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22일 월요일 맑음(강화군 석모도 낙가산)
코스=강화 외포리항-석모도석포리항-전득이고개-해명산-낙가산-보문사-외포리항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솔향기 들꽃 은영 물안개(7명)
개요
강화도의 끝, 외포리 항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누에고치처럼
나지막히 자리잡은 석모도(席毛島)라는 섬이 있다.
이곳에는 300m 남짓한 산들이 섬 가운데에 길게 누워있는데 그 많은
봉우리안에 낙가산이 자리잡고 있다. 석모도의 주봉은 해명산이지만,
낙가산과 줄기를 같이하는 해명산(327m)과 상봉산(316m)에 비해 더
잘 알려진 까닭은 유명 사찰인 보문사가 있기 때문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에 지은 보문사는 야트막한 낙가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여인들의 월요산행, 삼각산에서 벗어나 오늘은 강화 섬산행을 하기로한다.
송정역에서 9시에모인 우리님들 (8시50분발 외포리항직행버스를 타면 빨리 갈수있음)
강화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 외포리항으로 향한다.
강화로 향하며 바라본 김포들녘은 온통 뿌연안개속에 조망이 좋지않다.
계속되는 겨울답지않은 날씨속에 도심은 회색빛에 잠겨있고....
모처럼 떠나는 섬산행에 가슴이 설레인다.
외포리항에도착 11시배를 타고 석모도로 가는길, 갈매기들이 무리지어 따라온다.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
이제는 물고기를 잡아먹게 새우깡을 안주는것이 더 좋을것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져주며 받아먹는모습에 열광한다.
석포리항에도착, 버스를타고 산행들머리인 전득이고개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싸한 바닷바람을 맞으며...오르는 등로는 먼지가 풀풀 날리고.....
너무 가물어서 눈 이나 비가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기자기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진달래가 만발하면 다시한번 오자고하는 우리님들
처음온 이 산에 매료된것같다.
날씨가 맑았다면 탁트인 서해풍광을 만끽하련만....
뿌연안개속에 조망은 좋질않다.
이 넓은 산을 우리들이 전세낸것같이 아무도 없어 호젓하다.
크고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도착한 해명산에 손도장찍고,낙가산으로향한다.
등로 곳곳이 전망대요 조망처다.
우린 아늑한곳에 자리를펴고 도시락을 펼친다.
늘 느끼는 거지만, 여인들끼리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자연과 함께하며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여인들...
우리들만의 여유로움이 너무좋다.
가다 힘들면 쉬고,단체산행에선 좀처럼 맛보기힘든 여유다.
거기에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하니 더 무엇에 비길손가?
낙가산정상에 도착하니 보문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눈썹바위에 자리한 마애석불을 둘러보고 보문사경내를 한바퀴돌아 일주문을 빠져나오면 산행을 마무리한다.
버스로 석포리항으로 이동, 배를타고 외포리로 향하는데 ...갈매기들의 배웅을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다.
외포리에서 따끈한 바지락칼국수로 저녁을 먹고 서울로향한다.
퇴근시간이라 버스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송정역에 도착,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진달래가 곱게피면 다시 찾을것을 약속하며.....
강화 외포리항에서...배를 타기위해...
갈매기도 따라오고....
산행들머리인 전득이고개
작년여름 찾았을때의 풍광 (위의 그림과 같은곳임)
멀리 낙가산이 보인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천년고찰 보문사
낙가산정상에서 단체
마애석불
보문사대웅전
일주문
석모도 석포리항
은영님 사진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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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물안개선배님 요즘은 날씨가 따뜻해 어디를 가도 조망은 그리 좋지 않군요. 하지만 여인들끼리 오붓하게 호젓하게 느림의 미학()을 기시며 맛있는 바지락칼국수까지 자시고 오셨으니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은영님(김수희 닮으신)이 찍사를하셨는지 안 보여 좀 서운하군요. ^^
주인장 은영님 사진 올렸어요 오른쪽 검정조끼 입은여인 ...낙가산 정상에도 있는데 작아서 안보이나봐요?
멀고도 먼 강화도 마니산은 어떻게 기회가 되어 종주를 해 보았지만 석모島는 말로만 들었던 곳인데 물안개님 덕에 편히 앉아 잘 보았습니다 평일의 널널한 산행이 많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wonho 님 댓글 감사합니다.마니산은 여러번 다녀온곳이고 ,석모도는 고찰 보문사가 있어 더 매력적인곳이지요..잠시지만 배타는멋도 즐기구요..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건강하십시요
혹시 작년봄인가 여름에도 다녀오셔서 산행기 올려주지 않으셨나요 갈매기와 새우깡에 대해서도 아닌가 아니면 실례인데.....보문사뒤불상까지만 몇번을 다녀와서.... 그때는 산에 안다닐때라서 그래서 정겹습니다 맘맞고 뜻같은 님들의 정겨운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안산즐산하세요.
네...꺼벙이님 작년 여름에도 다녀왔지요...닉이 참 매력적인님.. 올봄 진달래가 곱게피면 우리 여인들의 월요산행 다시한번 다녀올려구요..댓글 감사드리고 늘 즐산 이어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