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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쉐이크』 김탁환, 서울: 다산북스, 2011. p.250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713628
<소설쓰기 교재 두 권 비교> Stephen King, 『유혹하는글쓰기 On Writing』 -이력서란 이야기로 소설 쓰기 시작과 기본정신 그리고 잘 쓰는 방법을 설명. 김탁환, 『김탁환의 쉐이크』는 소설로 들어가기 전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접근해가는 기본, 절차, 완성을 이야기로 마친다. |
『김탁환의 쉐이크』 계절별 요약 Andrew Ahn
김탁환의 쉐이크는 이야기 만들기 p.22
제1편 저자와 작품
1. 저자: 김탁환, 1968년 10월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졸업 국문학 박사 소설가. 평론가. 대한민국 소설가로 불린다. 2. 작품: 『불멸의 이순신』, 『압록강』, 『김탁환의 쉐이크』 등 3. 『김탁환의 쉐이크』 내용: 김탁환은 소설을 쓰는 과정을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특히 각 계절을 다시 코스로 이야기의 진전을 향상시킨다. 예를들면 봄의 경우 6단계를 코스라고 한다. 1코스 인간의 본성 이야기, 2코스 주제가 되는 하나의 삶 One Life, 3코스 위기, 4코스 극복, 5코스 감동, 6코스 인간 영혼의 중생 重生. 이렇게 창조의 노력을 위하여 4계절 6단계로 24개 코스를 완주하면 된다. 4. 글쓰기 방법: 1) 글을 쓸 때 규칙을 정해놓고 자신을 거기에 맞추라. 2) 소설을 쓸 때 처음부터 끝을 생각하면서 써야한다. 그래야 나중에 분량을 맞출 수 있다. 3) 스스로 자신이 흔들려 카이스트 교수 자리를 떠나 이야기꾼인 작가의 길을 걷는다. 4) 좋은 이야기꾼 되기 위해서는, 날마다 스스로를 흔들어야 한다. 5) 목표: 진정한 이야기꾼은 독자들의 영혼을 흔들어 다시 태어나게 해야한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작가 자신의 영혼이 먼저 감동받아 흔들려 다시태어나야 한다. |
<해설>
1. 쉐이크 Shake란? 영혼을 흔든다는 뜻으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나날이 발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多思는 정신을 죽이고 포식은 육체를 죽인다.' 집중력을 잃고 잡념에 사로잡히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환경을 헤쳐나가려면 테크닉이 아니라 자세를 배우라고 한다. 2. 자세란? 이야기 구상에서 완성까지 이야기꾼이 가져야 하는 일관된 마음가짐과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구체적인 행동의 합일이다. 자기만의 자세가 있는 이야기꾼의 최대 무기는 정직과 솔직이다. 예) 이순신-시간만 나면 활 쏘는 연습: 제일 자세 만드는데 적합한 운동이다. p.25 3. 소설 쓰기란? '이야기 만들기'이다. <My Home> 2021년 10월 22일부터 어머니께서 침상생활에 전담하신다. |
★★ 게스트하우스:
제2편 봄 꽃동산 코스 (1~6 코스)
1코스: <이야기란 무엇인가?> 인간 본성 Homo-narrans: 이야기하는 인간 |
이야기란? 어떤 사물이나 사건, 현상에 대해서 일정한 내용을 가지고 하는 말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야기를 만들 능력이 있고, 또한 듣고 보며 받아들일 능력이 있다.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즐기는 것=인간만이 할 수 있다.
예) 고래사냥법 후손들에게 전수교육
★★ 게스트하우스:
2코스 <왜 인간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까? Why did humans tell stories?> 원 라이프 멀티스토리 One Life Multi Story |
2-3코스
<구운몽 九雲夢>: 한 번의 인생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한 소설-한 남자와 여덟 여자 선녀들을 위로
*일찍 남편 잃고 수절한 어머니를 위해 지은 소설 p.45
<천일 야화 千一夜話>: 사산조 페르시아의 샤푸리 아르 왕
배신한 아내 때문에 신부마다 하룻밤 지내고 죽인다. 그러나 세헤라자데- 왕에게 매일 이야기를 왕에게 한다 (위기 극복)
한 번뿐인 삶의 인간은 죽는다는 한계가 묘미라서 죽음은 한 번이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때론 폭행, 살인까지 행한다.
★★ 게스트하우스:
3코스 <하룻밤을 식인종과 보내야 한다면?> 식인종과 한 이불을 덮고도 편히 잠드는 법 <법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 |
위기: 식인종과 한 이불을 덮고도 편히 잠드는 커뮤니케이션 - 핵심요소
이스마엘과 퀴퀘그(식인 마을에서 온 사람)
이야기에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꾼을 찾는다.
낯선 이에 대한 두려움을 씻어내고 가장 빨리 그리고 깊이 사귀는 방법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p.50
★★ 게스트하우스:
제4코스: <인간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오감하고도 육감 |
1. 극복: 움직이는 새
인간은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고, 털이 없어 추운 겨울 나기 어렵고, 아가미와 지느러미 없어 재빨리 수영할 수 없다.
오감: 시각 청각 후각(嗅覺) 미각 촉각 세 가지 부분을 확대하라.
좋은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오장 훈련을 확실히 해야 한다. 어느 정도 되면 '육감'을 개발하라.
사랑 냄새, 아름다움, 바닷바람소리, 쓴 맛, 그녀 뺨은 달콤하다. 육감은 성적 느낌
이야기 등장하는 인물들을 오감으로 감싸보라. 그 인물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가장 빠르다.
2. <주의>
객관적인 정보나 시각적인 자료, 사진, 동영상 등은 인터넷으로 찾는다
등장인물은 시선으로 동선, 동선을 따라 다니는 일은 인터넷으로 잡지 못한다. p.59
★★ 게스트하우스:
제5코스: <이야기를 왜 만드는가?> 목표점: 감感 그리고 동動: |
1. 감동이란?
이야기, storytelling의 소재에 인물, 배경, 갈등 장면에서 감정을 선사하여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도록 움직이는 힘을 말한다.
1) 왜 글을 읽는가? 다양한 대답 중에 감동이 있어서
2) 왜 이야기를 만드는가?- 감동하게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자신을 감동하게 하여야 한다.
3) 항상 이야기는 감동을 품고 있어야 한다.
2. 감정에는 희로애락을 입힌다.
3. 예) 김탁환 <서러워라, 잊힌다는 것은>
종로의 어느 담뱃가게에서 비극적인 이야기에 몰입한 청중이 담배 쓰는 칼로 이야기꾼을 찔러 죽이는 장면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몸을 움직이게 하여 살인을 저지르게까지 한다. - 이야기의 힘
★★ 게스트하우스:
제6코스: <이야기로 중생 重生할 수 없는가?> SHAKE : 이야기, 영혼을 흔들다. p.70 |
1. shake 란 기존과 다른 감정과 행동으로 흔들림이다.
중요한 것은 영혼을 흔드는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다.
2. 흉내내도록 유인:
1) 게임, 독서를 통해서 뛰어 내리기도 하고,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따라하기 위해 자살도 서슴치 않는다.
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읽고 자살하는 경우가 일어난다.
2) 소설 주인공: 실연의 상처, 자살 등 흉내내어 자살한다.
예) <우주 소년 아톰> 흉내 행동
3. 감정과 행동이 흔들리면 적극적인 실천이나 변신, 파괴 등으로 나갈 수 있으나 미리 예정은 어렵다.
4. 목적: shake란 한 인간 영혼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만드는 예술적 공포 p.76
★★ 게스트하우스:
제3편 여름 사막 코스 (7~13 코스)
제7코스: 흔들림을 누구에게 선사하고 싶은가? 머뭇거림: 여름 코스 끝날 때 이야기의 내용과 왜 판의 명을 정했는지 코스마다 생각하다 정확히 설명하라 p.89 |
1. 특징: 위기로 갈증이 심하다.
2. <판을 읽으라.>- 사막 여행 끝날 때 까지 각기 다른 규칙이 있다. 부단히 생각하며 소통하라.
예) 주인공 심청은 동일한데 ① (심청가) ② (심청전) ③ (발레 심청) ④ (영화 시청) 등 p.87
예) 글로벌 강연 사이트(TED www.ted.com) 20분 안에 소개도 못할 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
3. 판의 대상: 차이를 고려하다.
예) 아이 관객과 성인, 궁궐 내와 잡상인의 시장
4. 사막 코스 지나기 전: 판을 생각하라.
*여름 코스 긑날 때 이야기의 내용과 왜 판 명을 정했는지 정확히 설명하라 p.89
1) 장르 설정: 소설 One Source Multi Use가 소설, 영화, 연극으로 추정해서 애매모호함이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정해지면 세부사항도 정하라. 많은 부분 덜어내고 가감에 자의식 갖는 과정이 여름이다. -여름코스의 필수 항목
2) 소설도 단편소설,
단편소설도 로맨스,
로맨스 중에서도 신데렐라형, 로맨스 단편...
5. <문제의 답변은 사막 건넌 뒤에 하라>
자기가 맞는 장르가 선정되어야 한다. ---7코스 지나면서 생각하라.
이야기판의 핵심은 소통이다.
흔들림을 누구에게 선사하고 싶은가? 무슨 목적으로 누구에게 전하려는가?
제8코스: 이야기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바로 써야 하나요? 황금비율: 쓰고 있지 않다고 두려워 마라 |
1. 답변: 안된다. NO
2. 발단: 씨앗에서 하늘에 닿아 불꽃을 피우기까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예) 영화 3단계: (촬영 전) Preproduction, (촬영) Production, (촬영 후) Postproduction촬영 전: 기획, 각본, 배우 선정, 투자 유치 등 촬영 기간보다 더 긴 경우가 많다.
3. 황금비율: 초고 3단계의 비율 1:1:1
① 초고 전: 집필 전 단계, ② 집필 단계, ③ 초고 후: 퇴고하여 완성 단계
4. 문제: 장소, 시간, 소품, 캐릭터 등 초고 중단 사태에 대비 이야기꾼 ‘공책’을 잘 정리하라.
5. 사막을 걷는 기간이란? 초고를 정리하는 기간이다.
6. 갈증 해소: 정리가 잘되면 사막에서 해방된 기쁨으로 가득 찰 것이다. p.96
제9코스: 내가 쓰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100권의 책, 10권의 공책을 사라 |
1. 정리부분 두 가지 p.98
1) 내가 쓰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하는 영역
2) 그 이야기를 쓰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이나 정보 영역
tip) 생각을 많이 하라.
① 아이디어=원석,
대표사진 삭제
p.100 이순신 자료 모으기
② 다듬는 칼= 생각을 많이 하고 또 그 생각을 그때 그때 미루지 않고 정리하는 것.
예) 생각을 풍부하게 이끄는 수단으로는 책이 최고이다.
2. 100권의 비밀: 쓰고자 하는 이야기책에 관한 모든 책을 준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대출보다 자기 자료로 곁에 둘 수 있어야 한다. 책만 보아도 새로운 생각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집필 후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100권을 준비하여 마인드맵처럼 주제나 상관성을 따져 책들을 묶어라. 퇴출 전 준비한 책들, 도표나 사진 같은 자료들과 사진으로 남기라. p.104
3. 10권의 공책: 카뮈의 유려한 문체와 독창적인 구성, 무거운 주제와 세련된 호흡은 천재성보다 일곱 권의 공책에서 나온다. 컴퓨터보다 공책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당장 10권을 사라.
tip)
① 여름 사막에서 구상할 때 반드시 채우라.
②퇴고의 과정에서도 항상 손 뻗으면 잡히는 자리에 두라. p.103
첫째 공책은 기자 수첩처럼 양복주머니에 꽂아라. 그날그날 한일, 순간순간 떠오르는 단상과 정보 등을 기동성 있게 길 위에서 채우라. 대노트는 러시아 북부 페테르부르크에서 너무 손 시려할 때 기자들은 수첩에 쓰더라.
두 번째 공책은 독서록이다. <책의 요약+ 책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쓸 것인가? 최대한 많이 자세하게 적는다. 정보는 이야기 대목에, 책의 주장은 주인공의 신념에 정리.
중요한 것은 100권의 책과의 연결성이다. 교양이 아니라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모으는 과정이니까.
세 번째 공책은 ‘몽상록’이다. <공든 탑을 무너뜨려라> 좌우명으로 구상 중인 이야기를 이틀에 한 번은 처음부터 다시 쭉 써라. 경험상 2쪽 넘기지 마라.
네 번째 공책은 ‘습관록’이다. 등장인물을 위한 공책이다. 그 인물들의 습관을 기록하라. (10코스에서 참조)
다섯 번째 공책은 ‘답사기’이다. (11코스에서 참조)
여섯 번째 공책은 ‘이야기 시간’을 위한 공책이다. (12코스 참조)
일곱 번째 공책은 ‘단어장’이다. 전문적인 단어가 필요할 것이다. (18코스 참조)
여덟 번째 공책은 ‘주제일기’이다. 하고픈 주제나 핵심 사상을 정리하라.
아홉 번째 공책은 ‘소품기’이다. <불멸의 이순신>- 활과 화살, <나 황진이>- 국악과 춤
열 번째 공책은 ‘한결같음의 힘’이다. 매일매일 작업시간과 작업량을 기록하는 공책이다. 하루 작업량과 작업시간을 볼 수 있다.
★★ 게스트 하우스:
제10코스: 등장인물이 어떻게 움직이고 또 어떤 감정을 품는가? 등장인물의 습관을 파악하라 |
1. 이번 코스는 네 번째 공책인 ‘습관록’이다.
보통 주인공은 작가 자신의 사소설 私小說이면 ‘습관록’이 불필요성을 말하지만 잘 알고 있는 자신의 5~6가지보다 20가지 이상 알지 못할 거다. 소설 쓰려면 등장인물의 습관은 30가지 이상이다. 자주 쓰는 걸음걸이부터 특정 상황, 감정 상태까지 아우른다.
예) 주인공 여자를 남자가 쓸 때 황당한 경우이다. 황금비율로 황진이 자료, 16세기 시를 위한 필독서, 유행하던 시풍, 개성 중심의 노래와 춤 등 공부했다. 완성 후 여제자들에게 교정을 위해 읽혔다. 피드백 Feedback에 너무 당황했다. 감정이 떠오르지 않았거나 이상한 자료에는 영락없이 붉은 줄이 그어져 있었다. “선생님 여자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추측한 문장들이에요.”
습관은 한 인물이 나이와 환경에 따라 같거나 달리 세상을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그러므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그 인물의 습관을 많이 설정하라.
예) 작가: 글쓰기 직전 무엇을 하는가? 책상 위는 깨끗한가? 책 꽂는 습관은 가나다순인가?
항상 위기에서 한걸음 빼던 인간이 칼을 뽑고 나아가는 장면을 떠올려 보라.
* 습관이 바뀌면 모든 것이 다 바뀐다. p.116
★★ 게스트하우스: |
제11코스: 여행을 좋아하십니까? 답사: 발바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라. |
1. 답사란? p.124
① 장소의 모습: 물론 오감을 넘어 육감으로 기록하여야 한다. (cf. 봄 꽃동산 코스)
② 장소 담긴 이야기 추적: 현지 주민 인터뷰(사람, 장소, 시간, 내용, 동영상, 사진, 녹음 등)
③ 이야기꾼(소설가): 영화감독, 사진작가처럼 현장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하여 상상 속 재해석이 필요하다.
④ 이야기 자료: 이야기에 넣을 풍광, 등장인물의 대화를 넣어라. 작가실과 밀림 속에서 쓰는 이야기가 같은가?
2. 답사기 踏査記: ① 장소 결정 순간부터 답사 전의 기록 ② 답사 장소에 도착한 후의 기록
3. 답사 시 중요사항 ① 시간 관리 p.118
예) 『불멸의 이순신』 국내 답사
예정보다 시간과 비용이 배로 늘어나다. 답사 준비가 충분치 않은 점이 있으나 국내여서 다시 답사할 여지에 그나마 다행이다.
예) 『파리의 조선 궁녀, 리심』 국외 답사
일본과 파리, 모로코를 추적하다. 외국 도서관은 당일 어려움을 알고 사전 요청하여 협조를 구해놓은 상태이다. 객관적인 정보, 장소, 만날 사람, 기행자료, 지도도 미리 갖춘다.
4. 답사 후기: 답사의 성과와 한계를 자세히 기록하라.
★★ 게스트하우스:
제12코스: 무엇을 언급하고 무엇을 생략할까요? 시간: 주마등도 비추는 곳만 비춘다 |
1. 시간 생활의 차이
① 직장인: 월화수목금토일
② 이야기꾼: 이야기 쓴 날과 쓰지 않은 날, 쓴 날은 잘 쓴 날과 썩 잘 쓰지 못한 날
* 이야기 만들 때 :
1) 객관적 시간- 연월일시
2) 주관적 시간- 개인의 성향에 따라 그 길이와 속도가 달라진다.
2. 객관적 시간: ‘설정한다’라는 개념은 시간과 비례한다.
이야기꾼은 완벽하게 담는 것이 불가능한 이 세계를 어떤 방식으로 그려낼까요?
(문제) ‘주마등도 비추는 곳만 비춘다.’
tip) 그렇다면 무엇을 언급하고 무엇을 생략해야 할까요?
① 쓰고자 하는 시간대를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나 사물을 정하다.
예) 장편 1권이라면 100개 정도의 상황과 사물을 경험적으로 필요하다.
100가지로 작은 사전 만들면 어떨까?
제목(상): 상황이나 사물
내용(하): 왜 이것들이 시간대를 증명할 수 있는지 정보를 나열하듯 적어본다. ② 고유 영역
신의 영역: 천지창조
작가 영역: 노력하면 장편 하나에 100가지 사물 정도
독자 영역: 100가지 만든 사물을 만물로 확장하여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3. 주관적 시간
① 이야기의 특징: 시간을 편집할 수 있다. 긴 시간을 짧게, 짧은 시간을 길게, 현재를 과거로(영화, 박하사탕), 과거를 현재와 미래로 편집할 수 있다.
② 사전식 시간 정리: 주관적 시간에 필요한 상황이나 사물 역시 사전식으로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객관적 정보가 아니라 사물이나 상황이 주인공의 특정 시절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또는 다른 시간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아가 유지되는지 변형되는지 각각 상세히 밝혀야 한다. p.138
예) 『밀림 무정』 백두산의 화석과 한라산의 화석을 나란히 함에 보관한다. 사랑할 때는 주홍에게 귀중하나 불행과 이별 시에는 함이 땅에 떨어져 깨지고 화산석도 멀리 흩어져 버린다.
★★ 게스트하우스:
제13코스: 내가 이 이야기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마지막 오아시스: 단 하나의 문장을 찾아라 |
질문: “내가 이 이야기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를 한 문장으로 쓰시오.
단 하나의 문장, 단 하나의 감정, 단 하나의 빛깔을 정하라.
문장 하나쯤이야 하지 말고 “과연 최고인가?” 머뭇거리며,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쌓을 때마다 단 하나의 문장, 단 하나의 감정, 단 하나의 빛깔을 써두라.
『남방우편기』에서 생텍쥐베리는 사막으로 찾아드는 밤을, “ 물처럼 맑은 하늘이 별들을 목욕시켜 내가 보냈다.” p.145
★★ 게스트하우스: 팔봉산 두메 삽자루 교육이 토론토 상아탑을 샛별처럼 빛낸다. |
제4편 가을 바다 코스 (14~20 초고 코스)
제14코스: 작업실 만들기가 도움이 될까? 작업실 만들기 |
1. 작업실이란?
‘나는 내가 쓰고 있는 오직 이것만 자극받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룰 수 있는 곳.
<이야기를 만드는 곳= 작업실을 만드는 곳>
2. 책상과 회의용 탁자를 두어 다양한 자료들을 펼쳐 보게 하여라 p.157
3. 컴퓨터는 데스크톱 책상 위, 탁자 위에 2대, 노트북
4. 100권의 책과 10권의 공책은 책상 위에 손쉽게 꺼낼 수 있게 두라.
좌측에 책, 우측에 공책
5. 공구서란? 소설에 꼭 필요한 사전, 도감, 사진첩, 특정 지역 사투리, 『불교 설화 대사전』 등
★★ 게스트하우스:
제15코스: 작업실에서 무엇을 하며 지낼까? 초고 집필을 위한 나날: 반복은 아름답다 |
사건과 배경: 어제 까지 만들 이야기, 오늘 만들 이야기, 내일 만들 이야기를 고려한다.
2. 문장: 그 중에 가장 고민하고 주관적인 일은 문장이다. ‘이야기는 정교하게, 삶은 단순하게’이다. p.160
3. 이야기 만드는 시간(오전 6시~오후 3시)과 이야기 만들지 않는 시간: 일상이 복잡하면 복잡 푸느라 집중력이 떨어진다.
4. 집중력 키우기: 가사 없는 음악-가사가 원고 속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 게스트하우스:
제16코스: 시작한 이야기는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할까? 시작과 끝을 맞춰라 |
1.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 특정 시간에서 특정 시간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라. 첫 문장을 생각하면 마지막 문장도 어느 정도 생각하라.
첫 장면을 보자마자 마지막을 짐작하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2. 결말: 시작과 그 결말이 교묘하게 연결되도록 만들어라. p.173
예) 『파리의 조선 궁녀, 리심』
내용: 원고지 3,000매 분량의 소설로 프랑스 초대공사 빅토르 콜랭을 따라 일본, 프랑스, 모로코까지 갔다가 다시 조선에 돌아와 자살하는 비운의 궁녀 삶이다.
시작: 빅토르 콜랭이 리심을 데리고 가장 멀리 간 모로코를 첫 장면으로
“천년만년 흘러도 결코 잊지 못할 하루가 있다.
마지막:…. 첫눈 밟듯 천천히 들려줘요……. 빅토르…. 천년만년 흘러도 결코 잊지 못할 하루를!
* 이렇게 모로코에서 그의 품 안에 안길 때 행복이 가득한 눈으로 한 그 ‘하루’를 이야기해달라고 한 것과 정반대의 슬픔이 증폭되는 장면으로 빅토르에 안긴 품에서 말합니다.
tip) ①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만 나란히 놓아도 큰 울림이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② 이야기의 핵심 갈등을 해결한 후에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③ 첫 문장을 살피고도 어디서 끝맺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으면 갈등이 끝나는 지점을 찾아라.
★★ 게스트하우스:
제17코스: 여러분은 이야기에 얼마만큼 애착을 두는가? 이야기와 거리두는 법을 익히라 |
1. 거리애착: 인물과 배경, 사건 하나하나에 최대한 붙어 설명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단점: 흐름이 늘어져 속도가 늦고 분량만 늘어난다.
tip)이야기를 만들면서 계속 여러분이 얼마만큼 이야기와 거리를 두고 있는지 살피라. 이 정도면 전체 분량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인지 예상하여야 한다.
예) 압록강을 집필하면서 『허균, 최후의 19일』을 통해 이 부분을 천착 穿鑿하다 보니 7,000매 중 2,000매를 쓰는데도 서론 부분에 머물 듯 본론 임경업 활동은 근처에 오지도 못한 경우가 있었다.
★★ 게스트하우스:
제18코스: 어휘에 관한 관심을 평소에 얼마나 갖는가? 단어라는 별 |
1. 단어의 중요성: 수만 개의 눈송이가 모여 한 폭의 겨울 풍광을 만들 듯 수만 개의 단어가 모여야만 장편소설이 완성된다. 일곱 번째가 공책 중 단어장이라고 했다.
예) 알베르트 카뮈에게 좋아하는 10개만 꼽으라고 하자. ‘세계, 고통, 대지, 어머니, 인간들, 사막, 명예, 비참, 여름, 바다.’
예) 『조선 시대 궁녀. 리심』에서 상권과 하권은 3인칭으로 썼는데, 중권은 1인칭 시점으로 만든 여행기이다. 이렇게 하려고 19세기 말 조선 여인의 말, 느낌, 프랑스 문화의 충격, 유럽과 조선 문화의 충격과 융합, 리심의 나이의 눈높이도 자세히 조사하며 생각했다. 3인칭보다 배나 더 어려웠다.
tip) 막연히 인물을 사랑하지 말라. 단어들로 그 인물을 포위하고 있을 때만 찾아드는 신기한 행운이 따른다.
★★ 게스트하우스:
제19코스: 이야기에서 문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문장이라는 붓놀림 혹은 호흡 |
1.문장의 정의: 붓놀림 또는 호흡
문장이란? 호흡처럼 늘 이어져 한 편의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도록 만든다.
예) 100m 마라톤 스프린터 호흡 없음, 가수나 수영선수들은 호흡조절.
2. 문장 종류: 단문, 장문, 단문+장문처럼 혼합문
3. 문장의 고민: 단어는 문장 속에서, 문장은 문단 속에서 고민하라.
4. 문단 낭독: 문장이 문단 속에서 완성될 때,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집착하지 말고 소리 내 읽어보라. 리듬감이 문단에서 살아난다. 눈으로 읽지 말고 소리 내 읽으면 음악처럼 화음이 이루어지는데 불협화음이 되면 다시 들여다보고 수정하라.
★★ 게스트하우스: |
제20코스: 문단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문단이라는 돌다리 |
1. 문단: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문장들의 그룹이다. 가장 간단한 문단은 문장 하나로 구성된다.
마치 개울 건널 때 돌판 하나하나가 바로 문단이다.
예) 시와 소설을 비교하여 보자.
행=문장, 연=문단이라면 시상은 행을 따라 흐르다가 연 단위로 정리되고 또 다음 연으로 넘어간다.
2. 단어와 문장의 맛: 문단을 잘 구성해야 단어와 문장의 맛을 한층 살릴 수 있다.
문단 단위로 그 길이와 양에 따라 의미와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핀다.
예) 긴 설명보다 단 한마디의 고백이나 짧은 대화가 인물과 사건의 핵심을 집어내는 경우가 많다.
3. 문단의 배치: 소설가의 이야기 전개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1) 많은 문장들로 한 문단을 짠다. 이는 무겁고 느리다.
2) 짧은 문장 몇 개로 문단을 만들어 툭툭 끊어 내려간다. 이는 가볍고 속도감이 느껴진다.
★★ 게스트하우스:
제5편 겨울 설산 코스 (21~24 퇴고 코스)
제21코스: 그럼 얼마나 고쳐야 합니까? 개악의 순간까지 고쳐라 |
1. 초고 집필 기간보다 퇴고 기간이 길면 좋습니까? 대답: Yes.
2. 초고는 걸레이다: 헤밍웨이
3. 퇴고: 만족할 순간까지 계속 고치라. p.220
4. 수정 방법
1) 작가가 초고를 읽고 수정해 나간다.
2) 합평회 등 타인에 의해서 지적사항을 수정한다.
이렇게 수정 사항을 끝까지 버텨 고치고 퇴고를 하면 걸어서 링에서 내려오라.
제22코스: 수정이 퇴고인가? 그물망을 치듯 초고의 약점을 포위하라 |
1. 수정이 퇴고인가? No.
2. 퇴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마친다고 퇴고는 아니다.
그물망 퇴고법: 물고기-초고에 약점,
그물-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방식
그물망- 다양한 기준이 있어 그물망이 똑같아서는 안 된다.
3. 퇴고 순서:
1) 이야기의 큰 흐름을 수정한다. 이야기를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누라.
2) 캐릭터를 수정한다. 인물의 특징, 성격, 외모 등이 일관되게 흐르는지
3) 갈등을 따라 초고를 수정한다. 이야기는 갈등의 연속이기에 강약을 조절하라.
입씨름-술집에서-거리에서-목장에서 총으로 쏘는 식으로 차별화한다.
4) 공간을 따라 초고를 수정한다. 실내와 실외 등을 섞는 게 좋다.
5) 시간을 따라 초고를 수정한다. 아침형과 저녁형을 바꾸어 보면 색다르다.
6) 주제를 확인한다. 주제를 최소한 두 번 이상 언급하라.
7)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문장들을 수정한다.
★★ 게스트하우스:
제23코스: 다섯 천사는 누구인가? 다섯 천사에게 최종 고를 미리 보여주라 |
다섯 천사란? 같은 직종, 연대는 피하고 다양한 진지한 첫 독자를 구하라.
이야기는 혼자 만들어도 더불어 나누기를 해라.
★★ 게스트하우스:
제24코스: 기억 상자란? 기억 상자를 채워라: 서러워라, 잊힌다는 것은 |
기억 상자란? 작품 이름, 작업 기간, 작업 장소, 작업실 구성 요소를 사진첩으로 작성, 지도와 표 뗀다. 다섯 천사의 원고, 여름 사막의 공책들,
★★ 게스트하우스:
<감사의 글>을 일일이 협조하신 분들에게 띄운다.
선생 없이도 혼자서도 배움을 계속할 수 있을 때 그 학생은 졸업생이다.
위대한 장편소설 100권 읽는 것보다 단편소설 한 권 쓰는 것이 낫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