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없이 "실내체육관"이란 말을 예사로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체육관(館)"만으로도 건물의 의미가 충분히 드러나는데, 그 앞에 "실내"를 덧붙였기 때문입니다. "실내"는 전혀 필요 없는 군더더기이며, 언제나 "체육관"만으로 충분합니다.
예컨대 춘천시에서는 이태 전에 번듯한 "호반 체육관"을 세운 바 있습니다. 그와 같이 "속초 실내체육관, 동해 실내체육관"이 아니라 "속초 체육관, 동해 체육관"이어야 하며, 곳곳에 있는 "학생 실내체육관"은 "학생 체육관"으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실내 수영장", "실내 빙상장", "실내 야구장" 들은 맞는 말입니다. "장(場)"은 '실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영장과 빙상장은 '실외'에도 있으며, 야구장도 보통 실외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실내"라는 낱말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
첫댓글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