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 해돋이 산행기(482 미터)

[이영규]

고성산 해돋이 산행기(482 미터)

다사다난했고 북핵위기등으로 나라에 어려움도 많았던 2006년을 마무리하는 송설산악회 송년회를 김고앞 서귀포횟집에서 김정우회장님과 임원 및 회원들 20여명과 가졌는데 참석자 모두들 새해에는 더욱 활기찬 모임이 되도록 결의를 다지고 다가오는 3.1절의 산행계획을 논의하였으며 이어진 청운노래방에서는 동문이 모두 하나가 되어서 즐기는 여흥으로 늦게까지 이어졌다.

새해 첫날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준비후 6시에 모교 도서관앞에서 해돋이산행을 출발하였는데 칠흑같이 어두운 산길을 이마의 전구로 밝히면서 올라갔는데 사위가 적막같은 가운데 낙엽소리만 사각거릴뿐이었고 고요한 시가지는 가로등불빛만 반짝거렸다.

어두운 산길을 한참 올라가니 야영장(채석장)에서는 대곡동 새마을금고에서 새해맞이 복떡국준비로 부산하였는데 작년에 500명분을 준비하였다가 많이 모자라서 올해는 1,200명분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어젯밤부터 천막을 치고 가마솥을 몇 개나 걸어놓고 준비하는 것이 부잣집 잔치 준비하는것같았다.

그곳에서 숨을 돌린후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니 어둠을 지나서 희끄무레하게 날이 새기 시작하였는데 고성산 14개의 등산로에서 혁신도시의 해돋이를 보려고 모두 정상으로 향하니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였으며 정상으로 향할수록 시장바닥같이 혼잡하였고 정상과 헬기장에는 발디딤틈조차 없을정도로 빽빽하엿다.

드디어 미명이 걷히고 동쪽 금오산기슭에서 붉은 기운과 함께 힘차게 새해의 태양이 솓아 올랐는데 구름속으로 올라와서 멋진 홍운과 부챗살햇살은 아쉽게도 약했으나 새해 첫 번째의 삼라만상을 비추는 태양에게 송설의 힘찬 기상과 송설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또 서울과 대전의 산악회 창립을 염원하였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올해가 선거의 해인만큼 나라의 흠망성쇠가 달린 중요한 대통령선거에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불만을 해소하고 지역간,계층간의 화합과 모두가 잘사는 국리민복을 위하는 지도자를 뽑아서 국운융성을 기할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염원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누구나 같은 심정일 것이다.

얼마나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면 지난 년말의 사자성어를 구름이 가득 찼는데 시원한 비는 내리지 않는 "밀운불우"라고 했을까?
일부에서는 좌파지도자라고까지도 혹평을 하는데 개혁도 하지 못하고 비젼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운동권만 끼고 돌고 국민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코드만 챙기는 근시안적인 지도자말고 서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경제가 윤택하게 잘 돌아가는 그런 지도자가 올해는 나타나서 복돼지해에 국민들 모두에게 희망을 주리라 기대를 하였다.

지난 해의 모든 것은 잊어버리고 힘차게 가슴을 펴고 새해 아침을 향해 심호흡을 해본다. 따스해져 오는 아침 햇살이 우리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가장 암담할때에 가장 큰 희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얼음장밑에 사는 겨울의 물고기도 언젠가는 얼음이 풀리고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믿으며 신념을 가질것이다.

그후 정상을 내려와서 야영장에서 많은 인파속에서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린후 새해 복떡국을 먹었는데 간이 알맞고 산행후라 맛보니 더 맛이 좋았으며 시민들 모두 60년에 돌아오는 돼지해보다도 600년만에 온다는 황금돼지해로서 새해의 평안을 빌고 난후라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떡국잔치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풍물 잔치후 상쾌한 맑은 햇살의 아침을 마음껏 가슴에 담으면서 하산을 해서 산악회 사무실이 있는 우방부동산에서 간단한 해장을 한후 해산을 하였는데 맑은 공기도 함께 마시니 집으로 와도 산에 있다는 생각과 느낌이 들었다.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어서 눈구경은 못했으나 자연은 맑고 아름다워서 엔제나 그곳에서 함께 하고픈 마음뿐이었다.
끝으로 송설산악회원들 모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고 하는 일 모두 소원성취하기를 기원드리면서 올해에도 수많은 아름다운 산들을 같이 오르게 되기를 빌어 본다.

     송 설 산 악 회  부 회 장    이 영 규  드 림

[김정우]

영규부회장님! 산행기 쬐끔 늦어도 뭔가 허전했습니다. 읽고나니 다음 산행 기다려 집니다. 술술 -스무드리하게 쓴글 감회가 새롭습니다.사실 우리집 새해 첫 손님은 홍수교감과 영규 부회장이었는데요.ㅋㅋㅋ아내 함께 못 오셔서라고 이해하여 주세요.ㅎㅎㅎ

[비단길]

해돋이 제대로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