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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29 (龍山高29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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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29 동기특강 스크랩 [사회,교육]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
5/공석환 추천 0 조회 62 12.09.01 05:0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시급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가 교육개혁이다.

 

그러나 현정부나 각 정당이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장기적인 방안을 발표하기 보다는  선거를 의식한 단기 개선안을 제안하고 있다.

 

물론 단기적인 개선안들도 장기적인 교육개혁의 틀에 맞추어 제안될 경우 국민의 공감을 받고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대학교 수업료 반값 절감은  많은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것은 각 개인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것에는 제도뿐 아니라 부모들의 노력이나 마음가짐도 바뀌어야 한다. 즉 자신의 자녀들이 무조건 사회에서 존경받는 직업을 얻기 위한 교육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식들의 적성에 맞고 보람을 가지는 일을 찾아 주어야 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문제되는 학교폭력이나 어린아이 들에 행하여지는 잔인한 성폭력 사건에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줄서기 교육 시스템 내에서 탈락한 사람 들이 반사회적인 폭력성을 보이는 것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본다.


전세계적인 국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자연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하여서는 경쟁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각 개인의 창의성을 키우면서도  같이 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아래 글은 원래 2009년에 쓴 글이지만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하여 근본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각성시키기 위하여  다시 올린다.

 

 

우리나라 부모들처럼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높은 국가도 세계에서 드물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 인력자원이 유일한 자원이기 때문에 교육의 문제는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점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줄 세우기 교육'이라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거의 주지 아니하고 일률적인 프로그램을 강요한 후 단순히 학생들의 수행 평가를 석차로 줄 세우는 교육인 것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교육 시스템하에서 나쁜 평가를 받은 적이 없지만 항상 그러한 교육 방식에 대해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져 왔다.  그리고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느낀 경험과 자녀들을 캐나다로 유학시키고 그 과정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교육은  큰 낭비의 요소와 사회적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고 그 변혁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각 개인은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평범히 몇가지 예를 들어 보면 수리나 과학쪽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 남하고 사교성이 뛰어 나서 남들하고 대화를 잘 하고 어학에도 능력이 있는 사람,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뛰어나 새로운 미적인 것을 창조하기를 원하는 사람 아니면 간단한 것이라도 만들고 고치기 좋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은 각 개인들의 개성을 무시하고 꼭 석차를 만들어야 한다. 석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각 개인이 배우는 과목이 다르면 석차를 만들기 어려우니 가능하면 선택과목은 줄이든지 아니면 선택과목의 점수는 가능하면 전체 석차를 매기는데 포함시키지 아니하는 방향으로 나간다. 

 

그런데 학교 수업도 서로 다른 학생들의 진도나 능력을 맞출 수 없으니, 지금 서울에 많은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이 것은 학원이나 밖에서 배웠지 하고 단순히 확인하고 시험만 보는 경우도 있다.   지금 우리나라 교육은 조선시대에 과거 시험 보는 것과 다를 것 없고 부모가 자녀들에게 교육에 신경을 쓰는 것도 과거 시험 잘 보아서 가문의 영광 내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아니한다.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 학생들은 학교에서 주어진 교과과정을 마치는 데는 우수한데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고 창조력을 발휘해야 할 연구과정에 들어가면 평범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특출하다고 하여 대학을 소위 아이비리그 라고 불리는 미국의 동부 명문대학에 입학을 한 후에는 따라가지 못 하거나 평범한 학생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 어학실력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흔히들 한다. 즉 작문 실력이 모자라서 학교에서 내 주는 과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핑계가 많다. 물론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잘 못 되어 작문실력이 모자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교육은 객관적 석차를 매기기 쉽게 하기 위해 주로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지 단순 암기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고 각 개인의 창조력을 키워 주지 못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교육방식을 탈피하기 위하여 논술고사라는 것이 도입되었지만 논술고사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사고방식을 배양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대표적인 예문을 외우거나 하는 등 기술적으로 대비하여 사실상 암기 테스트와 다르지 않는 방향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러한 암기 테스트에 기초한 석차식 교육에 다른 학생들에게 밀릴 경우에는 학생이나 학부모 다 이류대접을 받는 것이다.  그러한 경쟁에 지지 아니하기 위해 부모는 자녀에 대해 조금이라도 학원에서 선행교육을 시키려 하여 전에는 중학교 때 고등학교 과정을 위한 준비를 미리 학습한다고 하였더니 지금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준비를 시작해야 과학고나 외국어고 같은 특목고 입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좋으면 부모들은 무조건 법대나 의대 쪽으로 가기를 원하고 물론 최근에 로스쿨의 도입으로 학부과정에서 법대가 없어지니 로스쿨에 들어가기 유리하다는 자유교양학부가 인기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법대나 의대에 입학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성적도 좋아야 하지만 그 외에 다른 요소를 많이 참작한다.  즉 캐나다의 경우에 의대를 가자고 그러면 사회 봉사활동 등의 경력을 본다. 그리고 법대의 선발과정에도 단순한 점수 보다 사회에서의 다양한 경험도 중시한다. 

 

 의료업이 단순히 편안하고 안정된 부를 가지는 직업으로 보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다.  법대에 진학하는 것도 향후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든가 아니면 비즈니스 변호사가 되어 사회에서 활동을 하겠다는 등의 동기 부여가 있어야 될 텐데 우리나라에서는 막연히 의료나 법조 직업이 안정스럽고 소득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그리고 무조건 대학을 다 가야 되고 대학을 안 나오면 결혼하기도 어렵다는 사고도 문제이다. 대학을 나오고 나니 사무직만을 고집하여 고등 실업자가 되는 것이다.  .

 

캐나다에서 교육과정을 보면서 캐나다 교육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실정하고 비교해서 너무 합리적인 것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캐나다 같은 합리적인 교육제도와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이 합쳐 지면 더 좋은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캐나다에서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것을 강요하기 보다는 그 학생에게 적합한 적성이나 상황을  보고 그에 맞는 과목을 듣도록 자문하여 주도록 노력한다.

 

 캐나다에 가족을 다 보내서 유학을 보내겠다는 것이 아들의 과학고 실패 이후 급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캐나다에 아이들이 도착했을 때 영어로 수업을 받을 준비가 제대로 된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자녀 들 문제로 캐나다 현지 학교 선생님들을 만나 뵙고 상의를 많이 하였다.  우선 막내는 캐나다에 6학년에 왔는데 캐나다에서는 초등학교가 5년이고 6년이 중학교 첫 해가 된다. 처음에 영어 학습에 대한 준비가 안 된 상황이라 수업 받는데 많이 곤란하였다.

 

 

처음 막내 담임 선생님을 직접 뵙고 상의를 드렸더니, 본인이 보기도 아직 영어에 자신감이 없어 문제가 있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수업을 일방적으로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보다는 서로 준비해 온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중시한다.  그러나 막내가 처음에 그러한 발표나 토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막내 담임 선생님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게 하여 따라 오도록 노력하여 주시겠다고 하였고 그 선생님이 막내를 2년간 담임하셨는데 매 6개월마다 뵈었을 때 나가는 진도에 대하여 이야기 하여 주시면서 천천히 참을성을 가지고 끌어 주셔서 한 2년이 지난 후에는 전혀 수업을 받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로 되어 중학교 졸업식에 졸업장만 무사히 받으면 되지 하고 기대하였는데 학업 등으로 3개의 상장을 받는 것을 보고 마음이 흐믓하면서도 처음 담임선생님에게 다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여기서 말하려는 요지는 캐나다에서는 한 반 학생수 30명을 담임 선생님이 개인에 대해 개별로 신경을 쓰시면서 선택과목 수강에 대해서도 충고하여 주시고 면담때마다 선생님이 석차에 관계없이 개별학생의 능력이나 성향에 대해 충고하여 주시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일년 지나 세번째 만남에서는 막내가 수업시간에 그린 그림하고 다른 학생들 그린 그림을 직접 비교하여 주시면서 막내가 미술에 재능이 있으니 직접 미술을 전공 안 하더라고 그러한 재능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충고하여 주셨다.

 

큰 아들과 그 바로 아래인 맏딸은 각각 캐나다 10학년, 9학년 한국으로 치면 고1, 중3으로 입학했는데 , 캐나다의 학제는 고등학교가 4년으로 9학년부터 고등학교이기 때문에 같이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처음에 주로 수학, 과학을 위주로 과목을 듣고, 다만 영어, 사회 등은 필수라서 꼭 들어야 되었고 큰 아들은 주로 음악과목을 추가로 선택하였고, 둘째인 큰 딸은 음악과 미술을 같이 들었었다.  처음 영어가 문제되는 것은 막내와 마찬가지지만 여기서는 필요할 경우 재시험이나 집에서 추가적인 숙제를 프로젝트 라는 이름으로 해 와서 가점을 받는 형태로 하여 학교 진도를 따라 가게 하도록 하여 주셨다. 

 

여기 고등학교는 새로 학기 시작할 때마다 전 과목 선생님들이 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 강당에서 각 과목 선생님들이 책상에 앉아 계시면서 상담하는 자리를 가진다.  얼마 수업 받은지 안 되었어도 이미 학생들의 실력이나 성향을 파악하시고 그에 맞추어서 상담을 해 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캐나다의 경우는 거의 모든 과목을 아너(우등)반과 일반반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한다.   그래서 자신있는 학생들은 더 어려운 내용으로 들어 아너 수업을 받고 그 과목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일반반으로 조금 더 쉽게 수업을 받아 학생들의 개별 능력에 맞추어 수업을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과학고 등 일부 특수고에만 비슷한 수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정 과목에 자신이 있고 이미 진도를 앞서 나간 학생들에게는 대학교1학년 과정을 고등학교에서 AP(Advanced Placement, 한국말로 번역하면 선행수업)이라고 불리는 형태로 받을 수 있다. AP를 듣고 나서는 미국 대학교육협의회에서 1년에 한번 치루는 검정시험을 다시 치루어서 그 성적을 평가 받아 B이상의 성적을 받을 경우 대학교에서 고등학교에서 이미 들은 과목은 건너 뛰고 더 위 과목을 들을 수 있다.

 

다만 AP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과목을 가르치실 수 있는 실력있는 선생님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마다 조금 차이가 있다.  뱅쿠버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교외에 있는 예일 고등학교라는 학교를 선택하게 된 것도 사전에 이 학교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영어, 사회 등 여러 과목에서 AP강좌를 연다는 것을 인터넷으로 찾아 내었기 때문인 것이다.  큰 아들도 한국에서 과학고를 준비했던 실력으로 캐나다 11학년 즉 한국 고등학교2학년 때, 수학, 물리, 화학 분야에서 대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AP를 다 수료하고 미국 대학교 협의회 검정 시험에서도 다 A를 받은 바 있었다. 그리고 물리, 화학 과정을 수료할 때 다른 학생들과 공동으로 2주간에  거쳐 공작물을 만들어서 실험하는 것을 옆에서 본적이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물리 법칙을 이용해 실제 동작하는 물건을 만들다 보면 뜻대로 안 되니 여러 번 모여서 고민하고 고치고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그 시간에 더 외워야 나중에 수능이나 검정시험에 성적이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는 실제 그러한 실험을 해 보아야 과학이 산 지식이 된다고 생각하고 대학 입학할 때 그러한 경험이나 실험 경시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 같은 것을 적게 되어 있다. 큰 아들도 여기 화학선생님의 훌륭한 지도를 받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실시하는 화학 실험대회에 가서 1등을 하고 오니 학교에서도 좋아 하고 이 동네 신문에도 기사가 실린 기억이 난다. 이러한 산 경험이 바탕이 되었기에 공학전체로 명문에 속하고 특히 재료공학이 강한 일리노이 대학교에 일부 장학금까지 받아 가면서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캐나다와 미국의 학교 제도는 많은 점이 비슷하고, 캐나다에서는 각 학교 평가나 학생들에 대한 자극을 주기 위하여 주에 따라 영어, 수학, 사회 등 필수과목은  평가 시험을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일부 차이가 있다.  그리고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어떠한 과목을 들었는 가와 성적도 중요하지만 특히 사립 명문학교에 입학하거나 장학금 대상자가 되기 위하여 다양한 경험과 봉사활동을 중시한다. 

 

 

큰 아들도 캐나다에 늦게 와서 학업에 부담이 많았지만 그래도 노숙자를 위해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뱅크  2세 교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육원에서 봉사활동도 하였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드럼, 색스폰등 여러 악기를 연주하면서 학교에서 클래식 및 재즈 밴드 활동에도 참여하여 우리나라에서 고3에 해당하는 12학년 때에도 외부 발표회에 참여하였다. 실제로 고등학교 학생들 연주회를 참여 하였다가 그 수준이 너무 높아서 놀란 적이 있었다. 재즈 연주회 같은 경우에는 비싸지는 않아도 입장료를 받고 학부형이 아닌 일반인도 많이 온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필수과목이 반 이상이고 선택과목의 경우 대학교에 입학사정할 때 반영도가 낮은 반면, 캐나다나 미국의 경우 선택과목 수가 필수과목에 비해 더 많을 뿐 아니라 개인의 능력 성향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선택할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학년에서 우등반 일반반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다가 일부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교육은 교육을 받을 수요자의 필요는 거의 무시하고 석차를 낸다는지 아니면 대학 입학과정에 평가를 한 다는 입장에서 교육과정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수업의 내용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을 하고 학생들이 알아서 학원수업 등으로 더 심층적인 내용을 공부해 오기를 기대하는 형태가 된 것이다. 그러니 사교육이 공교육을 압도한 형태가 되었다.

 

지금 강남의 부동산 가격이 문제가 되는데 그 시초는 7,8 년 전에 대치동 부근에 큰 학원타운이 조성되면서 그 곳에서 학원을 다니면 학교 성적이나 수능성적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의식이 생겨 집값 및 전세값이 올라 가면서 강남 전체의 부동산 가격이 유행처럼 같이 올라간  것에 원인이 크다고 본다. 지금 지나친 사교육 선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이 교육 수요자에 맞추어서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차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형태가 되고 그에 대한 평가도 각 대학이 자율로 하도록 해야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의 학생선발에 대해 아직 기부입학은 사회적 위화감을 가지고 올 수 있으므로 무리이지만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다 자율로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에 한국에서 현직 선생님을 하시는 분들하고 이러한 캐나다 교육의 선택과목의 다양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현재 선생님 수로는 그러한 다양한 선택과목의 제공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지금 국가 공무원제를 개혁하여 일반직 공무원의 수는 점차적으로 줄이고 교육공무원의 수는 늘리고 특히 지방행정 교부금에서 일반 행정에 관한 교부금은 동결내지 점진적으로 줄이고 오히려 교육관련 교부금을 늘려 지방에도 좋은 학교를 늘리거나 서울에서도 좀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에 교육교부금을 늘리고 학교 교육이 사교육이 없이도 될 형태로 바꾸어야 될 것이다.  

 

 

영어교육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인수위의 이경숙 위원장이 오린지라고 해야 미국 가서 알아 듣는 다는 말을 하였다가 곤혹을 치룬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경숙 위원장의 견해에 동감한다. 우리나라에서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거의 16년간 영어 교육을 받고 미국에 대학원 검정 시험인 GRE에서 독해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우수한 성적을 받았어도 미국에 처음 유학을 가니까 같은 해에 갔던 한국 유학생들이  처음에는 들리기만 하면 말은 하겠는데 잘 안 들려서 문제라고  서로 이야기 한다. 그러다  1년이 지나서 귀가 트이게 되면 토론 시간이나 발표시간에 어떻게 조리있게 말을 할 것인가를 걱정을 한다.  그리고 결국 나중까지도 서로 애를 먹는 것이 영작문을 문법에 맞으면서도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이게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작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외국 기업을 상대로 로펌에 있으면서 미국변호사와 같이 일하면서 사실상 실전적인 작문연습을 반복하고 나서야 되었으니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은 한 마디로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녀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 한국에서 영어 교육을 보니 별로 나진 것이 없던 것 같다.  대학의  영문학과 출신으로 독해에만 자신이 있는 영어 선생님이 독해 위주로 영어 교육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영어에 대한 감이 들거나 실제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독해 위주의 영어교육을 말하기 쓰기 위주로 바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외국인들하고 접촉하여 간단히 안내도 하고 비즈니스도 하기 위해서는 자기 표현을 제대로 하고 의사를 전단할 수 있는 말하기, 쓰기 교육이 독해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서도 초기에 영어교육 개혁에 관하여 논의가 많다가 일부 저항에 부딪친 후 주춤하고 있는데 이 것은 다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영어교육 개혁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실제 비즈니스를 해 보면서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뼈져리게 느껴서 인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과 유럽상공회의소 양쪽의 활동을 상당히 해 본 적이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실제 이야기 해 보면 외국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활동을 할 때 불편한 점 중의 하나가 한국 직원들이 영어 소통이나 리포트를 쓰는 작문실력이 부족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영어 교육을 오래하고 사교육도 활발한 과정에서 영어 실력이 모자란 것은 큰 문제가 있다. 혹자는 우리나라의 언어 구조가 영어와 많이 달라서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에 의견을 달리 한다.  글 읽기 보다 말하기 글 쓰는 것 먼저 하는 형태로 영어 교육이 바뀌어야 되고 그러한 방식의 영어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 선생님 들을 보강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영어 독해만 가르칠 능력이 있는 분들은 영어선생님으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영어 선생님들을 국내에서 외국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영어 회화와 작문에 대해 1년 정도 연수를 시킨 후 일정 시험에 합격한 사람만 다시 재임용하고 불합격한 사람은 탈락시키는 것까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어교사의 신규 임용에서는 영작문 및 영어회화 실력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되어야 될 것이다.  이러한 안이 기존 영어교사들에게서 반발을 받는다 하더라도 교육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즉 학교에서는 영어 작문 회화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교육인 영어학원을 다녀야 된다는 것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일부 저항이 있더라도 국민을 위하여 이러한 부분에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다. 영어교육을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16년을 받고도 제대로 말하고 글도 못 쓴다는 것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현 주소이고 그 것을 근본적으로 고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기피에 대해 문제가 심각하게 논하여 지고 있다. 그리고 이과로 진학을 하였다가도 나중에 의대로 진학하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적성이 있는 사람이면 가능하면 대학교는 이공계 진학이 바람직하고 대학정원도 이공계를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결국은 인력자원을 양성할 수 밖에 없는데 비즈니스 감각이나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부가가치가 있는 첨단산업을 하기 위한 기초로 이공계 인력이 많이 양성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대학에서 전공을 정할 때  최고 우선 순위나 졸업 후 초봉 등을 고려해 보아도  공대가 인기가 있다.  그리고 공대를 나온 사람이 다시 비즈니스 석사(MBA)과정을 수료한 후 다시 금융계 등을 진출하기도 한다.

 

 

2008년 미국의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구제금융을  관리하고 집행하는 총 책임자로 닐 캐시캐리라는  인도계 미국인을 지명하였다.  그는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공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항공기술업체에서 NASA의 우주망원경 개발을 한 후 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마친 후 금융계에 진출하여 폴슨 장관이 골드만 삭스에서 일할 때 같이 있으면서 그 능력을 인정 받아 30대 중반의 나이에 칠천억불의 구제금융을 집행하는 총 책임자가 될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 중에도 버클리에서 화학박사를 받은 후 듀퐁에서 연구직으로 근무하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회사 지원으로 수료한 후 아시아 책임자로 근무한 후 삼성종합연구소에서 화학과 바이오 분야의 전략 자문을 하셨던 분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공계를 기피하는 이유는 연구직으로 있어 보아도  수명이 짧고 장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첨단기술을 이해하는 데 이공계 출신이 유리한 점이 많다. 따라서 이공계 출신이 연구직을 하다가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훈련을 받아 관리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겠다.

 

 이공계 진학을 권장하고 그 사람들이 향후 보람을 가질 수 있는 다른 방안으로 기술벤처의 창업을 권장하는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운영 현황을 보면 경영의 투명성, 투자자와 투자를 받는 사람과의 협력관계에서 문제가 많았지만 첨단 기술개발을 촉진한다는 면에서 다시 필요한 범위 내에서 벤처기업들의 육성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IT사업 보다는 대체에너지 관련한 첨단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예를 들어 현재 태양전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정제 폴리실리콘 제조 비용이 많이 드는데 효율은 떨어져도 폴리실리콘 보다 생산비용이 작게 드는 나노 소재의 개발을 하고 있는 버클리 대학 화학과 교수를 만난 적이 있는 데 현재  충분한 연구개발 자금을 실리콘 밸리에서 투자 받고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우리도 대체 에너지 관련한 첨단 기술 개발에 대해 더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고 그러한 연구 자금이 일부는 대학이나 대기업 그리고 일부는 벤처에도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국립공원을 다니면서 입구의 안내소에 들려서 공원에 대해 물어 본 적이 있다.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답하여 주는  과정에서 그 들 자신이 얼마나 공원에 대해 애착을 가지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미국도 공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수는 별로 높지 아니하다.  반면에 우리나라 국립공원에 가면 다른 일이 없어 할 수 없이 박봉으로 이런 일을 한다는 투의 표정이 일하는 사람에게서 역력이 보이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대학원 때 내 지도교수님도 자신은 유명 대학교수라도 자식이 요리가 좋아 요리사가 되는 것에 반대하지 아니하고 이해하여 주었다. 나도 처음에는 그 것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교육제도를 개혁할 때, 결국은 교육을 받는 본인들이   남을 의식하여 돈을 많이 벌거나 사회에서 대접받는 일이 아닌 각자 자기의 적성을 찾아 만족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인생관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리고 각자 자기 적성에 맞는 것을 공부하였을 때 개개인의 노력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는 교육 평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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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9.01 05:07

    첫댓글 전에 쓴 글이지만 잔인한 성폭력 등 반사회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근본원인을 찾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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