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바다가 황홀한 고찰-고성 문수암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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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황홀한 고찰-문수암(고성)

글/사진: 이종원

사천에서 통영을 갈 때마다 문수암에 꼭 가보고 싶었다. 바다풍경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었기 때문이다.  사량도를 가운데 두고 창선, 통영까지 촘촘히 섬들을 뿌려 놓은 절경. 병풍처럼 펼쳐진 풍경은 남해 보리암에 본 모습  못지 않았다.

한없이 산길을 올랐다. 한려바다로 빠지가 전에 마지막 용솟음 친 산이 무이산이 아닐까? 무이산은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화랑의 수련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신선사상의 원조인 무이산과 같은 이름이다.  

청량산이라고 불리우는 무이산은 문수보살이 머문 곳이며 의상의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 의상대사가 남해 금산으로 기도하러 가는 길에 민가에 묵게 되었는데 꿈속에 한 고승이 나타나 내일 아침에 걸인을 따라 나서라는 현몽을 꾸게 된다. 날이 새자 걸인을 따라가 산에 오르니 한려수도의 섬들이 비단위에 수 놓은 것처럼 아름다웠던 것이다.

이때 한 걸인이 나타나 두 걸인은 손을 잡은채 바위 틈새로 사라져 버렸다. 바위를 자세히 살펴보니 걸인은 보이지 않고 문수보살상 조각만 보이는 것이었다.  꿈에 나타난 노승은 관음보살이고 두 걸인은 문수와 보현보살임을 깨달은 의상은 이곳에 문수암을 세웠다.

지금도 석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문수보살의 입석을 볼 수 있다.  불심이 깊은 사람만 볼 수 있나보다. 나는 아무리 봐도 찾아 낼 수 없었다. 이때 양영훈 여행작가가 하는 말이

"천주교 신자니까 보이지 않지. 마음이 나쁜 사람은 안보인다는데..."

5분동안 마음을 비우고 뚫어지게 쳐다보니...보였다...휴-살았다.

건물 한쪽면은 유리를 달아 바위석벽을 보게 했다.

동전이 바위벽에 붙는다. 신기하네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감탄사만 튀어 나온다.  신이 만든 경치에 흠뻑 빠져보자.

바로 앞에 최근에 지은 듯한 보현사가 자리잡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여느 불상과 다르게 바다를 등지고 있었다. 못난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해서란다. 그 뒤의 섬이 바로 남해 창선도다.

문수암이 있으니 보현사도 필요하겠지. 소림사처럼 큰 사찰과 불상덕에 바다풍경을 해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

남해안이 훤히 내다보인다. 점점히 찍힌 섬들.

청량산에서 흘러내린 약수 한잔 들이켰다. 가슴까지 짜릿. 바다 한번 보고 다시 약수 한잔....좋다.

노송과 바다.

보현사 부처다. 양영훈 선배 말을 빌리면 호빵맨 부처.

대방진굴항

삼천포 시내의 왼쪽에 있는 대방진 굴항이다. 고려말 왜구를 막기 위한 군항시설이며 임진왜란때는 이순신장군의 수군기지다. 남해 창선도의 적량첨사와 군사적 연락을 취했던 장소다. 당시에는 300명 수군과 전함 2척이 주둔했다고 한다. 역사적 현장인 만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있어 마을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한몫을 한다.

대방진 군항에서 바라본 삼천포대교.

* 문수암 가는길

서울-대전진주간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사천 IC-3번국도-33번국도-고성쪽으로 달리다보면 문수암 이정표를 만난다.-15분정도 산길을 달리면 문수암이 나온다. 문수암은 주차장에서 3분거리

추천맛집- 초우 한정식

경상도에 가면 가장 불만이 식당이다. 주로 택시기사에게 맛집을 추천받는데 기사조차 우리동네는 맛집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찾지 못해서 그렇지  대대로 내려온 손 맛은 어딘가에는 숨어 있다고 늘 확신한다.

사천의 초우 한정식이 바로 그런 집이다. 작고 허름하지만 점심시간에는 발디딜 틈 없이 사람이 몰린다. 메뉴도 아구찜과 한정식 두 가지밖에 없다.

1인당 5천원짜리 한정식에는 시루떡, 문어, 조기,회, 매운탕, 파전, 수육, 버섯,젖갈등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가득하다. 가지 수가 많지만 어느 것 하나 뒷전에 놓을 반찬이 없을 정도로 간이 되있다. 특히 홍어를 살짝 말린 찜은 입엣 살살 녹는다.  식사후 누름밥 한 그릇 마시면 왠지 부자가 된 기분이다.

고성읍 성내리에 자리잡고 있다. 너무 맛있고  값이 싸서 성을 내지 않을 수 없으리 ^^

한정식 1인분 5천원/아구찜 대 2만원/중 1만5천원

위치: 고성읍 성내리. 고성읍사무소 앞 BBQ 골목으로 10미터 들어간다.

전화번호: 055-674-5748

모놀과 정수 .....여행작가 이종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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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섶]

ㅎㅎ 일년에 두세번 가는 곳이죠...집에서 약20분 정도 걸립니다.큰길에서 걸어 올라 가면 1시간 정도 등산을 하죠...즐감 했습니다.초우 한정식...푸짐 합니다.

[기다림]

버섶이 고향이 고성인가베^^* 우리 처가가 고성인데^^*

[버섶]

고성 거류면 당동 입니다...ㅎㅎ

[기다림]

삼산면 두포리 장지부락 처가임다^^*

[byc4700]

어머나!! 비비큐골목 잘아는데요 담에 계모임하러 함가봐야지 새단장 된 보현사도 함가봐야겠읍니다 시간되셨음 새단장된 당항포 공원도 함둘러가셨음 좋을텐데요 제가 남해가는 바람에 전화도 못드렷읍니다 가까운 곳이라 더반갑군요

[달새]

누님은 계모임도 많수

[꼬지지]

남해 가면서 길을 잘 못 들어서 몇번 빠구를 했지요....시간만 있었으면 들러보았을텐데..부산에서 남해까지 국도로 갔더니만...ㅎㅎ//기억해 두었다가 함가봐야 겠네요..대장님 여행기 보면서 찜해둔게 넘 많네요..하나씩 꼭 둘러봐야죠..

[달새]

해안도로를 딸 보는 맛도 좋지만 남해대교 가기전 삼거리서 하동방향으로 우회전을해 30m정도 가서 우회전을 해 올라가면 언덕이 나온다네 그런데 차는 언덕 바로위에서 돌려야 한다네 경치는 물론 좋지

[Helio]

한번도 가보지못한 곳... BBQ골목까지 아는 byc4700님이 넘 부럽네요^^ 나중에 놀러갈 때 이것저것 여쭤볼께요~ㅎㅎ

[버섶]

고성 인들은 상호만 들어도 다 알아여~~~ㅎㅎ

[기다림]

올 석가탄신일에 1시간도 더 걸려서 올라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또 걸어서 갔지요^^* 우리 처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곳 ! 가슴이 확 뜨이는곳... 근데 절벽의 부처님은 끝끝네 보지 못했어요^^* 마음이 나쁜가봐요^^*

[버섶]

눈을 지긋히 감고 있다가 뜨면 바로 보입니다.너무 기대를 하고 보니 그럴 것입니다.

[고현구]

아 갈곳은 많고...시간은 없고...ㅎㅎ

[byc4700]

대장님 사천 한정식이 아니고 고성 한정식 이네요 ㅎㅎㅎㅎ 울아저씨 보더니만 사천이네??? 나도 ??? 고성성내라라는데...

[김경화]

아이 방학이라 친정(창원)갔다 동생부부랑 고성에 있는 공룡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미리 대장님이 보내주신 정보를 가지고 사천에 있는 "초우한정식"집을 찾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 대장님 추천해주신 맛집이라 그런지 오천원짜리 한정식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대단...(감사합니다)

[준,성 애비]

초우한정식 소식을 보니 반갑네요....근데...여기서 밥먹을려면....주차하기가...힘들어요..... 봄쯤 이전한다고 하니 여행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전화하고 가면 주차할곳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