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함께하는 직지사 축제
8월 5 ∼6일 제4회 여름시인학교 개최
현대시조 탄생 100주년 잔치도 열려
산사의 정취를 느끼며 시 한편에 밤을 지새운다.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주지 성웅스님)는 오는 8월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간 만덕전에서 ‘제4회 직지사 여름 시인학교’를 개최한다. 나래시조시인협회와 함께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올해 현대시조 탄생 100주년을 맞아 더욱 뜻이 깊다. 때문에 직지사는 이번 행사를 우리 민족시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직지사는 이번 시인학교에서 학계와 문학계의 유명 인사를 초청해 창작 강좌를 열고 시조 암송대회, 시노래 공연, 시인과의 대화 및 문학 토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작 강좌에서는 김명인 고려대 교수가 ‘시의 입문’을 강의하고 △현대시조 어떻게 쓸 것인가(리강룡 경북외고 교장) △동시조 창작지도(임성화ㆍ박희정 시인) △현대 명시조 이해와 감상(문학평론가 문무학) 등이 이어진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조시인 정완영 옹이 ‘우리 민족과 시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6일에는 제2회 백수(白水) 정완영 전국 시조 백일장이 열린다. 오전9시부터 직지사 만덕전에서 개최되는 백일장은 기존 문인을 제외한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백일장을 마치면 곧바로 시상식이 진행돼 대학ㆍ일반부의 경우 장원 1명에게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밖에도 나래시조 신인상과 단수시조대상 수상자로 발표돼 대축제의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행사가 끝났다고 그냥 집으로 가면 손해. 정완영 시인 생가와 시비 등을 탐방하는 문학기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직지사 주지 성웅스님은 “현대시조 탄생 1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민족시 대축제를 준비했다”며 “산사에서 우리 고유시의 흥취에 흠뻑 빠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교신문]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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