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세상을 일구는 사람들의 연대 = 약칭 <참사연>으로 이름정했습니다.^^
2. 항상 모임때 다음주 시간,장소를 잡아놓기로 했습니다. (특별한일 없으면 민노당사 목요일 7시 )
요렇게 정하고 깃발님,참민,스스로님이 공부를 시작.
조금후 양심수님, 은혜님까지 오셔서 지난주보다 1명더 늘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지요 ㅎㅎ
* 사실 모임보고는 후기 형식으로 돌아가면서 쓰기로했고 사회자는 은혜님하기로 했는데 다 이상하게 돌아가는 ㅎㅎ
일단 초기니까 지금대로 하고요. 차근차근 틀을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
3. 토론.
필리핀에 대해 제가 20분 정도 발제를 하고 곧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담주부터는 정말로 각자발제하기로 결의-노마드님참고)
저의 발제 주내용은 필리핀 현대사가 너무나 한국현대사와 닮았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한후 필리핀에서도 미국의 재점령이 있었고 막사이사이 라는 친미인물을 내세워 좌익소탕에 나섰다.
국방장관5년 대통령5년 도합 10년동안 미국이 원하는 대륙의 사회주의세력을 막아서는 반공국가를 만들려했다.
이후 마르코스 독재자가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박정희랑 비슷합니다. 유신헌법 비슷한것도 70년대 추진했습니다.
그러다가 80년대 민주화투쟁으로 결국 86년 코라손아키노가 당선되는 대선이 치뤄집니다. 너무나 우리랑 닮았죠?
헌법도 공교롭게 87년2월에 개정했고 한국은 87년 후반에 개정해서 87체제라고 현재까지 칭해지고 있습니다.
이후는...독재시대는 끝났지만 한국에서 처럼 형식적 민주주의 체제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86년에 정권교체가 되었던것이고 한국은 97년에 정권교체가 되었죠. 하지만 필리핀도 98년 이명박과 비슷한 에스트라다 정부로 좀더 수구적인 세력이 정권을 잡았습니다. 한국이랑 순서만 바꿨지 비슷한것이죠. 요까지 제 발제였고요.
토론이 이어졌는데..
과연 필리핀이 한국87체제정도의 형식적민주주의 라도 되는가. 코라손 아키노도 그 어떤대통령도 지주출신 거대가문들이다. 군대도 아직 압도적영향을 가지고있다. 또 시민운동가.좌파 등에대한 암살도 이어지고있다는 스스로님의 지적이었습니다.
요기에 제가 그럴지라도 한국에서도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재벌영향력에서 못벗어났다는점에서는 비슷한것 아닌가 라는 반론이 있었습니다. 이두가지 의견들을 섞어서 차이점.공통점을 인식하면 될것입니다.
*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틀속에서 동아시아 정치가 움직이기 때문에 양국의 정치가 유사하다는 저의 의견입니다. 일본패망직후는 소련 사회주의 확장에 대항하는 반공체제에 미국은 동아시아 정책이 가있었고 60년대는 개발독재를 통해서 반공체제를 안정화시키는것이 목표였겠고 80년대 와서는 동아시아 민중들의 반독재운동으로 더이상 독재체제를 유지하지않고 형식적 민주주의를 허용한채 배후 영향력 행사로 지배방식을 변화시켜왔던걸로 볼수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왜 천안함사태때 미국이 말도안되보이는 1번어뢰를 적극지지하고 유엔까지 가져가는 한국정부를 돕는지 이해가 될수있고.. 연평도공격소식을 듣고 오바마가 말한 첫일성이 분노한다는것 마치 자기영토침범처럼 얘기하는 이유를 이해할수있는것 아닐까요? 즉각 항공모함을 서해로 보내고 반공기지의 최전선을 방어하겠다는것입니다.
깃발님이 피플파워가 왜 항상 승리하고도 민중이 원하는 세상이 오지않는가가 교훈이된다고 하셨습니다.
거대 정치인들이 모두 지주의 아들딸들 이기에 이런현상이 생긴다고 봤을때 민중정치세력이 어서 성장해야된다는것,
그리고 배후에서 현지 기득권세력과 결탁된 미국의 영향력이 어서 퇴조해야되지 않겠나 이런얘기들을 했습니다.
4. 낙관주의.
토론이 알차게 짧고 굵게! 끝나고 짬뽕을 같이 시켜무거면서~.........
은혜님이 참민님 머리속을 알고싶다. 어찌 그리 낙관적인가 했습니다.
저는 첨에 질문의도를 깊이 잘모르고... 새세상을 꿈꾸는 사람은 낙관적이어야 한다고 원론적 대답을 했습니다.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민중세상은 가능하다. 사다리 타고 옥상가고 하늘까지도 간다.
그런 전망에 대한 확신을 왜 그리 낙관적인가 하고 물어셨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글에 대답하고 싶어졌습니다.
짧게 쓰면..
대세 라는게 있습니다. 민심의 대세 말입니다. 대세는 한번 형성되기 시작하면 돌이킬수 없습니다.
2002년과 2004년은 진보개혁세력에게 민심이 대체로 왔습니다. 그방향 이라는거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아슬아슬한 대세였죠.
기본 수구세력힘이 압도적으로 강하니까요. 경제력.정보력.모든 능력이 수구세력이 강한게 특히 친미적인 나라에 일반적현상입니다...
그러다가 노무현정부들어 양극화가 심해지자 민심이 돌아서기 시작하고 조중동등 내외권력은 권력교체에 올인했죠.
결과적으로 2006년 지방선거,2007대선,2008총선까지 석권했습니다.
하지만 비관마십시요. 정권을 잡게되면 잘 다스리면 장땡이지만 못하면 역적되는게 정권이거던요.
신자유주의라는 반서민경제철학을 신봉하고 더구나 세계경제위기까지 있는 상태서 무슨수로 엠비정부가 인기를 얻겠냐고요.
뻔한이치였죠.
저는 2007년 민심을 돌려세울 정치세력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민중이 뼈아픈 경험을 불가피하게 경험해야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5년후에는 거의 확실히 민심이 돌아서서 다시 정권교체를 할거라로 생각했었지요.
중요한건 그 대안이 진보세력이라야 될텐데 진보가 5년후 그만큼 성장하겠냐는 것이였어요.
그러면서 국제정치,세계정치를 좀 공부하게되고 한국사회에서는 민주,진보가 연합해서 집권해야되겠구나 라고 결론지었죠.
이 민주진보 연합정부는 진보가 개입한다는점에서 지난 10년 민주정부보다 더 서민들을 견인할 정책을 할수있다는점.
국정경험있는 민주세력과 함께 함으로써 안정감도 있다는점에서... 연합정부는 필연이었던것이죠.
남은 과제 하나는 .. 연합정부가 들어섰을때 수구세력의 총공격에 버티면서 대중지지와 안정성을 동시에 이룰수 있냐는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민중의 대단한 지혜가 필요할것이다 라고 말하는겁니다.
결코 실패해서는 안될 연합정부 입니다. 그리고 위태롭지만 다른길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가야지요.
모든걸 하늘에 맡기고... 할수있는만큼 각자 최선의 노력들을 해나가야 하는것입니다.
만약 성공해서.. 정권재창출까지 간다면.. 그때는 더욱 진보정치가 탄력받아 성장하고 민중세상도 앞당겨지겠지요.
저의 낙관주의는 ..무조건 그렇게 된다는게 결코 아닙니다.
그길 밖에 없다면. 그길로 가자는거지요. 희망을 가지고.. 확신도 가지고!~
모두 힘내십시요.
엠비정부가 들어서고........촛불도 결국 사그러들고 하면서... 또 말도 안되는 엠비짓들을 보고서..
의외로 비관주의가 많이 퍼져있더군요. 제가 연구만 하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저만 낙관파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어쨌건 6.2 지방선거를 저는 승리를 예측했고 지금부터는...민심이 우리쪽으로 오는게 대세 맞습니다.
대세는 믿어도 좋구요..
중요한건 이 대세를 잘 운용해서 잘이끌고 옥상까지 하늘까지 갈수 있는가..
아니면 집권5년후 다시 좌절하고 대세를 수구세력에 한번더 내어줄것인가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정도로, 뚜벅뚜벅 가면 됩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것입니다.
비관은 실패하고 나서 해도 늦지않은것입니다.
첫댓글 참민님은 선거에 임하는 우리 국민이 얼마나 무식한 사기꾼인지 모르시는군요^^ 참민님께서 말씀하신 호치밍의 "혁명가는 낙관적이어야한다"는 말 새기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이 길 밖에 없기때문에 진보투쟁하고 이렇게 틀지어있기때문에 진보투쟁합니다^^
대중들은 각종 지배기구 즉 학교,방송,종교등에 완전 노출되어있다는걸 감안해야합니다.게다가 각종 조작질도 할수있는게 지배세력힘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선동안당하겠습니까?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한번씩 반란하는건 대중들이 그만큼 주인답게살려는 본능을 가지고있단거죠^^ 그래서 노무현.오바마.일본민주당정권이 탄생했었죠......
하지만 그 세정당 모두 온건지배세력이지 민중세력은 아니거던요. 핵심 수구지배세력은 얼마 안가서 그들의 능력을 발휘해 정권을 회수하지요. 이게바로 보수양당제도 입니다. 아주 교묘한장치. 대단허다~ /여튼 이 거짓을 뒤집고 민중들은 결국 새세상을 만들게 되있다는것. 이게 저의 진짜 낙관인데 차차 얘기하죠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