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서 자고 비오는 새벽에 밀양으로 와서 김밥집 찾아 이른 아침먹고 택시로 앞고개로 올라가 야산구간을 지나고 종남산(662.6)을 넘어 다시 야산구간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구간이다.
거리는 어제보다 많은 30km정도로 점심 1시간 포함해 약 13시간 가까이 걸렸다.
잔봉이 많고 특히 종남산 오름에 300m짜리 2개의 오름길이 의외로 힘겨운 산행길이다.
마지막 이름도 특이한 붕어등(278.7)과 처녀묘등(211)을 넘어 외산으로 내려와 평야로 이어지는 낙동강과 밀양강 합수부뒤로 보이는 무척산(700.1)을 바라보며 비슬지맥을 갈무리하고 마침 달려오는 밀양행 시내버스에 몸을 실으니 삼랑진으로 나가 밀양으로 오는 경비와 시간이 절감된다.
지도 -1 부북면의 앞고개(택시비 1만량)에서 남진으로 진행한다...322봉에서 헤매는 바람에 20분을 까먹고 315.4봉에 오른다.
지도 -2 종남산 전위봉인 우령산오름길이 팍팍하고 일반등로지만 종남산 오름길도 힙겹고 후반부도 작은 봉들이 많아 녹녹치는 않다.
가랑비오는 청도에서 03:30분경 나와 밀양으로 와 김밥집 겨우 찾아 아침먹고 5시 넘어 앞고개에서 322봉에서 20여분 헤매고 314.6봉에 1시간만에 오르니 날이 밝아온다.
임도로 내려와 좌측의 도로로 우회해 진행한다.
한동안 임도만 따라가면된다.
좌측이 314.6봉이고 우측이 322봉인데 어둠속에 322봉이 314.6봉인줄 알고 지능선으로 내려가다가 도로보고 되돌아 올라가 알바를 했다.
웬 산중에 도로인가 했더니 우측에 건물이 있다.
종교시설이다...산중에서 뭐 하는짓인지????
임도변 오래된 버려진 농지의 방죽에 오리인가 했더니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한쌍이...평생 같이 산다던데 진짜인가? 다 비슷한데 어케 아는지???
중간에 막걸리 마시고 1시간여를 지겹게 임도만 걸어 임도안부에서 산길로 들어선다.
창원3등삼각점의 317.2봉에 3시간여만에 도착한다.
야산이라 그런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마흘리고개로 불리우는 날뒤고개에 고도를 다 까먹고 고도 100m남짓되는 무안면과 부북면계에 3시간45분만에 도착한다.
날뒤고개에서 1시간30분만에 300이상의 고도를 올려쳐 전위봉인 596봉에 도착하묜 우령산 이란다.
귀여운 정상석이 반긴다...
지나온 능선
우령산 내림길의 우회로 옆에 바위에 표지기가 보여 올라가보니 복호암이라는 바위이다.
복호암에서 본 밀양시-밀양강이 휘돌아 감는다.
다시 300을 올려야하는 종남산(662.4)
바위의 진달래
이끼낀 바위 보기가 힘든 공해의 시대인데 여기 바위들은 이끼가 많다.
꽃새미마을에서 올라오는 방동재로 떨어졌다가 올라가야한다. ㅜㅜ
지나온 산줄기...
종남산에서 본 우령산....올라오다가 샘터옆 갈림길에서 도저히 맥빠져 간단히 간식과 커피로 힘을 내어 올라왔다.
종남산은 밀양시민들의 진산이다...
밀양 삼문동은 마치 하회마을같은 모양새인데 건물이 많아 다르게 보인다.
날씨가 안도와주어 그림이 안나온다.ㅠㅠ
그나마 새벽에 비가 그쳐 다행~~~
종남산 봉수대
산불초소에 산객들로 종남산은 인산인해이다.
전부 다 진달래군락지로 1주일만 있으면 만개할듯~~~
575봉 갈림길 헬기장에도 점심식사시간이라 인파가~~~
호젓하게 임도로 떨어져 점심을 느긋하게 끓여 먹는다.
산은 좀 지저분한데 그나마 진달래가 위안이 된다.
한바탕 올려쳐 342봉에 오르니 유대등이라는 이름을 가진 모양이다.
고압선 뒤가 팔봉산이다.
봉우리가 4~5개밖에 안되는데 이름이 팔봉이다.
팔봉산(필봉산)은 391.3봉인데 삼각점은 안보인다.
채석장부지에 공장이 들어서고 신부산 고속도로 같다.
진영 마산가는 25번 국도인데 절개지때문에 맞은편 능선은 도로 옆으로 우회한다.
만개한 벚꽃
평촌부대 삼거리에서 다시 감나무 과수원을 통해 산으로 올라붙는다.
내려온 팔봉산과 좌측 뒤가 종남산이 보인다.
오래되어 기초가 모두 튀어나온 155봉의 삼각점이 굴러다닐듯~~~
감나무 밭위가 올라갈 1441봉이다.
팔봉산 우측으로 마루금인 25국도 절개지가 보이는데 위함해서 내려가기 겁난다...고속도로 수준이라 건너기도 난감하고~~~
바로 하산지점부근의 외산리가 보인다.
뒤는 삼랑진의 삿갓봉이다.
아래도로가 배죽고개이고 앞은 214봉이다.
좌측 뒤가 붕어등능선이다.
맨뒤로 매우 흐릿하게 뵈는게 양산에서 갔던 토곡산같은데 그앞은 갈 천태산이 아닌지???
매화는 끝물이다...
좌측은 마루금에서 벗어난 덕대산(620)이고 우측뒤가 종남산(662.4)과 지난 팔봉산이 보인다.
인산(208)이라는데 아무것도 없는 잡목지대 ㅜㅜ
밀양3등삼각점의 붕어등(278.7)정상
마지막 봉인 처녀묘등(211)에는 정자와 운동시설까지 있다.
겨울에 갔던 맨뒤의 김해의 무척산(700.1)과 하산했던 강가가 보인다.
가운데 좌측으로 밀양강과 낙동강의 합수부가 보인다.
물을 만나는 외산교
저 나즈막한 봉우리가 마지막 능선인가본데...안가고 만다.
지맥을 마치자마자 마침 밀양 하남읍에서 나오는 시내버스가 달려오니 외산정류장에서 바로 타고 30분만에 밀양터미널로 돌아와 차량회수하고 간단히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밥으로 맛없는 저녁을 먹고 4시간을 달려 돌아온다.
13시간이 약간 안걸려 이틀 합 약 24시간에 60km 못되는 산행을 마친다.
Sultans Of Swing / Bermuda Acoustic T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