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영작 안내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Et Dieu... cr?a la femme (1956 l 드라마 l 95min l 18세) 감독: 로제 바딤 l 출연: 브리짓 바르도, 쿠어드 위르겐스, 장 루이 트렝티냥
생 트로페의 작은 마을에 사는 줄리엣은 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18세 소녀로 마을 남자들의 욕망의 대상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줄리엣은 자극적인 옷차림과 행동으로 남자들을 애태우면서 이를 즐기는데…."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그러나 악마는 브리짓트 바르도를 창조했다" 이러한 언급만큼 1956년 개봉과 함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뇌쇄적인 아름다움으로 무장한 브리짓트는 남자들이 이상적이라 여기는 처녀이자 요부의 화신과 같은 연기를 펼쳐 영화에 관능적인 분위기를 한껏 불어넣고 있다. 또한 선명한 색조와 매력적인 배경, 그리고 새로운 시네마스코프의 기술을 아주 솜씨있게 사용하고 있다. 누벨바그의 효시를 알리는 작품.
줄 앤 짐 Jules Et Jim (1961 l 로맨스, 드라마 l 105min l 15세)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 l 출연: 잔느 모로, 오스카 베르너, 앙리 세르
1912년 파리, 깊은 우정을 나누던 독일인 줄과 프랑스인 짐은 신비로운 매력의 소유자 까트린을 만나 동시에 사랑에 빠진다. 이 때부터 세 사람은 예측할 수 없는 운명에 휘말리게 되는데….1차 대전 전 파리에서 만난 쥴과 짐은 친구가 된다. 프랑스인 짐과 독일인 쥴 사이에 카트린느가 끼어들어 기묘한 삼각 관계가 유지된다. 결혼한 쥴과 카트린느는 독일에서 살게 되고, 1차 대전으로 쥴과 짐은 서로 적이 되어 참호전을 치른다. 연애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일컬어지는 프랑소와 트뤼포의 명실상부한 대표작.
로슈포르의 연인들 Les Demoiselles de Rochefort (1967 l 코미디, 뮤지컬 l 125min l 12세) 감독: 자크 드미 l 출연: 까트린 드뇌브, 프랑소와 돌리악, 다니엘 다리우
1969 아카데미 음악상 노미네이트
로슈포르의 쌍둥이 자매 델핀과 솔랑쥬는 언젠가 멋진 사랑을 하게 되리라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인 작곡가 앤디가 친구 시몽을 찾아 로슈포르에 오는데.... 실제 자매인 카트린 드뇌브와 프랑수아즈 도를레악이 쌍둥이 자매로 출연하여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뮤지컬 영화. 로슈포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춤과 노래의 향연 또한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욕망의 모호한 대상 Cet obscur object du désir (1977 l 드라마 l 109min l 18세) 감독: 루이 브뉘엘 l 출연: 카롤 부케, 페르난도 레이,앙헬라 몰리나
1978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각본상 노미네이트
세련된 중년 사업가 마티유는 7년 전 부인과 사별한 후, 하녀 콘치타에게 반해 하루가 멀다하고 그녀의 아파트를 드나들며 돈으로 환심을 사려 한다. 감질나게 그를 농락하던 콘치타는, 어느 날 환멸의 편지 한 통과 함께 사라진다. 부뉴엘의 마지막 영화로, 정신분석학과 테러리즘 사이에서 폭력적으로 소진되는 인간 욕망을 탐구한 작품. 프랑스 작가 피에르 루위의 소설 <여인과 꼭두각시>를 원작으로 장 클로드 카리에르가 쓴 시나리오는, 성에 대한 강박을 주소재로 하여 부르주아 사회의 허상적인 일면들을 묘파한다. 원래 여주인공 역으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마리아 슈나이더가 캐스팅되었으나 그녀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던 부뉴엘은 찍었던 필름을 모두 폐기하고, 캐롤 부케와 앙헬라 몰리나를 캐스팅하여 2인 1역의 여주인공이라는 전대미문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웃집 여인 La femme d'à côté (1981 l 로맨스, 드라마 l 105min l 15세)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 l 출연: 파니 아르당, 제라르 드빠르디유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가족과 평화롭게 지내던 베르나르는 옆집에 이사 온 옛 애인 마틸드를 만난다. 자주 만나게 된 두 이웃 남녀 사이에는 예전 감정이 되살아나고, 죄의식과 불안에 시달리던 두 남녀는 친구 사이를 유지하려 하지만 번번히 냉정을 잃는데.... 지독한 사랑의 광증을 파헤치는 트뤼포의 후기 대표작.
레이스 짜는 여인 La Dentelli?re (1977 l 로맨스, 드라마 l 108min l 18세) 감독: 클로드 고레타 l 출연: 이자벨 위페르, 예브 베네이통
1977 칸느영화제 경쟁 부문 , BAFTA 최우수 신인상 수상
베르메르의 그림과 파스칼 레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뽐므’란 별명을 가진 19살 소녀 베아트리스는 파리의 미용실에서 보조로 일하고 있다. 순진한 성격의 그녀는 친구 마릴렌과 노르망디 해변으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파리에서 온 프랑소와를 만나게 된다. 만남이 계속되면서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하지만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인 프랑소와의 일상은 뽐므에게 낯설기만 하다. 점차 사회적 위치와 문화적 배경 차이로 인한 갈등은 심해지고, 결국 둘은 헤어지기로 한다. 그러나 절망에 휩싸인 뽐므는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마는데…
아델 H 이야기 L'Histoire d'Ad?le H (1975 l 드라마 l 96min l 15세)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 l 출연: 이자벨 아자니, 브루스 로빈슨
1976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ㅣ 1975 뉴욕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각본상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둘째 딸이자 재능 있는 작가인 아델 위고는 런던에서 만난 앨버트 핀슨 중위와 사랑에 빠진다. 아델은 미국으로 발령난 핀슨을 만나러 가지만, 이미 핀슨의 마음은 차갑게 식어버렸는데….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이자벨 아자니의 눈부신 연기가 세계 영화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까미유 끌로델 Camille Claudel (1988 l 드라마 l 170min l 18세) 감독: 브루노 루이땅 l 출연: 이자벨 아자니, 제라르 드빠르디유
1990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최우수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ㅣ1989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19세기 말, 재능 있는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은 최고의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제자로 입문하고 그의 연인이 된다. 하지만 복잡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로댕의 곁에 머물기에 그녀의 열정과 사랑은 너무나도 큰데….이자벨 아자니의 인상 깊은 연기와 다양한 작품에서 촬영 감독을 맡았던 브루노 누이땅은 끌로델의 조각 작품과 풍요로운 시대적 배경을 연출하는데 카메라맨 출신으로서의 경험을 잘 활용하고 있다.
내겐 너무 이쁜 당신 Trop Belle Pour Toi (1989 l 코미디, 드라마 l 91min l 18세) 감독: 베르트랑 블리에 l 출연: 조지안느 발라스코, 제라르 드빠르디유, 카롤 부케
1989 깐느영화제 감독상
정비소 사장 베르나르에게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아내 플로랑스가 있다. 하지만 그는 늘 고고하고 콧대 센 플로랑스가 불만이다. 결국 그는 아내와는 반대로 못생기고 뚱뚱한 여비서 꼴레뜨와 바람을 피게 되고… 한편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플로랑스는 그 상대가 꼴레뜨라는 것을 알고 자존심이 상해 이혼을 결심한다. 꼴레뜨는 그녀대로 플로랑스보다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 베르나르를 떠나려 한다. 졸지에 아내와 애인, 모두를 잃게 된 베르나르는 전전긍긍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데…소설가이며 감독인 베르트랑 블리에의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며 영화 내내 슈베르트의 음악이 흘러 나온다.(?)
퐁네프의 연인들 Les Amants du Pont-Neuf (1991 l 로맨스, 드라마 l 125min l 18세) 감독: 레오 까락스 l 출연: 줄리엣 비노쉬, 드니 라방
1992유럽영화제 여우주연상,편집상,촬영상
화가였으나 점점 시력을 잃어가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걸인처럼 살아가는 미쉘과 곡예사 알렉스가 파리 세느강의 9번째 다리인 퐁네프에서 만난다. 마음 속 상처와 가난으로 더러운 모습을 한 이들은 하루하루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데…. 프랑스의 천재 감독으로 각광받았던 레오 까락스의 세번째 작품. 실제 퐁네프의 다리에서 촬영을 계속 할 수 없어서 그 주변 건물과 함께 실제 다리와 똑같은 셋트장을 지어서 엄청난 제작비가 들었다. 폭죽이 터지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다리 위를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장면인 인상적인 이 영화에서 줄리엣 비노쉬와 드니 라방이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감독 레오 까락스는 글을 쓸 때 알렉스라는 필명을 사용했는데 드니 라방이 연기하는 알렉스는 감독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
프랑스 여인 Une Femme francaise (1995 l 로맨스, 드라마 l 100min l 15세) 감독: 레지스 와그니어 l 출연: 엠마뉴엘 베아르, 다니엘 오떼유, 가브리엘 바릴리
1995모스크바영화제 남,여주연상,감독상
파리의 교회 광장. 잔느와 보병 장교 루이의 행복한 미소가 카메라에 담긴다. 그러나 광장을 가득 메웠던 이들의 벅찬 행복은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부서지고 마는데…. <마농의 샘>, <누드 모델>에서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줬던 엠마뉴엘 베아르와 <제 8요일>에서 아이같이 순진한 미소로 인상을 남겼던 다니엘 오떼이유가 완성한 한편의 아름다운 비극으로 실제 부부이기도 한 두 연인의 모습이 깊게 여운을 남긴다.
마리와 줄리앙 이야기 Histoire de Marie Et Julien (2003 l 드라마,미스터리 l 150min l 15세) 감독: 자크 리베트 l 출연: 엠마누엘 베아르, 예르지 래드지빌로빅츠
마흔살 시계 제조공 줄리앙은 파괴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줄리앙은 마담 X가 그의 옛 애인 마리에 관한 위험한 비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훔친 골동품을 거래하는 부유한 마담 X를 협박하기로 결심한다. 아름다우면서도 비밀스러운 소녀 마리는 진정한 감정을 느끼기에 불가능해 보이고 줄리앙은 그녀를 자유롭게 해 주고자 무한한 사랑이 지배하는 장소로 도망 치는데…누벨바그의 작가 중 과작의 작가이자 문학과 연극과 회화를 가로지르며 가장 실험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자크 리베트의 2000년 이후 두번째 연출작.
내 입술 위에 Sur mes l?vres (2001 l 범죄 l 115min l 15세) 감독: 자크 오디아르 l 출연: 뱅상 카셀, 엠마누엘 드보
2002 세자르영화제 여우주연상 외 2개 부문 수상
칼라는 부동산 중개소에서 비서로 일하는 35살의 노처녀이다. 그 동안 제일 먼저 출근해서 제일 늦게 퇴근하는 등 성실히 일해 온 그녀는 적은 월급과 자신을 무시하는 상사에 불만을 느끼고 우울해한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에 난청까지 있어 다른 직업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 묵묵히 참고 지낸다. 그러던 중 회사에 젊고 잘 생긴 폴 앙젤리가 새롭게 들어온다. 그러나 막 감옥에서 출소한 폴은 부족한 능력 때문에 회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서로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 칼라와 폴은 어느새 친해져 사랑까지 키워나가게 되는데…
칼라스 포에버 Callas forever (2002 l 음악, 드라마 l 108min l 12세)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 l 출연: 파니 아르당, 제레미 아이언스
오페라 최고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생존 당시 실제로 그녀와 절친한 사이이자 실제 오페라 연출가로도 유명한 프랑코 제퍼렐리 감독이 칼라스가 사망하던 해 일어났던 일련의 가상 사건들을 그의 상상력을 동원해 하나의 픽션 영화로 탄생시켰다. 주옥 같은 명곡을 마리아 칼라스 생전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으며 얼굴 표정과 손짓 하나까지 재현하여 연기해 낸 화니 아르당의 호연, 공연기획자 ‘래리’로 분한 제레미 아이언스의 매력과 극중 제작하는 오페라 영화 ‘카르멘’ 의 장면들을 의상에서 세트 하나까지 화려하고 웅장하게 표현함으로써 영화와 오페라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8명의 여인들 8 femmes (2002 l 코미디, 범죄, 뮤지컬, 미스터리 l 100min l 15세) 감독: 프랑소와 오종 출연: 까트린 드뇌브, 이자벨 위페르, 엠마뉴엘 베아르, 파니 아르당, 뤼디빈 사니에르, 피르민 리샤르
2002 베를린영화제, 세자르영화제 공동여우주연상
1950년대 프랑스 한 시골 저택.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들이 모이지만 그녀들의 사랑하는 가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저택은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살인자는 집에 있던 여덟 명의 여인들 중 한 사람인데…. 살인자가 포함된 폐쇄된 환경과 아가다 크리스티식의 음모를 고전적 범죄 스릴러에 결합시킨 코미디로 연출한 악동 프랑소와 오종과 프랑스 최고의 여성스타 8명이 각각 부르는 노래는 영화의 흐름에 경쾌한 터치를 가한다.
우리의 릴리 La Petite Lili (2003 l 드라마 l 104min l 18세) 감독: 끌로드 밀러 l 출연: 니콜 가르시아, 버나드 지라드, 뤼디빈 사니에르
2003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ㅣ 2003시카고영화제 여우주연상
영화 감독 지망생인 마도의 젊은 아들 줄리엥. 제임스 딘의 반항적 매력을 품은 그는 지독히도 고집이 세다. 그러한 줄리엥의 앞에 묘한 매력의 여배우 지망생 릴리가 나타나는데…. 체홉의 작품 <갈매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남부 프랑스의 비경이 영화 내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레밍 Lemming (2005 l 드라마 l 129min l 18세) 감독: 도미니크 몰 l 출연: 샬롯 램플링, 로랑 뤼카스, 샬롯 갱스부르
2005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전근 발령을 받는 바람에 프랑스 남부의 낯선 도시로 이사를 온 결혼 3년 차의 알랭과 베네딕트. 어느 날 알랭 부부는 상사인 리차드와 그의 부인 알리스를 집으로 초대하게 되는데…, 견고한 일상에 갇혀있던 자기자신의 숨겨진 욕망과 마주했을 때 인간이 느끼는 공포와 혼란, 그리고 매혹을 초현실적인 스릴러 기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레밍>은 오로지 두 커플, 네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며 뿜어내는 그들의 화학작용과 호흡은 영화 자체의 내용만큼이나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2 Days In Paris (2007 l 로맨스,코미디 l 100min l18세) 감독: 줄리 델피 l 출연: 줄리 델피, 아담 골드버그
2007유럽영화제 작품상 후보
벌컥벌컥 수시로 방문을 여는 그녀의 어머니가 못마땅한 남자와, 빨래를 해주기 위해 온 어머니를 이해 못하는 그가 이상한 여자. 사소한 것들을 이해하기 힘든 이들은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영화로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매력적인 여배우 줄리 델피가 주연 뿐만 아니라 각본, 편집, 주제곡의 작가까지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문화 충돌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와 섹스에 대한 생각들을 솔직하면서도 톡톡 튀는 대사들로 재치 있게 담아낸다.
신의 사무실 Les Bureaux de Dieu (2008 l 코미디 l 120min l15세) 감독: 클레르 시몽 l 출연: 나탈리 베이, 미첼 부젠아, 앤 알바로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소 ‘신의 사무실’ 이곳에는 피임약을 타기 위한 십대부터 낙태를 원하는 여자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찾아온다. 실제 사연을 유명 여배우들이 등장하여 그대로 재현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로, 마치 비밀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