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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청주 해바리타
 
 
 
카페 게시글
라이딩 후기 ... 스크랩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 끈끈한 정이 엮이는 OD랠리
바람의 노래 추천 0 조회 44 07.06.01 00: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6년5월21일

수많은 쥐떼들에게 물어뜯기고 할퀴우며

수많은 땀방울에 한발 두발 혼신의 힘으로 울컥 솓아오르는 완주의 눈물을 삼킨 그곳

 

다시는 나가지 않으리라 ...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던가...그고통 그괴로움 그 소중한기쁨까지도 까맣게 잊어먹은 2007년

 

 

 

어김없이 제5회 오디랠리의 공지는 올라오고

작년에 참석못한 자라님의 압력이 들어온다,.

꼬시고 얼르고 달래고...주절 주절 한다

팀이 안나가면 10살짜리 아들과 함께 나간단다.

말도안되 그끌바를 어케 감당하려고??

정 안되면 혼자라도 간단다..

어쩔수 없다..

 

오디출전조를 모집한다.

랠리조8명 - 지원조3명 = 총원11명

청주의 코스는 끌바가 거의없다..끌바가 가장 큰 적이다.

작년엔 사진이 거의 없었다..올해는 디카를 챙긴다 내가한대 자라님이 한대 지원조가 두대

 

 

 

(지원차량에 좌측엔 블루이글스 깃발을 우측엔 이깃발을 계양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다.

오디도,280도,380도 우리는 언제나 하나였다.

괴물이든 초보든 단독행동은 없다.

우리는 하나 - 그것이 우리의 룰이요..힘이요..팀의 원칙이다.

 

마음대로 달리라 하면 전국 어느대회든 상위권 등수에 드는 회원들..

하지만 팀라이딩은 블루이글스의 서약없는 규율이다. 언제나 그렇게 해왓으며 정이며 사랑이다.

어차피 랠리는 등수의 싸움이 아니다..그속에서 서로돕고 아끼며 끈끈한 우정이 쌓인다.

그 힘으로 동호회 창립부터 이제껏 100여명의 정회원들간에 한번의 마찰이 없는

전국 명문 동호회라 자부한다.

 

 

격려차 샵에 나오신 회원님들..

지원차량에 바나나, 인절미, 수박 등을 챙겨주신다..

너무나 감사합니다...잘 다녀 오겠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려 분당에 도착하니 11시 - 많은 라이더들과 오디바이크 부스가 보인다.

배번을 받았다. 290번대~~ 젤 끝번호네..ㅎㅎ

 

 

팀복을 챙겨입는다.

팀복은 자부심이다..팀복은 팀에대한 열정이기에 모두가 복장은 통일이다.

빨간티에 하얀 독수리가 오색불빛에 빛난다.

약간의 긴장감에 화장실을 들락날락...

지엠스 지원조 야짱의 형수님께서 울팀이 예쁘다고  새참을 챙겨주신다.

항상 랠리때면 신세를 진다.

추억으로 남을 단체사진을 찍는다..누가 젤 이쁜가..ㅎㅎ 

 

 

 

출발선에 정렬한다.

번호대로 출발 한다니 우리는 맨 꼴찌네..ㅎㅎ

뒷쪽으로 쭈욱빠져 기다린다.

 

랠리완주를위한 각자의 역할을 상의한다.

 선두,길찾기 : 야짱(찍사),

 

 주발이(총무)

 

 기마병 =(부지런한 눈돌림으로 코스찾기. 팀원페이스조절)

 

중간,팀안전요원 : 자라,대운(강인한정신력. 팀에대한 배려심, 노련미 일품)

 

 

후미,팀챙기기 : 명덕,세철,원봉 (지칠줄 모르는 체력의 팀내 괴물들)

 

야간 - 팀라이딩의 규칙

1. 앞사람과 5M이상 떨어지지말기

2. 진행을 못할 상황(펑크,고장,경련등)엔 앞으로 전달 선두 세우기

3. 자신의 자리 고수  선두가 마지막 팀원의 이름만 불러 대답하면 OK

4, 한사람이라도 끌바면 모두가 끌바

 

1시..월렐레 마구잡이 출발이다..ㅠㅠ

탄천 자전거도로를 달린다.

비릿한 물냄새와 상큼한 새벽공기에

라이더들의 숨소리와 어우러진 라이트의 불빛은 기나긴 우주열차다.

혼자라면 얼마던지 추월을 하겠지만 8명의 팀원이 추월을 하기엔 무모하다.

 

 길게늘어선 라이더들 계단으로 한발 한발..정체현상이 생긴다.

 끌바,업,다운, - 이미 방향감각을 잃은지는 오래 되었고 무조건 앞사람의 엉덩이가 코스표시다.

작은엉디 큰엉디...예쁜엉디...ㅎㅎ

 

팀의 선두부터 후미까지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계단조심,나무조심,돌뿌리조심...서로서로 팀원들을 챙긴다.

팀원이 다치면 모두의 책임이다.

단국대 부근의 임도 대운님의 허벅지를 쥐떼들이 습격한다.

큰일이다..이제 시작인데..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보며 마음이 아프다.

 

 동서남북 이리꼬고 저리 달려 아까 지나친 그곳 공동묘지- 첫번재 스티커를 붙여준다 96번째 통과

 

빽빽한 숲사이로 한줌의 빛이 스며든다..동이튼다

이곳이 야호능선인가보다//

또다시 대운님의 허벅지로 습격하는 쥐떼들

랠리때마다 만나는 청주가 고향이라는 여성라이더 달님께 도움을 받는다

조그만 통속의 약을 꺼내주신다..고맙습니다.

맛사지를 하는동안 지도를 찾아본다..얼마남지 않았다..

 

판교공원묘지 지원조가 기다리는곳

 

 

 지원조에서 맛있는 닭죽을 끓여주신다. (43킬로 지점, 4시30분경)

우리는 닭죽메뉴가 없었는데 지엠스에서 준비하셨단다.

 항상 우리팀 이뻐해주시고 도움주시는 지엠스 보고픈걸님 감사합니다.

 

마음 아프고 안타깝지만 대운님은 여기서 랠리를 접는다.

작년에 힘들게 완주한 기억과 올해 바쁜관계로 소홀했던 체력이기에 억지로 끌고갈 생각은 없다.

때로는 포기도 용기다. 무리한 완주는 오히려 좋지않다.

올해는 포기하지만 내년엔 더욱 강한 그가 되어서 다시 도전을 할것이다.

7명이 길을 서두른다.

밤새달린 피로함과 배부름이 이제부터 가장 힘들게 할것이다.

 

끊임없이 먹어대는 비상식에 소화기능이 비정상을 보인다.

서로의 엉덩이에 바짝 붙어 열심히 끌고 오르는데 연신 들리는 소리

부~~욱...뽀~~옹... 툴툴툴...   꽉낀 쫄바지의 바이브레이션이 뒷사람 얼굴을 누렇게 만든다..=3 =3

민망하긴 한지...추진력이라나 모라나..ㅎㅎ

 자라님 발목에 이상증상이

삐끗한 발목으로 출전을 한탓이다..

그러나 아주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다.

전혀 아픈내색을 안한다..마음이 아프다.

자라님  힘들어서 카메라는 꺼내지도 않는다..

 직동...사랑하는 지원조 께서 수박.등의 과일을 준비 하셨다.

 

 한잎 드실라유?

 

 

막강 지원조의 과일및 다과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에  길을 재촉합니다.

 

9시20분 - 이배재 중간 컷오프를 통과한다. (9시20분경)

그지들도 아니구.,,,원...ㅎㅎ

 

 

작년엔 이곳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일사분란한 움직임에 시간이 일러 점심식사는 건너뛴다.

 

 

곧바로 성불사를 오른다.

힘이남는 팀원들 지쳐가는 팀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밀고 당기고 챙긴다.

세철,명덕,원봉은 제멋대로 달리면 5위권 안쪽에 완주할 괴물들인데

누구하나 불만이 없다..팀라이딩을 아주 만족스럽게 즐기고있다.

두리봉정상 - 참으로 긴 끌바였다..가도 가도 끝이 없는듯

입문 후부터 쭈욱 끌바를 모두 합쳐도 오디랠리 끌바만은 한참 못할것이다.

 

 

남한산성 도로가 나온다.

도로폭이 좁고 차량통행이 많아 지친라이더들에게 위협이 된다.

7명의 똘똘뭉친 그룹랠리 - 많은 분들이 멋있다..최고다 라고 소리쳐 주신다

새로운 힘과 자부심이 생겨난다.

 

 

장경사 입구..지원조에서 사발면을 받아든다.

 아니구 맛좋다..

 

밤새 달려온길..피곤이 밀려든다.

 지원조로 고생한 우리 마누라 ..아이구 울 마누라가 이렇게 이뻤나..오늘밤은 힘들고 낼밤에 보자..ㅎ

 

꽃미남은 다르다 남들은 퍼져있어도 예쁘니 화장은 한다..ㅋ

자루달린 손거울 까지 준비하는 센쓰~~ㅋㅋ

 

지친라이더 들에게 바나나를 나누어준다.

얼마던지 맛있게 드시고 파이팅 하셔요...

 

 

장경사 업힐 - 배도 부르고 날도 덥고 끌바를 한다

얼라리 저기에 카메라 렌즈가 보이네..

잽싸게 올라탄다..렌즈앞에 다가서면 언제나 씨익 웃는 얼굴 손가락은 나도 모르게 브이...ㅎㅎ

 

 

허니비 다운후 풀몬티임도 - 길고 지루한 임도였다.

힘이드니 주머니에 카메라가 있다는것도 가끔 잊어버린다.

이것만 넘으면 마지막 산이다..아자 아자..블루화이팅

 

힘이남는 세철,원봉에게 카메라를 맏긴다.

 

 

마지막 스티커를 붙이고

궁안능선을 오른다

 

 

지친몸 지친마음 오르고 올라도 계속 끌바다.

지나치는 등산객에게 길을 묻는다 정상이 어디냐고..아직도 한참이라네..ㅠㅠ

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를리 있겠느냐..한발 한발 내딛는다.

 

긴끌바 오르막에 기마병님이 탈진을한다.

다왔다고 약간 빠르게 움직인것이 오버에 걸린듯하다.

팀원중 최연장자인데 체력안배를 못해준 팀장의 책임으로서 너무나 미안했다.

 

철탑이 보이고 여기가 정상인가? 시원한 다운힐을 기대해 본다.

에게? 이게모야? 업힐의 보상은 다운이라는데..헛김이 빠진다.

그래도 도로가 보이니 얼마나 반가운지..

 

 

건너편 도로 뙤약볕아래서 랠리 관계자님이 코스를 안내하시며 수고하신다.

도로를 달린다..쭈욱~~달린다.

 

길동사거리..드디어 완주..우리는해냈다

총네번의 랠리 - 두번의 오디랠리에서 우리는 또하나의 완벽한 팀라이딩을 이뤄냈다

랠리조,지원조 칠월칠석 견우직녀 만난듯하다. (2시20분)

여기서 잠깐 우리의 막강지원조를 소개합니다

 380랠리 완주에 선뜻 지원조를 자처하신 고등학교 교사 심천님과

팀장의 사랑하는 집사람 미시짱..

 입문한지 서너달만에 푸욱 빠져버린 전경춘님.. 감사합니다.

 

 

시원한 생맥주로 갈증을 달랜다. (2시20분경)

마음같아선 몇드럼 마실듯하다..그러나 몇잔에 항복을 하고

돌아오는 지원차량 .. 마신 맥주가 살로 스몃나..곤한 잠에 빠진다.

 

 

샵에 도착하니 여러 회원님들이 귀가를 하지않고 오디팀들을 기다리고 계셨다.

너무나 고맙고 행복하고 따스한 기분이 스며든다.

 

완주..우리는 말합니다. 내가 아닌 우리기에 정말 아름다웠다고..

내년이고 후년이고 우리는 고집합니다..내가 아닌 우리는 하나라고..블루이글스 화이팅

 

 

춤춘분들 : 야짱,기마병,주발이,자라,명덕,세철,원봉,대운

장단맞춘분들 : 심천,승현,미시짱, 그리고 고마우신 지엠스의 보고픈걸님

멍석깔은분들 : 오디바이크 사장님 및 관계자 여러분들

사진지원 : 블루이글스 동호회 + 왈바의 감사한 분들 사진퍼다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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