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대형마트에서 여러 개 묶어서 파는 생리대만 쓰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나트라케어의 장점에 대해 알게 되어 유기농탐폰과 내추럴 패드를 사서 쓰게 되었습니다. 몇 달간 써 본 느낌은 우선 냄새가 덜 난다는 것입니다. 사실 생리할 때마다 냄새가 신경쓰였는데, 다른 생리대에 비해 냄새가 덜 나서 기분까지 산뜻합니다. 그리고 패드의 감촉이 진짜 부드럽고 뽀송뽀송한게 기분까지 부드럽습니다.
두 번째 좋은 점은 저도 날개 부분이 닿는 자리, 허벅지 안쪽 부분이 발갛게 변하고 착색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점이 없어서 좋습니다. 알고 보니 날개 부분까지 펄프로 만들어져서 그렇다는 걸 뒤늦게야 알았네요.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점은 순면이라 흡수가 정말 빠르고, 예전에 탐폰을 오래 하고 있으면 화학 섬유가 몸 속에 들어가 있는 거라 찝찝하고 몸에 유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 날에도 운동은 물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여성들을 해방시켜 준 느낌마저 듭니다. 탐폰의 외통도 펄프로 만들어져 안전하고 심지어는 낱개 포장지까지 펄프라 신뢰가 갑니다.
이런 점들로 인해 이젠 대형마트에서 아무리 싼 가격의 묶음 판매로 절 유혹해도 흔들리지 않고 나트라케어를 씁니다. 다른 데 쓸 돈 조금 아껴서 여자 몸에 건강한 생리대를 쓰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서요.
아, 그리고 나트라케어를 아끼는 마음에서 마지막으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올려 봅니다. (이 게시판은 좋았던 점을 쓰는 곳인 줄 알지만, 개선할 점을 어디에 적어야 할 지 몰라서......)
양이 적을 땐 내추럴 패드를 주로 쓰는데, 패드 뒷부분 중앙에 팬티에 접착하는 부분이 접착제가 없어서 쉽게 떨어집니다. 앞쪽과 뒤쪽 그리고 날개엔 접착제가 있어 괜찮은데, 가운데 부분에도 접착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 유기농탐폰의 경우, 손으로 잡는 부분이 미끄럽던데 거기에 홈을 하나 파 주시면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여성 몸에 건강한 순면 패드로 그 날이 즐거워지게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