 5개 지역과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안·어촌지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제주가 241,726원으로 가장 컸으며, 전남(198,759원), 경기(190,493원), 경남(173,102원), 울산(172,100원)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울산은 전체 11개 지역 중에서 관광객 수와 지출액의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지만, 관광객 1인이 지출하는 금액은 상위 5위로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적입니다.
성수기 7~8월과 비성수기의 관광객 증가율을 비교 및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과 경북으로 각각 65.4%, 33.1%였습니다. 연안·어촌지역의 평균 증가율인 22.5%와 비교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제주는 3.6%로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리고 연령별 특징으로는 20대 미만의 증가율 평균값이 41.6%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34.5%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젊은 층이 여름 휴가철에 해양관광을 활발히 즐긴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 장거리보다는 근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드러났습니다. 전국 연안·어촌지역 방문객의 거주지 비율(유입지역)을 살펴보면, 경기도민들이 해양관광을 즐기는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서울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연안·어촌지역은 휴가철, 비성수기 등 시기와 상관없이 인천, 강원, 경기였으며, 인근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었습니다.
다음으로 연안·어촌지역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소비한 업종은 대부분 한식업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강원은 일식/생선횟집이 매출액 순위 2위를 기록하여 11개 연안에서 수산물 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안·어촌지역을 방문한 당일여행객은 평균적으로 2.6시간, 7.5회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평균 3.7시간으로 체류시간이 가장 길었고, 부산(3.1시간), 강원(2.72시간) 순으로 뒤를 이은 반면 전북은 가장 짧은 1.9시간을 기록하였습니다. 숙박여행객의 경우 1년간 평균 숙박횟수는 3회로 집계되었습니다. 숙박 여부에 따른 지출액 차이를 살펴보면 당일여행객은 1인당 평균 40,284원이었고, 숙박여행객은 120,645원으로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연안·어촌지역을 어촌형(읍면 단위)과 도시형(구 단위)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해양관광객은 어촌(47.8%)보다 도시(52.2%)에 더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과 비성수기를 비교했을 때는 여름 휴가철에 어촌(26.0%)이 도시(24.0%)보다 약간 높은 관광객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방문행태를 살펴보면, 당일여행객은 어촌보다 도시를 자주 방문하지만 어촌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경향을 보였고(도시 6.95회 : 어촌 5.74회 / 도시 2.13시간 : 어촌 2.37시간), 숙박여행객의 경우 도시에서 평균 2회, 어촌에서 평균 3회의 숙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어촌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당일여행보다 숙박여행을 선호하고, 당일여행을 할 때 더 오래 머무른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평균 지출액을 유형별, 숙박 여부로 나눠보면 당일여행객은 도시에서 평균 40,273원을 사용하여 어촌(39,687원)보다 지출액이 약간 더 컸고, 숙박여행객은 어촌에서 평균 106,206원을 소비해 도시(103,508원)보다 약간 더 지출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 연구는 기존에 익히 수행되었던 집계성 통계 데이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명정보 형태의 정확도 높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연안·어촌관광객의 소비 및 관광 행태 분석의 질을 높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가명처리된 이동통신 데이터와 신용카드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지금까지 연안·어촌관광 분야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연구 방법을 최초로 사용하여 우리나라 해양관광객의 행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이러한 객관적인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안지역 체류 및 숙박 관광객의 관광행태를 파악하고, 도시형·어촌형 각각 특성에 맞는 지원방안 모색 및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파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