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5일(국경일, 월요일)에 잠찾사 일부 회원들하고 측범잠자리 보러 가려고 계획했는데 오늘 소식에 의하면 '시즌종료'라고 합니다. 으~~ 좀 길게 가면 누가 잡아 가나?... 암컷이랑 생태장면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한달도 못되어 벌써 종료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쨋거나 약 300컷 정도 수컷 장면 담은 걸로 올해는 만족해야 하나 봅니다.
2011년 7월 20일 수요일 오전 11시 54분... 메타정보에 그렇게 나와 있군요... (걸어 놓지 않았으니 복사해서 확인하셔도 됨^^)
아래 사진은 첫 발견당시 천천히 접근하며 담았던 장면입니다. 뭔가 바위에 앉아 있는 걸 180마로 인증샷 후 확대 확대... 으~ 이런... 일단 확인을 했으니 무릎까지 차오르는 계곡물에 들어가는 건 기본...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면서 연사 촤르르, 촤르르... 잠시 후 일정 장소에 가보니 여럿이 보이는... 얘네들도 한 장소에 옹기 종기 일정 거리를 두고 5마리 정도 모여 앉아서 영역싸움하고 있는 것이 어리장수, 꼬마측범같은 일반 측범류하고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경계심이 강해서 일단 큰 물체가 접근한다 치면 멀리 날아가서 앉거나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가 일정 시간이 경과되면 다시 자기자리로 찾아 옵니다. 정오(12시)가 피크타임인데 가끔씩 암컷들도 계곡으로 날아 옵니다. 짝짓기 장면을 목격했습니다만 사진담는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짝짓기 후 그리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근처 나뭇잎 등지 앉습니다만 색이 워낙 똑같다 보니 찾기가;;;
16기가 메모리가 411컷이면 꽉차더군요. 이미 담겨져 있던 컷들을 지울 수는 없고 더 이상 사진을 못담기에 아쉬움을 두고 오후 1시 경, 딱 1시간만에 측범잠자리 관광하고 나서 아쉬운 철수... (메모리없어서 관찰 중지하기는 이때가 처음입니다;;;)



첫댓글 계곡에서 사는 종들 관찰할려면 발디딜곳 찾으랴
잘앉아있는지 보랴 ...
한눈팔거나 접근하면서 미끄덩하면 그 자리에 없구 ㅜㅜ
고생하셨네요
곤충중에 잠자리만큼 중노동도없는거 같아요
진정한 곤충인은 유충까지 파야...
산간 개울이라!! 멋지네요
물가로 이동이 불가해서 하는 수 없이 계곡을 따라 위 아래로 이동하는 통에 하마터면 중심 잃고 카메라 빠뜨릴 뻔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