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갈때 전체적으로 퍼가기-------- ○작가분 허락맡기○
작가 / ※비밀※
작가메일 / green9879@hanmail.net
소설제목 / ------------♡ 티격태격 ♡-------------
옮긴이 /장미가족소설작가3 *커피*
※퍼가실때 허락을 안받으시면 불펌으로 간주하고 신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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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격태격 ♡------------- 1
♪♬
자..........
손 펴 봐............
나의 마음을 몰라주던 그...........
그에 대한,,,,,, 나의 사랑을 감추어야 했던 나..........
그가 이제야,,,,,,, 나의 사랑을 알아 주었고........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까페에서..........
내 옆에 앉아,,,,,,, 내 손에 반지를 끼워 주려 하고 있다.
바들 바들 떨리는 나의 손......
그는 긴장하고 있는 나를 보며,,,,,, 가볍게 웃어 주곤.......
이 날만을 꿈꾸며,,,,,, 아무 것도 끼워져 있지 않은,,
나의 네번째 손가락에.......
드디어...... 드디어........... 반지를 끼워 주었다......
그가 내 귀에 속삭인다.........
"사랑해"
콩닥거리는 내 심장이 내게 말한다.........
두래야... 너도 사랑한다고 말해 줘야지....어서.....
맞아.....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지도 몰라....
난 용기를 내어 ,, 그에게 들릴 듯 말듯 ,,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사랑......해요........"
그리곤 ,, 그의 넓은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너무나 포근해.
정말 꿈만 같다..........
야... 치워.......
이...이게 무슨 개 짖는 소리얌... 누군가 우리의 사랑을 질투하는 군..
다시 음악 큐.
♪♬
그와 함께 있다니....... 너무 황홀하.........
야!!! 대갈 안 치울래??!!!
모....... 모지? 아까 보다 더 선명하게 들리네........
혹.........혹시 ...............
그럴리가.......??
꿈.............꿈일리 없잖아.........
살며시 눈을 떠 보니.....
떠 보니.......
여기가 어데야?
맞은 편에서 ,, 나를 바라 보고 있는 뽀글머리 아줌마와
배불뚝이 아자씨...... 그리고 그 밖의 인물들......
여기...
전철안인 것 같다...-0-
그럴리가...... 난 이렇게 그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걸...........
점점 불안해지는데..........
눈을 몇번 꿈쩍이다가 시선을....... 위로 향해 보니.........
날 째리고 있는 한 남자.......
그리고,, 그 남자에게 기대어 있는 나의 모습이,,
맞은 편 뽀글머리 아줌마와,,배불뚝이 아자씨 사이의 창을 통해 보였다.
그리고.. 어느 새 창문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 남자도 보였다.
다시 그를 올려다 보니.........
그가,,나를 째리며,, 입을 떼었다.
"너..... 대갈에 뽄드질했냐? 왜 안 치우는데?!!"
그 때까지.........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있던 나.........
그제야,, 머리를 들어 꼿꼿이 앉았다.
맞은 편 아줌마,,아자씨는,, 별 관심없어 하는 듯 했지만,,,
키득거리는 중.고딩넘들이 있었다...
아........ 정말.. 쪽팔려........
전철이 멈추고 ,,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하자,, 썰렁해진 전철 안.......
옆 칸으로 옮길까..
금방 내릴텐데...... 옮기는 것두.. 그렇구..
난 너무나 무안하여. 지갑을 뒤적거렸다.
이론.. 정액권이 안 보인다.
"어??내 정액권 어디 갔지?" 나의 중얼거림에,,
옆에 앉아 있던 그 사람......
" 야. 내 신발에,,, 떨군 거 얼른 주워라....
확 뭉개 버리기 전에... "하는게 아닌가!!!
조폭영화 좋아하나....목소리는 왜 있는대루 깔구,,그냐..
무섭게스리 ㅠ.ㅠ
------------♡ 티격태격 ♡------------- 2
조금만 더 가믄 ,, 수원역이다.
전철아~~~~~~ 제발 좀 빨리 달려라~~~~~~~~~
일정 속도로 갈 때 되면,,가고. 설 때 되면,,서는.
전철안에서,, 난 멍청한 생각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옆의 그 남자가 말했다.
"이거,,싸가지 절라게 없네....
남의 어깨 빌렸음,,, 사과를 해야 할 거 아냐!!!!!"
"죄.. 죄송해요.." 정말 무섭다. 빨리 내리고 싶오~~
**이번역은.. 수원.수원역입니다..**
"저 내려야 하거든요. 정말 죄송했어요"
나는 그 남자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한 채,,
그대로 전철 안에서 뛰쳐 나와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건너편 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지하상가로 들어섰다.
그 때,,
등뒤에서 "거기!!! 돌.머.리.!!!"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돌머리........?
무심결에 고개를 돌리니,,
좀 아까 그 남자가 서 있었다.........
"쪼그만게 무쟈게 빠르네." 숨을 고르는 남자를 멍하니,,
바라 보다가,,한 마디 던졌다.
"근데......... 왜 절 쫓아 오세요......?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화가 많이 나신 듯 하네요.....
제대로 사과안드려서 그러시나요?"
그 남자의 눈치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그런 듯 싶다.....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를 향해 고개를 숙였는데,,
아무래도,, 90도 각도로 숙여 주어야 날 용서할 것 같아,,
45도쯤에서 멈춰 섰던 난,, 직각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젠 됐겠지?
그를 보니........... 표정이 이상하네?
"너 지금 모하냐? 꼭 어서옵쇼하는 거 같다"
이 사람....... 이 정도로도 안된다는 건가?
어떻게 하란 말야.. ..성깔있게 생겼는데.....설마 날 때리진 않겠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내게 ,, 그가 말했다.
"야! 이 옷 좀 봐라"
그의 옷을 보니........... 옷의 한 부위가 촉촉히 젖어 있었다.
정확히 말해 촉촉히.......가 아니라,, 척척히........였다.-_-^
"옷이 왜 그래요...?"정말 궁금해서 묻는 나.
그는 굳은 얼굴로 대답했다.
"왜...그.러.냐.구.요? ..... 니가 내 옷에 침 흘린 거 모르시나봐여.."
배두래........... 이게 무슨 짓이냐.........?-0-
나는 가방을 열어 휴지를 꺼냈다.
그리고는,,
그의 옷을..나의 타액 분비물이 묻은 그 부위를,, 꾹꾹 눌러댔다.
그 작업은 너무나 힘들었다-_-
"키...키가 정말 크시네요.180넘으시는 거 같아요..좋..좋으시겠어요."
민망함을 때워 보려,, 아양을 떨어 보는 나.
그는 쌀쌀맞게도 "180 안 넘어.... 니가 난장이 똥자루인거지......-_-"
하고는,, 열심히 작업 중(?)인 내 손을 툭. 밀어 버렸다.
"저.....저기 .... 죄송해요. 이제 거의 말라서,,별로 티도 안나네요"
기분은 더러웠으나,,, 어깨 빌린 값이랑, 옷 버린 값은 해야 하겠기에
할 수 없이 비굴 모드로 나갈 수 밖에........
------------♡ 티격태격 ♡------------- 3
"이게,,아까부터 미안하다고 말로만 때우려고 하네.
됐으니까,, 세탁비 내놔라."
"세탁비요?"
"그래!! 너,, 이 옷이 얼마짜린 줄이나 알어?
세탁비만 받는 걸 고맙게 알어라."
그 남자..
슬쩍 옷에 코를 갖다 대버려다 말고,,"씨버럴.. 옷 썩겠네"하며,,
얼굴을 구겼다.
"저.. 돈 없는데.."
사실,, 만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 난 너무 가난하단 말이다.-0-
절대 이 돈은 사수해야만 한다.
난 불쌍한 표정으로
"죄송해요.. 제가 돈을 다 써 버려서,, 지금 돈이 없어요."라고 말하고
그 남자를 바라 보았다.
그는 씨익 웃더니.."구우래? 한번 확인해 볼까?"하는게 아닌가!!
확인?
어떻게 확인을 한다는 거지?
혹시..하는 내 머릿 속엔 그 다음 일들이 그려졌다.
이 남자..날 어두운 곳으로 끌고 가,, 십원에 한대라는 명대사를 날릴겠
지? 그리고,,가방을 뒤지고,, 그 다음엔 내 옷을 뒤질거야..
그러면서,, 내 몸을 더듬 더듬...
시러~~~~~~~~
침착하자! 배두래!
아직 사람들도 많으니까,, 사람 살리라고,, 소리지르는 거야.
나는 옆으로 맨 가방을 앞으로 돌려,, 꼬옥 안고,, 그를 경계했다.
어?? 근데,, 이 남자..
재수엄게 웃으며,, 자기 가방을 여는 게 아닌가!!
뭘 하려는 거지??
혹시 칼같은거 꺼내는 거 아냐?? 것두 아님,,총??
흐걱.. 기절하기 일보 직전인 나..
군데,, 그가 꺼내든 건,,
다름 아닌,, 나의.. 나의 지갑이였다!!
"그거 어디서 났어요? 혹시.. 저 자고 있는 틈에 ..."
에라~ 모르겠다. 할 말은 하자!!
"저 자고 있는 틈에 훔..훔치신거 아녜요?"
뒤로 물러서면서도 ,,최후의 발악으로 목소리에 힘을 주었지만...
바르르 떨리는 내 목소리...
"이게 누굴 도둑넘으로 몰아?!
너.. 자다 일어나서,,지갑뒤지믄서 표찾던거 생각안나??"
아 .. 맞다. 그랬지..
그런데 ,, 이 사람이 왜 내 지갑을 갖고 있는 걸까?
" 계속 의심하는 눈초린데..
너.. 뛰나 가믄서 ,, 지갑 내팽개친 건 모르시나부지?"
내가.. 그랬나? 바부같으니라구...
"의심해서 죄송해요.
지갑까지 갖다 주시구. 정말 감사합니다. "
지갑으로 손을 뻗던 난,, 지갑과 닿기 0.001초 전,,
그가 지갑을 머리위로 번쩍 드는 바람에,,기회를 놓쳐 버렸다.
그 남자는"이게 ,,얼렁 뚱땅 넘어 가려구 하네?"하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사람... 눈치가 ... 빠른 것 같다...... 아님,,,
줄 거라 믿은 내가 바보던가.....-_-
"저기요.. 지갑 주세요"나는 그 남자 옆에 붙어,, 애걸했다.
"너. 돈 없댔지? 그러니까,, 이거 내 맘대로 해두 돼지?"
지갑을 열어 본 그.. 나를 보며,,
"이건 모냐? 만원은 돈아니고,, 니 응가 닦는 휴지냐?"
"저.. 그걸루 이주동안 살아야 되거든요.. 지갑돌려 주세요..."
정말이지,,울기직전이였다.
------------♡ 티격태격 ♡------------- 4
그 남자..
"그래. 인심썼다.야.. 지갑" 하며,, 내게 지갑을 주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행이다.
안도하며,, 지갑을 열어 보니,,
내.. 내 만.원!!
내가 고개를 드는 것과 동시에,,
그가 계단 옆에 구걸하는 아자씨의 돈통에 돈을 넣는 것이 보였다.
"안돼요~~" 나는 잽싸게 돈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그 아자씨.. 줬다 뺏는 건 무슨 심보냐며,,고래 고래 외쳐 댔다.
주위 사람덜의 따가운 눈초리를 느낀 난,,
다시 아자씨에게 돈을 드릴 수 밖에.-_- "아저씨.. 죄송해요.."
그리고는,,
그 남자,, 아니,, 그 넘을 바라 보았다.
실실대며 날 바라보는 넘.. 정말 사악하군.
토했음,,날 ..죽였겠군..-_-
"이제 됐지? 이젠 귀찮게 하지마!!" 이렇게 내질러 주곤,,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근데... 나... 차비가 없다.
울 집은 조원동인데.. 집까지 걸어가야 하나?
폰은 꺼내드니,, 때맞춰
꺼져 있었다. 배터리가 다 돼 부렸군..
오늘은 정말 재수가 없는 날인가 보다.-0-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있는데.
"돌머리" 하는 소리가 들렸다.
"여기 있었네"하며,,다가오는 이는.. 다름 아닌,,
그 피도 눈물도 없는 ,, 그 넘이었다.
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내 분에 못이겨
발딱 일어나 말했다.
"또 무슨 소릴하려구!!"라구..
"너.. 나한테 말놓기루 했냐?"
그러는 지는 왜 말을 깐대??
"왜 그러시는데요..전철에서 있었던 일은 해결됐잖아요?
그 쪽이,, 세탁비 그 아저씨한테 줘 놓구,,
설마.. 저한테 또 달라고 그러시는 건 아니겠죠?"소심한 나..
그 자슥은 나를 보며 " 자. 이거"
그 넘 손에 들린건..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이였다.
"야. 받아.
아까,, 그 아자씨한테 거슬러 달라구 했더니,,동전없다구 안주잖아 ..
그래서,, 동전없음,, 천원짜리 달라구 엉겼지~" 하는 넘...
그 돈을 거슬러 받다니... 대단하다!!!
"내가 선심썼다~ 세탁비뿐만아니라,, 치료비도 받아야 되는데,,
니 꼴이 하도 한심해서 ,, 봐 준거야.
아직도,,어깨가 묵직한 게 아프다.."
하며,, 왼쪽 어깨를 주물러댔다.
"그럼,, 제가 첨,, 그 쪽 어깨에 기댔을 때,,
바로 치우라고 하지 그러셨어요?"난 앙칼지게 대꾸했다.
그 넘은 내게 바싹 다가 오더니.."나두 자다가,, 어깨가 아파서 깬거야"
하믄서 웃어 보였다.
그리고는,,
"자,,."하더니,, 내 손에 돈을 쥐어 주곤,,
막 버스 정류장에 선 버스에 냉큼 올라 타는 것이 아닌가!!
777? 저거 울 집 가는 버슨데..
저..... 재수가 탔으니,,,,,
난 당연 그 버스를 안 탔다.
다음 ,,버스를 탄 난..... 버스안에서 화를 삭혔다.
그냥 잊어 버리자..... 내 잘못도 있으니까.....
집으로 바로 들어 가려다 슈퍼에 들렀다.
우리 엄마,아빠가 하는 슈퍼인데,, 대형마트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조그마한,, 일명 구멍가게다.
"엄마!!! 나 왔어!!!"
계산대앞에 앉아 ,,오징어다리 하나를 물고,,졸고 있던 울 엄마..
"지금,, 몇시야??"
벽에 달린 시계는 11시하고도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기집애가!! 나갔다 하믄 11.12시야!!
암 말 안했더니,, 점점 더 하구 있어!!!"
내가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구.. 직장을 다니는 것두 아니라 그런갑다.
구래두 글치.......더 늦게 싸 돌아다닌 것들두 많은데.......
울 엄마는 너무 한다.........-0-
"그게 아니구.. ..오늘 수요일이라,,알바도 쉬고,,,그래서,, 현영이네
학교 가서,,좀 돌아다니다 보니까....... 늦어졌어......
오고 가는 시간두 있구........."
변명을 한다는 게 일을 더 크게 만들었다.
"이 기집애야.........넌 속두 없냐? 친구는 대학다니는데,,
넌 하는 것도 없이 빈둥대고...... 내 속이 썩는다...... 썩어....
꼴도 보기 싫으니까 들어가!!!!"
하는 울 엄마.
오늘도 씹다만 오징어다리까지 내 뒷통수로 날리셨고,,
오늘도 역시나,,내 머리에 들러 붙었다.
언제나,, 정확한 저 솜씨. 놀랍소이다.-_-
곧장,, 집으로 갈 것을......
가게에서 나와 ,,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 얼마후... 난 곧 잠에 빠져 들었다.
------------♡ 티격태격 ♡------------- 5
쿵쿵.
쿵쿵.
잠들었던 난,, 창문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났다.
또 늦었군..
난 현관 문을 열고,, 목소리를 낮춰 현영이를 불렀다.
"빨리 들어 와"
어둠 속에서 현영이가 뛰어 왔다.
"야. 조용히 해. 엄마,아빠 다 깨겠다.."
미안하다며 다가온 현영이에게 나는 알콜 냄새..
방으로 들어오자 마자,, 현영이가 겉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으며 말했다.
"진짜루 미얀..애덜이 놔 줘야 말이지.. 내가 오라고 하고는,,
너 혼자만 보내서 맘이 아파 한 잔 했어"
난 "됐네요-_- 오늘이 그런 날인걸 어쩌겠냐?"하며,,침대에 누웠다.
"왜? 무슨 일있었어?" 하며,, 침대에 누워 버린 현영이..
"야!!술냄새나. 좀 씻구 와라.응?" 내 째림에 그녀..
"어.. 알써^^ 자지 말구 기다려!!" 하며,방문을 열고,, 욕실로 향했다.
쿵쿵.
현영이의 발소리..
저 지금 왔어요~~~~ 벌써 두시가 넘었네요~~~~~~~하는 거랑 똑같다.
구래도,, 엄마,아빠는 깨지 않으셨다..
아빠는 그렇다치고,, 엄마까지..
아무래도,, 엄마가 현영이를 너무 이뻐하여 봐 주시는 것 같군....
어쩔 땐 울 엄마가 아니라,,현영이 엄마같구,,
난 업동이 같다.......-0-
얼마나 이뿌면,,,
같이 지내도 되냐는 내 말에 선뜻 OK하셨을까?
(얼마전 현영이네 집이 대전으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현영이 학교가 서울이라 ,,현영이만 수원에 남게 되었다.
난 서울서 자취나 하숙을 하겠다는 현영일 울 집으로 끌고 왔다.
엄만 평소 현영이를 좋아하셨으므로,,.
당연 승낙. 아빤......엄마가 좋다니 찬성.
현영이네부모님은 걱정하시던 차에 ,,안심하시고 고마워하셨다.)
다 씻었는지 ,, 쿵쿵대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내 얘기에,, 첨엔 반짝이던 현영이의 눈은 실망스럽게 변하다,,
내가 그 넘옷에 침을 흘려,,
그 넘이 쫓아 왔다는 대목에선 마구 웃어대기 시작했다.
창피한 내가 그만 얘기하겠다고 하자,,
현영이는 "미얀. 안웃을게.계속해 봐.두래야~"하며,, 날 또 찔러댔고.
난 못이긴 척 끝까지 얘기해줬다.
"그리구,,엄마한테 늦게 왔다구 욕먹었잖아. 그니까 재수없는 날이지.."
한숨을 푹푹 쉬는 나..
현영이는"그런 인간이 다 있냐??
근데,, 넌 꿈속에서도 그 만화쟁이가 나오냐?
만화쟁이한테 프로포즈받는 꿈꾸다 ,, 개망신 당하구,,진짜 웃긴다."
"그 오빠가 어때서??"
"오빠는.. 스물일곱이믄 노땅이지.. 울 나이가 스물하나밖에 더 됐냐?"
넌 그의 진가를 몰라서 그래..
얼마나 멋진데.. 난 아무 말 없이,, 그냥 이불을 뒤집어 썼다.
"삐졌냐? 삐지지마~
노땅 취소다. 취소. 됐지? ...근데,, 넘 졸립다.."
눕자 마자,, 잠에 빠져 드는 현영이..
나도 곧 잠이 들었다.
------------♡ 티격태격 ♡-------------
내 사랑을 어떻게 알아 보는 지.....
누가 좀 알려 줄래요.....?? **여자**
------------♡ 티격태격 ♡------------- 6
다음 날 ,,
아침 부터 엄마 눈치 보게 된 나..
아침을 꾸역 꾸역 먹고,, 알바하러 가려는데,, 엄마가 한마디 한다.
"스물 한살이나 돼서 뭘 하는 건지..."
큭....비수를 꽂으시는군요... -0-
만화가게 앞..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 가게문을 열었다.
내 열쇠고리는 울 집 열쇠 한 개, 울 슈퍼열쇠 두 개 , 만화가게 열쇠
한 개로 항상 묵직하다.
주인 할아버지는 할머니 옆에 계시느라..
며느리 되는 아줌마는 살림하시다가 저녁에 나오시니..
가게 문 여는 건,, 내 담당이 되었다.
가게 문을 열고,,
쓱싹 쓱싹 빗자루질을 하고,,만화책들을 정리하고,,
입구쪽에 놓인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가만히 목을 움직여 보았다.
아무래도 잠을 잘 못 잤는지.....
(그 넘 어깨에 머리올려 놓구,,,,잔 이후로.....)
목이 뻐근하다........
그러다 무심코 밖을 내다 보았는데.........
그런데........
20미터 전방에서.......
그.가..........다.가.오.고......... 있.었.다.
난 얼른 들어와,,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춰 보았다.
얼굴......? 잠을 못자 좀 푸석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아......
옷....? 하늘 하늘한 치마는 아니고,,넘 편해 보이는 면치마지만......
이 정도면 .....됐지...모...
오케이~~~~~~ ^0^
그 짧은 시간에 옷 점검하고,, 머리 한번,, 손으로 쓱 올려 주고....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
다시 밖으로 나가,, 가게 앞을 빗자루질하는 척하기 시작했다.
"두래. 열심이네."그가 내게 말을 건넸다.
"어머?? 안녕하세요??만화책 보시려구요???" 어설픈 내 연기..-_-
"아니. 이 거 사러,, 두래네 슈퍼 갔다가 오는 길이야"
그의 손엔 ,,두부 봉지가 쥐어져 있었다......
햇살에 비치는 그의 모습은..... 정말 환상이다.....
이 남자는 만화를 그리는데,,
(아직까지 그의 만화책이 나오진 않았지만..) 무척이나 잘 그린다.
햇빛을 자주 못 봐 그런지,,, 뽀얀 피부........
지금처럼 ,,,나를 향해 웃어 줄 땐 .... 정말 넋이 나갈 지경이다....
남들 눈엔 허름한 차림에,,
두부 봉지나 달랑 달랑 들고 다니는,,, 백수쯤으로 비춰지겠지만.....
나는 그의 진가를 알고 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내게,,
그는"두래~~~알바 잘 해라~~~" 한다.
그리고는 내 시야에서 사라져 간다.....
우와~~ 오늘은 운수대통이다~~ ^0^
혁이 오빠(그의 이름은 이 혁이다)를 못 본지 일주일째라 걱정했는데..
오늘은 짜증 한 번 안내고,, 즐겁게 알바를 했더니,, 시간이 금방 갔다.
일곱시 오분.
아줌마가 오셨다.
"오늘 손님 좀 있었니?"
"그냥 그랬어요...."
"이래 가지고 되겠니? 여기가 시설이 좋은 것두 아니구.....
요샌 비디오가게에서두 만화책을 빌려 주더라구..... "
알바생은 ........여기서 빠지는 게 신상에 유리하지.........-..-
"저 그만 가 볼게요...."
"그래.. 수고했다."
밖으로 나와 만화가게를 보니,,
오늘따라 참 오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 연세만큼이나......늙었다.......
그래도,, 포근해..... 이 가게가 없어지면,, 넘 슬플 것 같아.ㅜㅜ
집으로 곧장 들어가지 않구,, 울 집의 밥줄인 슈퍼로 갔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점수도 따 볼겸,,
식사하시러 가시라구,,엄마등을 떠다 밀었다.
나도 착한 딸이란 말이지....... 혼자 뿌듯해하고 있는데,,
울가게 단골이신 할머니가 오셨다.
(울 가족은 이 할머니를 단골 할머니라 부르지요.
엄마 말에 의하면,,이 할머니는 울 집에서 쭉 올라가다 보면 있는
파란 대문집에서 아들이랑,며느리, 아직까지 본 적 없는 손자넘이랑
사신댄다..손녀딸은 시집을 갔다고 함)
"콩나물 좀 있나?"
난 "구럼요~"하며,,까만 봉지에 콩나물을 팍팍 담았다.
"왜 이렇게 많이 담나? 이게 얼마너치야?" 못 마땅해 하시는 할머니..
"500원만 주세요~"(오늘은 제 기분이 째지거덩요~~~~~~ *^^*)
감정 변화가 거의 없으신 이 할무니.
휘둥그레진 눈으로 덜으라고 하신다.
난 괜찮다며,,,착한 척을 해댔고,,,
할머니는 결국 내가 꽉 눌러 담은 콩나물 봉지를 들고 가셨다.
------------♡ 티격태격 ♡------------- 7
과자를 오물거리는데,,, 전화가 왔다.
현영이네??
" 현영아~~~ 왜?? ? ㅋㅋ 글케 내 목소리가 듣구 싶었어?"
"야!!!!! 짐 웃을 때가 아니야!!!!!"
얘가 ,,갑자기 소리는 지르구 난리야.... 귀아프당...
"너.. ......남자 생겼냐?" 현영이의 뜬금없는 이야기.
"남자....? 너두 잘 알잖어. 나 외로워하고 있는 거~~~ ^ _ ^"
"그럼,, 그 자식이.. 장난한거란 말이네.."현영이는 말을 흐렸다.
나한테 한 말이라기보다,, 혼잣말인듯 싶다..
"현영아~ 궁금해 죽겠다.무슨 얘기야??"
"어..그게.. 아니다.. 집에 가서 얘기하자.
배두래!! 어디 가지 말구,, 집에 꼭 붙어 있어!! 끊는다"
현영이가 왜 그러지? 좀 불안하다.
글구,,난 집말구,, 갈때도 없는데~~-_-
엄마가 가게로 오시자,,난 집에 들어가 저녁을 먹었다.
앙. 넘 맛있어~~^0^
그리구,, 설거지를 하는데..
현영이가 들어와 날 잡아 끌었다.
"배두래. 이리 와 봐"
그 바람에 고무장갑에서 거품+물이 바닥으로 뚝뚝..
"잠깐만. 이현영.부엌 엉망 되잖어.."
"어.. 미안.. 나 컴 키는 동안,, 대충 치우고 언능 방으로 와"
무슨 일이기에 현영이가 저럴까?
바닥 걸레질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컴 앞에 앉은 현영이.. 조용하네??
"현영아~ 모 봐?" 컴앞으로 가까이 가니,,
화면엔 참으루 엽기스런 사진이 떠 있었다.
한 남자가 어설푸게 브이를 그리고는,,
나머지느 한 손으로 찍은 것 같은데,, 그 옆의 여자가 가관이다.
머리는 엉겨 있고,, 입은 헤벌리고,,
모가 좋은지 웃으며 자고 있다.
미친 것...쯧쯧...
그런데,,
순간 뭔가 이상했다.
다시 자세히 보니,,
낯설지 않은 남자얼굴.. 그리고..
정말이지 낯설지 않은 여자얼굴..
헉..
그 미친년..
그 미친 년이 나였다.-0-
사진 속 남자는 그 때 나보구 돌머리라고 한 놈이다..
내 입에선 가느다란 비명소리가 새어 나왔다. 으...윽
거품무는 날 ,, 현영이가 한참동안이나 토닥거려,,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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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컴화면을 보니,,
그 자슥 .. 글 까지 남겼다.
(제목이 "내 돌대갈 여친"이다.ㅠ.ㅠ)
***전철안에서 피곤했는지,, 잠들어 버린 그녀..넘흐 이뿌지?? ^0^
나도 깜박 졸다,, 깨 보니,, 그녀가 내 어깨에 기대어 자고 있더라구~~
구래서,, 냅따(그녀가 깨지않게)디카를 꺼내,, 한 컷!!
우리 자기,, 머리에 든게 마나서,, 좀 무겁드라~~ 자기 알라븅~~♡***
또 다시 붉어진 내 얼굴을 보던 현영이가 내게 말했다.
"이거.. 울 동아리 까페에 올라온거야....
인철이란 애가 올렸길래,,이 사진 어디서 난거냐구 물어 보니까,,
과친구가 멜루 보내준거라드라....
미친 넘.. 내가 까페서 삭제시키구,,
인철이보구,,
그 넘한테 이 딴 짓 한번만 더 함,, 고소해버린다구 전하랬는데....
진짜 확 고소해버릴까??"
정말..나랑 무슨 웬수가 졌길래..-0-
그 때 그 일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똑같이 해주까??
현영이 학교라니까..찾기는 어렵지 않을거야..
나도 ,,그 자식 엽기사진 한 장 찍어서,,
그 자식 학교에 도배해 버림 되잖어!!!
근데...... 그 놈이 순순히 걸려 들 것 같지가 않아..
어쩌지?
고개를 절래 절래 젓는 날 보고,, 현영이가 조심스레 말했다.
"두래야.. 무슨 생각해? 괜...괜찮은 거지??"
나는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그..그럼.. 괜찮지.. 그냥 똥밟았다 칠래.. 그 넘 질이 안 좋드라..
내가 잘 못 건드렸다,, 울 집에 해꼬지라두 하믄 어떻게 해.."-..-
"그래두.."
"현영아~ 너두 고만 잊어 줘.. 진짜 민망해.."
"어.. 그래..
"근데,,
이 거 ,, 너 보여 주려고 다운받은거거덩. 그냥...두면 어때?
자꾸 보니,, 재밌기두 하구..또.."
현영이는 그 뒷 말을 하지 못했다.
왜냐구??
내가 현영이 얼굴에 강속구로 침대에 놓인 베개를 집어 던졌기 때문이
지.. 나쁜 뇬..-_-
그렇게 바르르 떨며,, 일주일을 보냈다.
그러고 나니.. 화도 가라앉고,, 창피하던 마음도 많이 사라져 있었다.
알바쉬는 날인 수요일.
침대에 누워 뒹구는데,, 현영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다.
일찍 왔네? 과자를 한 입가득 물고,, 현영이를 보니..
현영이는 창가에 붙어 밖을 내다 보며 중얼거렸다.
"갔나? ... 어? 아직 있다!!"
난 계속 과자를 우물거리며,,"모가 있어?"하고 물었다.
현영이는"내 스탈인 애가 있어서~~"하며,, 눈을 반짝였다.
그러더니,, 다짜 고짜 내 팔을 잡아 끌었다.
"두래야~~ 너두 함 봐봐~~ "
싫다고 하면서도 끌려가는 나..
"어디 있어?"
"저기.. 보여?"
"아... 쟤??"
"엉~~"
"현영아~"
"응?"
"나 ... 쟤 아는 거 같애.."
창밖만 바라보다가 ,, 날 빤히 보는 현영이..
그리곤 물었다.
"니가 쟬 어케 알아??"
"있지.. 쟤.. 그 넘 같애.."
"그 넘이라니??"
눈을 꿈벅대며,,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던 현영이가,,
얼굴을 찌푸렸다.
"그... 몰.카.범. 말야??"
"응."
"근데,, 넌 어케 이리 차분해??"
"그냥,, 잊고 싶어서.. 나.. 마음을 비웠어..
저 넘하구,, 다시 마주 보기도 싫구.."
나의 말에 현영이는 ,, 내 머리를 세게 한대 쳤다.
"이런.. 미친..가서,, 뺨이라도 한 대 때리든가..
것도 아님 ,, 욕이라도 실컷 해주든가 해야지.. 마음을 비워??
니가 예수야?아님 부처야?"
현영이의 말을 듣고 있으니,, 아니..한대 맞고 나니..
내 머릿속엔 ,, 넘이 내게 저지른 일들이 쫘~악 펼쳐졌다.
------------♡ 티격태격 ♡-------------
너....왜 자꾸,,자꾸 태클을 거는 거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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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안 둘래!!
저런 넘은 콩밥 한 번 먹어 봐야 돼......"
난 방에서 박차고 나와,, 현관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조그만 목소리로,, 현영이에게 한 마디 했다.
"현영아~~~~같이 가자~~~~~~ -_-^"
현영이와 난,, 그 넘이 있는 곳으로 갔다.
이 자식..... 좀 전까지만 해도 멍하니,, 서 있더니......
이젠 쪼그려 앉아,, 동네 꼬마 녀석들이 노는 모습을 찍고 있었다.
저 눔의 카메라....... 오늘이 너의 제삿날이다......
날 원망말고,, 생각없는 주인을 만난 ,, 니 신세를 원망하거라.....
난 그 넘에게 다가가,, 넘의 신발을 툭툭 쳤다.
이 자식....... 반응이 없다.
그래서,, 야!!!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제야,, 일어서는 놈.......
아이씨........ 짜증을 내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 넘은.......
날 보고 잠깐 놀라는 듯 하다가,,
다시 무표정한 얼굴이 되었다.
“너..... 울 동네로 이사왔냐?”라는 싸가지없는 말을 내뱉는 넘.....
황당한 나..
“ 여기 울 집앞이야. ...
혹시 그 날 ,, 너...... 내 뒤를 밟은 거 아냐......??”
이런 말을 해부렸다.
“너 .. ..모냐? 돌대갈 공주쯤 되나 본데,, 여기 울 동네야........”
난 할 말을 잊고,, 울 듯한 눈으로 현영이를 바라 보았다.
그 때까지 ,, 잠잠하던 그녀........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넘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우와~~~~ 내 친구지만,, 역시 현영이는 대단해~~~~~~ ^0^
흐뭇하게 바라보니,,
넘......... 움찔 하는게 아닌가??
한참을 듣고만 있던 넘이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니가 인철이 영화 동아리친구,, 이현영이란 말이지?
너....... 맘에 든다...... 인철이 친구면,, 내 친구도 되겠네......
우리 앞으로 자주 좀 보자.”
아니.. 뭐 이런 넘이 다 있어? 지금 내친구 현영이를 꼬시는 고야?-_-
넘의 얘기를 듣고 ,,
현영이가 한마디 하려 하자,, 그 자슥이 말을 가로챘다.
“그리고..... 너......”
나..... 말.하.는. 것. 같.다.
“너...... 그러니까,, 불만이 모야? 니 사진 까페에 올린거?
아니면,, 내가 너랑 사귄다고 한 거?”
나는“당연히...... 사진 올린거지....” 하고,, 말해 주었다.
아까의 당당함은 어디로 가고,, 왠지 이 자슥에게 말려드는 분위기다.
“그래?...... 그럼,, 사귄다고 한 건 불만 없는 거구,,
그 사진은 삭제 했으니까,, 됐지?”
난 현영이의 도움을 간절히 원했지만..
고 기집애는,,우리 둘 구경에 신난 얼굴이다.
할 수 없지......
난 그 넘에게,, 내가 지을 수 있는,,가장 더런 표정으로 말했다.
“야!! 그게 다야?? 내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생각해 봤어??”
나의 격양된 목소리에,,
그 넘이 놀랬냐구?
아니..
전혀.. 아니었다.-_-^
무슨 말을 해줘야 ,, 속션할지 고민하고 있는 내게,,
그 넘은 이렇게 말했다.
그럼.............. 너 .. 나랑.. 사귈래??”
이걸 ,, 사과를 받은 걸루,, 생각해야 하나??
나는 발끈해서,,“웃기지 말구,, 그냥 사과나 해!!”하고 말했다.
그러자,, 넘은 .......
“다행이다.... 솔직히 니가 사귀자구 할까 봐,, 걱정했는데......”
“누가 너 따위란 사귄대?” 그 넘에게 달려드는 나..
그 때 ,,
잠자코 지켜 보던,, 현영이가 그만 화해하라구,, 한 마디 했다.
그리고는.......... 현영이는 그 넘의 이름을 물었다.
물론,,난 넘의 이름엔 관심도 없었지만,,
들으라구 달린 귀가 있으니.......
나는 그 자슥 이름이 윤민수라는 걸 알게 됐다.
현영이는“ 아.. 민수.. 너랑 사진찍은 ,, 너의 여친 이름은 .......
배두래라구 해”하구,, 내 이름을 넘에게 알켜 주었다.
(이현영.. 쓸 때 없는 짓을 하는 군..)
그러자,,
그 자슥은 키득대기 시작했다.
“배두레? 이름이 왜 그냐?
박씨면,, 딱 두레박인데,, 말이지.......”
저런,, 썰렁스런 말을 농담이라구 한 거냐?? 에구......
“두래......할때,, 래가 ㅓ.ㅣ가 아니구,, ㅏ.ㅣ야~~”하는
현영이 고것두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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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띠.. 정말 짜증난다.
집으로 들어가는 내게,, 그 넘이 말했다.
“야!! 배두래!! 담에 또 보자~~”
내가 돌았니? 내가 널 또 보게......-_-
현영이 기집애도 정말 밉다......
난,,
현영이와 다시는.... 말 섞지 않기루 결심했지만,,
현영이의 애교 작전으루,,그것두 물거품이 되었다.
다음 날 ,, 아침..
늦잠 자는 바람에 밥도 못 먹고,, 만화가게로 알바를 하러 갔다.
문을 열고,, 청소하고..
오늘도,, 그는 안 오려나..
얼마 전... 아침에 본 이후로는,, 한번도 못봤다.
정말 보고 싶은 얼굴... 아우~~~~~~(나의 절규-.,-)
그렇게 그를 그리워하며,, 가게에 앉아 있었다..
댕댕..
벌써 두시네..
삐걱 .
문 열리는 소리가 났고,,
난,, “어서 오세요~”하며,, 문 쪽을 바라보았다.
“어...?? 너...”
주춤하는 나와는 달리,,
민수라는 넘은,, 내 둘도 없는 ,,친한 친구인냥 반가워 했다.-.-
“너... 여기서 모하냐? 알바하냐?”
“어....” 길게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 그럼,, 나...... 공짜로 좀 봐도 돼지?”
“안돼...”
“치사스럽긴.....” 그리고는 책을 뒤적이는 민수 넘..
역시나,, 그 입을 다물고 있지 못하고,, 한 마디 한다..
“야!! 여기 완존 박물관이네~~~~ 볼 것도 절라 없구~~~~”
“볼 거 없음,, 그냥 가면 되잖어!!!”
여기가 모 어떻다구 그래? 나도 모르게 ,, 화가 났다...
민수 자식..“야!! 니네 가게도 아닌데,, 왜 광분하구 그래?
알바하는데 모욕해서,, 미안하다... 됐냐...??
근데,, 모..... 먹을 거 없을까나? 아임 헝그리해...-0-”
“없어..”
이 자식 왜 안가는거야??
“니 뒤에 쌓여 있는 저 컵라면들은,, 장식용이오??”
...
내가 아무 말도 없자,,
그 녀석.
내게 성큼 다가와“미안해. 지난 번 일도 그렇구,, 아까 일도..
나....... 그냥 갈까?”하며,, 한없이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
에구... 나만 쫌시련 애 되겠군..
“미안하다니,, 됐어.. 그리구,, 다신 그 얘기 꺼내지마..”
“구래. 알써.. 구럼,, 용서해주는 기념으루,, 니가 컵라면 좀 사라~”
여태 한번도 눈에 안 띄던 넘이,,
그 날 이후로 갑자기 마구 보이기 시작하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내가 물을 끓이는 사이..
그 녀석 ...... 오래 됐다구,, 궁시렁 대던 만화책들을
맨날 끼구 다니는,, 디카루 찍어대더니,,
이젠 ,,아예 그 중 한 권을 꺼내어,,탁자에 내려 놓구,,찍기 시작한다.
“너. 모해? ”못마땅해하며,, 말하는 내게,,
그 자슥.“그냥 찍어두는거야”하고 ,, 무심히 말했다.
쟨 저렇게 살다 가라구 하구,, 난 신경끄자..
“야!! 라면 먹어...”
그 넘은 책을 밀어 놓더니,,
삼식이 같은 표정으로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이게...... 모야.....?”순식간에 변하는 넘의 얼굴......
“모긴,, 봉지 라면이지.”
“야!! 컵라면이 얼마나 한다구..!!”
“먹기 싫음,, 관두셔!!!!!”하는,, 내게
민수 넘은 “절라게 쌀쌀맞군..”하며,,라면을 먹어대기 시작했다.
그러는 넌,, 마음 따뜻한 인간이라두 되냐?
정말 맘에 안 드는 녀석이다.
카페 게시글
장미가족 완결소설
[[※비밀※]] ------------♡ 티격태격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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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쟈게 기넹...
이거읽다 쥑는줄 알았소이다...
별루.. 안긴뎅..;;
재미씁니다..
오랜만에 들러 봤는데,,아직까지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니,,정말 감사드립니다~~ 좀 길다 여기시는 분도 계시겠지만,,너무 짧지 않게 쓰고 싶었거든요.^^ 후반부 쓸 땐 제가 좀 대충 쓴 듯해서,, 아쉽기도 하네요 ㅡㅡ;; 어찌 되었든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너무 조금 썼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