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주 월욜 아침입니다. 그제는 JPT시험이 있었구요. 쌤과 딴분의 후기도 올라왔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마다 이번 셤을 두고 일주일 뒤면 환호와 탄식이 교차할꺼구요. 단지 지름길은 있을지언정 배움에 정도는 있을수 없으며 자신이 가는 길만이 배움의 왕도라는 선인先人들의 말씀을 받잡고 여기 모든 분들의 열과 성의와 노력에 홧팅을 외쳐 봅니다.
JPT에 뜻을 두고 근 몇달동안 셤공부에 매진하면서 그때의 비행소녀들이 생각납니다. 바로 스튜디어스를 일컫는 속어지요. 이름 석자만 대면 비행소녀를 목표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그쪽 계통에서 알아주는 연배 10년차 호형호제하는 형님이 계십니다. 아마 이 카페에서도 그쪽에 뜻을 두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거구요.
스튜디어스 셤(이하 스셤)은 보통 국내외 항공사 포함 매년 평균3,000명정도 채용 수준에 경쟁률이 최저 200대 1, 최대 500대 1정도로 육박 할 만큼 젊은 고학력 여성들에게는 공무원 담으로 정년으로보나 급여수준으로 보나 또한 그들의 지적수준으로 비춰볼때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 아닐수 없습니다. 전직하더라도 직종 초이스 폭이 엄청 넓구요.
(지망생들은 알겠지만)문제는 스셤이(다른 어떠한 셤보다)굉장히 면접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형님은 지망생들에게 면접스킬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칩니다. 시내 내노라하는 TOP 1,2,3 스튜디어스 양성 전문기관들도 형님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은 없다고 할수 있겠네요. 우리 쌤처럼 카리스마와 아우라는 말 못할 정도입니다. 말그대로 조련사?
형님을 통해서 비행소녀와 항공업계쪽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말그대로 그 업계의 단물과 똥물까지 알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과거 알고 있었던 비행소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새로운 눈을 뜨게 된네요. 뱀다리지만 덕분에 비행소녀들과의 므흣한(?) 시간을 보낸 기회들은 덤이라고나 할까요.
정규스터니다 특강을 통해서 만나는 지망생들은 가지각색입니다. 7살때 뱅기를 처음 타보며 언니들을 보고 자기도 비행소녀가 되고자 다짐했다는 20살 처녀부터, 낼이면 30살인 재수삼수생이 아닌 10수생 왕언니까지 언제나 다양합니다. 형님의 강의에 눈을 초롱초롱 뜨고 집중하는 그네들을 보면서 저또한 썹태도에 무아삼매경에 들었구요.
현직이거나 지망생이거나 그들에게 요구하는 항공사들의 (채용)자격기준은 엄격하다못해 가혹합니다. 단지 샤방샤방한 외모를 떠나서 최일선에서 소비자와 고객을 대하는 기업의 일꾼으로서 요건을 갖춘 인재들을 가려내는 사기업들의 각자의 기준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어째서 그들이 그 기준의 스셤에 매달리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떠도는 소문이거나 제가 직접 보고 들었거나하는 언니들의 스캔들이라는 기준에서 본 다면 그전에도 그들에 대한 저의 평가는 너무나 안조았기땜에 형님과의 교류가 있기 전에, 혹은 형님과의 교류가 있으면서부터 어떠케 좀 불타는 사건(?)이라도 안벌어질까하는 일말의 기대감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스쳐지나가면 뒤돌아보지 않나요?
하지만 강의중에 집요하게 파고드는 형님의 채찍과 독설에 눈물을 줄줄 흘리며 나는 할수있다!라고 외치는 그네들을 보면서, 강의쫑모임에서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이며 앞으로 어떠케 준비하겠다고 말하는 눈물 글썽이는 그들의 다짐을 반추하면서 한가지 공통된 말들이 들리더군요. 비행소녀 왜 할라구?
제가 항상 꿈꿔온 일이고..언제나 그 꿈이 이루어지길 기다려왔고..그 꿈을 이룰수 있다고 자신하고..어떠한 고난과 도전도 이길수 있고..그 꿈을 이루는 마지막 승자는 저 자신..그러기때문에 포기라는 단어는 생각도 안하고..
일견 유치찬란한 대답이기에 첨에는 이해가 안됐지만 10cc의 땀과 눈물과 피를 게워내며 쪽진머리에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수업에 매진하는 그들을 보면서 어느 순간 아, 이들이 그래서 실패를 무릅쓰고 계속 도전을 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후로는 거리에 스쳐지나가는 언니들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JPT점수 좀 따보자고 마음먹고 대차게 공부하자고 결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요즘 그들이 생각납니다. 꿈과 목표를 이루기위해 눈물흘리던 그들이 생각납니다. 왜 그러케 그들은 비행소녀가 되고 싶었던걸까요. 개인에 따라서 도저히 넌 안돼!해대던 언니들도 왜 그러케 그것이 되고자 싶었던 것일까요. 모든 것을 희생해 가면서.
지금들어 그들의 10cc의 피와 땀과 눈물을 게워내던 그들을 알겠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어느 순간 머리와 마음속과 눈앞에 보이는순간부터 ' 이 정도면 되겠지?', '요정도면 모 대충..', 아, 좀 쉬고..' 따위의 말도 안되는 변명꺼리들을 제압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잠자고 밥먹고 낮에 일하고 밤에도 일하는 하루일과에서 학습시간 확보를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도 또 뒤돌아보면 똥싸고 안닦은것처럼 구멍이 보이듯 허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느낌이 들때 비행소녀들이 생각납니다. 목표달성을 위한 그들의 집념이 무서웠지만 그 무서운 집념을 가지고 목표달성을 위해 달리던 그 언니들이 생각납니다.
한달 중 반이 지났군요. 가뜩이나 새로운 주의 첫날, 월욜입니다. 처음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지요? 처음처럼, 첫만남, 첫키스등등. 월욜 한 주 첫째날이기에 신발끈을 다시 매려 합니다. 셤도 끝나고 또다른 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분전환하려 신발도 어제 샀습니다.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어둠의자식들을 몰아내려 합니다. 여러분도 일로매진하시길..
첫댓글 정말세상엔 거져 되는게 없다는걸 다시한번느낍니다. 사실 저도 톨욜에 지방공뭔셤을 봤는데.. 공부도 안하고 그냥 봤어요 역시나 예상하던대로였어요 역시나 노력없이 얻어지는건 없다는걸 다시한번 느꼈고..오늘도 님의 글을 보면서 저를 뒤돌아봅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그들의 노력과 눈물이 저에게도 필요합니다!!
화이팅입니다요1
감사합니다. 잠시 풀고 있었던 마음을 님의 글을 읽고 다시금 추스려봅니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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