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이야기 3[공원 편의점에서 또는 야외 화장실에서]호미숙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양재천 들꽃향기 주유중-꼬맹이 애마 브루노
요즘처럼 날씨가 화창하면 봄바람, 꽃바람 유혹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며 근거리 공원 또는 레저 활동으로 장거리라도
자전거를 이용해서 이동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동하는 단체 라이딩은 큰 걱정은 없지만
홀로 라이딩하는 고독한 여행자들에게는 자전거가 가끔은
애물단지가 되곤 합니다.
-편의점에서-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룰루랄라 기분 좋게 주행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멀리까지 와버리곤 합니다.
마실 물 하나 준비도 안했는데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려서인지
목이 타고 갈증이 납니다.
한강변 둔치의 편의점은 정말 깔끔하고 잘 정리된 대형 편의점들이지요.
자전거 거치대가 있지만 편의점 바로 출입문까지 자전거를 끌고 들어가
얌전히 세워둡니다
이정도면 뭐 누가 가져가겠어? 눈에 띄는 곳이니까~~
마음 놓고 편의점에 들어가 음료수 고르고 초코바도 고르고
중간 중간 힐끔거리며 자전거를 지켜봤는데
계산대에서 계산 마치고 거스름돈 받는 사이
어어~자전거 복장을 멋지게 한 남자가 자전거를 매만지듯 하더니
타고 내빼는 겁니다.
이미 그 사람은 저 만큼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실제사진 자전거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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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특히 급히 용변을 봐야하는데 마땅한데도 없고 한강 둔치라면
화장실 설치 된 곳이 있긴 하지만 평소 관심 없이 다닌 사람들에게
화장실은 눈에도 잘 띄지도 않습니다.
참고 참다가 찾아들어간 화장실 자전거가 문제입니다
신문 보면 공짜로 선물한 자전거정도는 그냥 밖에 놔둬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도 용돈을 아껴 기십 만원 들여서 또는 기백만 원 자전거를 구입
애지중지 애마로 여기는데
자동차처럼 차체가 크기를 하나~ 등록되었기를 하나~
그렇다고 잃어버릴 경우
대책이 세워진 것도 아니니 어설프게 번호 돌려 맞추는 잠금장치나
그래도 조금은 믿을만한 사관절락을 사용한 다해도 여전히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화장실 앞에서 조급한데 잠깐인데 뭐! 하고 생각하고
밖에 잠가놓지 않고 그냥 세워둔 채 용변을 보고 나오셨을 때
아뿔싸!! 자전거는 어디론가 바람처럼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혹여~ 인상 좋은 사람이 제가 봐 드릴 테니 볼일 보고 나오세요.
하고 믿었다간 그 또한 그냥 통째로 선물한 격이 되고 말겁니다
세상을 각박하게 다 의심할 수 없지만 많은 경험자들이 숱하게 당한 일들입니다
그러니 자전거는 내 현찰이 들어있는 지갑처럼 챙겨야 합니다.
5만원 현금이나 100만원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이라면 열쇠 채워 노출된 공간
의자 위에 놓고 다닐 수 있을까요?
자전거는 내 몸 같이 함께 있어야 도난 위험이 없습니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거금을 입금하려는 한 손님의 가방 안에 수백만 달라가 보였습니다
바로 뒷사람은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견물생심으로 그 돈을 슬쩍 훔치게 되었다죠
그런데 훔친사람만 죄가 되는게 아니라 돈을 훔치게 한 동기부여한 주인에게도
죄가 있다는 판결이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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