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어라고해서 상당히 거창하게 준비해서 채집을 떠나는게 아니라
전 그냥 지나가다 그냥 이 또랑이 맘에 든다 싶음 차안에 반두를 꺼내
무작정 물속에서 반두질을 하고 봅니다. 조금 깊다 싶은 곳은 새우망을
던지고요..ㅋㅋ 제가 하는일이 가축 사료회사직원이다보니 차로 시골길을
많이 이동을 합니다.. 오늘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 잠깐 들렸는데 농수로에서
연결이 되는 개울을 보고 무작정 반두질을 시작했답니다.. 그것도 정장차림에
맨발로 바지만 끄집어 올려서요^^ 물도 차고 발바닥도 아프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 놈 뭐하는 놈이랴?? 이상한 눈초리로 보시더라구요.. 쑥쓰럽긴했지만
그래도 조황은 좋았습니다.. 메기를 비롯해 붕어 잉어 참붕어 미꾸리 각시붕어
납지리 피라미 등 잡았답니다. 물론 잡은 고기는 모두 다시 그자리에 놓아주고
왔죠.. 농수로에 있는 둠벙에서 버들붕어가 나올지 알았는데 이 녀석은 나오지
안더라구요^^;
오늘은 점심시간 1시간을 짧은 탐어시간으로 가졌답니다..
탐어 그까이꺼 뭐 그리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무작정 이강에는 이또랑에는 이계곡에는
무슨 녀석들이 살고 있을까 궁금하면 물놀이 한번 하는거죠^^
점심시간이후 이러한 시간을 허용케 해주는 자연에 감사하고 때아닌 수난을 당한
물고기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저는 제 업무에 복귀했답니다^^ ㅋㅋㅋ
물이 차긴 차던데 바지장화 한벌 준비할까봐요??? ^0^;;
카페 게시글
‥탐어━모임후기‥
탐어.. 그까이꺼 그냥 뭐 대충~~
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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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02 00:0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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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채집중에 다른 사람들이 유심히 쳐다보면 진짜 민망하죠~ ^^;; 근데 백학면에 아무런 통제없이 들어갈 수 있나요?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임진강을 건너려면 검문소에서 허락을 받아야 될 것 같아서....
계획없이 물에 첨벙하는 기분도 끝내주죠^^~ 물론 예상치 못한 예쁜이들까지 함께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요
언제라도 준비가 되어있으시군요... 저도 항상 차에 실어놓고 다니는데... 저같은경우 안좋은점은 아무때고 생각이나서.. 힘듭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참 웃겨버렷겠네요,,,나도 그런일있는대..지나가는할머니 왈..거 멀쩡한사람이 좁은 도랑서뭐하느냐고,,,미친놈 보듯이..ㅎㅎㅎ
백학면은 통제구역이 아닙니다..^^ 백학은 파주에서 연천, 전곡쪽으로 길을 이어주는 곳이죠.. 아!! 바지장화 마련했답니다..^^ㅋㅋㅋㅋㅋ 한겨울이 와도 즐물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