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을 벤 지 3일만에 재식재 할 새넘들이 왔슴다.
무엇보다 나무의 수령과 수형이 일단 안심이 됨다. 박 사장이 최대한 성의를 보였네여.
재식재 할 나무의 수량은 내가 최대한 양보를 했슴다. ( 고사목 22그루 --> 재식재 14그루 )
인부가 2사람 따라와 미니 굴삭기와 함께 협업을 함다.
식재 간격은 원래 있던 자리보다 많이 넓어졌슴다.
박 사장 친구가 차를 갖고 와서 토막낸 고사목을 땔감으로 실어 감다.
방금 심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주목을 세워줌다.
아울러.. 잘려나간 뿌리만큼 가지치기를 해줘 밸런스를 맞춤다.
지나친 가지치기는 또다시 나무를 죽이므로 조심 조심 조금만...
큰 비용 들여 재식재 하는 나무라 혹시 병이들까.. 소독까지(스미치온) 해 주네여. 철저함다.
이제 마지막으로 물을 충분히 줌다.
다~ 끝났네여.
이리하여 소나무1단지가 다시 제모습을 되찾았슴다.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만족스럽게 옛 모습을 재현했네여.
박 사장이 경우바르고 양심적인 사람이란 말은 들었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었을텐데 불평 한마디 없이 일을 깔끔히 마쳐 주네여.
고마운 마음에 금 일봉을 준비하여 떠나는 박사장의 주머니에 넣어 줌다.
첫댓글 좋다~~~~~
경우바른 사람이 착한 업자를 만나, 좋은 관계를 다진다.
윗어른들께서 선행을 많이 하신듯~~~
고사목 발생 초기에 다소의 갈등이 있었지만, 다행히 좋은 사람을 만나 무사히 잘 끝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