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에 대하여
굳이 영어로 쓰자면
about right but, mistake
<어바웃 라이트 벗, 미스테이크>이다.
이 뜻은,
어바웃-대하여
라이트-옳다 맞다.
벗-그러나 그렇지만
미스테이크-실수 착각이다.
아래에서 그 솔루션을 찾아보기로 하자!
孫子兵法(손자병법)에는,
知彼知己(지피지기) 百戰不殆(백전불태)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우리 소싯적시절에나 어린이는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사실그대로 보는 대로
하곤 했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지성인이라면 달라야 옳고
달라야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요즘 흔히 하는 말 일차원적인 말은 맞다.
그 상황에서 당장은 맞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상대에게 상처를 안겨주는 사례들을 열거하여
풀어가도록 하자!
이 글은 사실을 근거한 nonfiction
<논픽션>이다.
60대 남편을 둔 부인이 시집살이 초부터
나이가 연배라서 수 십 년을 가까이 지내는
지인과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었다.
부인의 남편이 갑자기 암 선고를 받아
임종을 앞두고 지인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가
“친구야 운명이 다 되어 천국에서
불러 가게 되었으니 너는 속 썩였던 남편을
빨리 잊고 좋은 세상 마음껏 재미있게
살아보자!”
두 손을 붙들고 울먹이며 마음을 헤아리는
심정으로 생각해서 위로하는 말이었지만,
그는 벌컥 화를 내며 “너 같으면 그리하겠니?”
하며 밖으로 뛰쳐나가 그 후 다시는 말도
다시는 만나지도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자식을 앞에 두고 이 아비는
라면도 먹을 돈이 없어 굶어가며
남의 집 품팔이해가며 지금 너희들을
가르치고 집사고 이만큼 됐다.
너는 돈 다 대줘 먹을 거 챙겨줘
뭐가 안 된다는 거야...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맞이하는 날
나는 너를 내 친딸처럼 대하마...
학생을 보고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해야 해
때가 있거든 그 때가 지나면 안 돼...
오랜만에 조카나 노총각 노처녀를 만나면
너 국수는 언제 먹을 거야...
이제 50~60대인데 아직 놀고먹을
나이가 아니잖아...
너 키에 비해서 과체중이야...
누구를 만나면 네 신랑은 뭐 한다니
아들 취직은 했어 어디에 다녀...
지금은 몇 평짜리 살아...
너는 신랑과 나이차이가 많아
대화는 되니...
국어선생을 남편으로 둔 부인이
요즘 1티비에 엄지인사회로 달인이
되면 3천만 원을 준다는데
잠 좀 쬐끔 덜자고 노력해서
거기 한 번 나가보면 어때?...
집에서 만날 먹고 자니 살만 찌지...
아~이고! 젊을 때 보약 한 재 못 먹고
내~ 다리야 내~ 허리야
네 속을 누가 알아주나!
하늘이나 알고 땅이나 알지...
너 요즘 어디 아프니? 보이지도
않더니 얼굴이 핼쑥해졌다...
도둑질하다 파출소에 수갑을 찬 채로
들어온 그 사람더러 저 도둑놈아
저 나쁜 xx...
산에서 야외에서 지인을 만나면
“남편과 같이 오지
부인은 어디다 두고 혼자 왔어”...
그 나이에 부부가 왜 딴 방을 써...
나이가 들수록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운동해봐
건강이 최고야...
아이를 보고 말 되게 안 들어
지아비 닮아서 저게 뭐가 될까..,.
아빠를 닮은 걸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딸에게 만나는 사람마다
아이고! 아빠를 쏙 빼 닮았네
아주 축소판이구만...
남편 자식에게 수~ 십 년 담배 술
남들은 잘도 끊더니만
이젠 아주 지겹다 - 지겨워!...
크리스천자식이 “어머니
예수 믿고 천국가요”!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 가 봤냐!
나는 절이 더 편하더라!”...
자녀가 밤늦게 맛있게 먹는 음식을
야! 늦은 밤 야식은 좋지 않아...
앞집 105동아파트 친구는 부부동반
이번 호주를 갔다 왔대 살아서
한번쯤은 가볼만하다는데
아휴! 돈이 있어야지...
상대가 알고 있었거나 또는
모르는 일에 실수를 하면
그럴 줄 알았어!
하는 일이 다 그렇다니까...
다 열거하려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위 사례들은 열 번 백 번
즉흥적으로는 옳고 맞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꼭 맞는다고 볼 수가 없다.
아니,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왜 그럴까!
농작물에 퇴비와 비료와 물을
많이 준다고 잘 자라고 많은
수확량이 난다고 볼 수 없는 것처럼,
맞는 말이라고 다 옳은 말이
아니라는 표현이다.
먼저 상대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즉, 그 말을 받아들일 그릇이
열려 있느냐 또는 내가 했던 말이
장본인에게 되돌아온다면
어찌될까! 가 관건이라는 말이다.
누구나 내가 잘못하면 본인의 잘못을
누구보다 당사자가 더 잘 알고 있다.
맞는 말을 하는데도 사람은 그 말을
수용하지 않으려하고 오히려 반항하며
변명의 탈출구를 찾기에 급급하다.
일차원적인 말을 “내 말이 틀렸어
맞~잖아!”
반복하고 반복하니 듣기 싫은
잔소리가 되고 트러블로
목소리가 커지게 되며
급기야는 고성방가로 angry<앵그리>
화가 치밀고 그 화를 참지 못해 던지고
때려부수고 밖으로 뛰쳐나가
오갈 데가 없어 방황했던 일련의
일들이 벌어졌던 에피소드는 없는가!
하얀 거짓말을 좋아하고 듣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몸에 지니지도 그런 재능이 없는데도
있다고 하고 잘한다고 하고 칭찬하면
입이 귀로 치켜 올라간다.
시가집에 넘볼 게 있으면,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사~세요^^”
마음에 없는 거짓말일지도 모르지만
오래 살아 뭐할 거냐 하면서도
오냐! 고맙다...
먹고 살기 어려운 가정에 남편의
술친구들이 찾아오면
오! 잘 오셨어요. 편히 쉬시고
자주 좀 놀러오세요.
다음에 내가 술 한 잔 거하게 살게...
평소에 말하지 않았던 사람도
지인이나 아기엄마가 아기와
동행하면 예쁘지 않아도
처~음 본 듯 “아이고~ 예쁘다!”
하얀 거짓말이라도
臨機應變(임기응변)이 바로 wisdom
<위즈덤> 현명한 판단과 학문
곧 지혜가 아닐까!
끝으로 care in speaking
<케어 인 스피킹>
케어-관리 돌봄.
인-내에 안에.
스피킹-말하는 것.
한 마디로 딱 잘라,
-언어를 조심하라는 뜻이다.
말과 글도 옷과 음식 같아서
옷을 입으려면 훑어보고 털고
다림질하고 거울을 위 아래로
몇 차례 쳐다보고 내려다보고
음식도 갖은 양념으로 미리 맛을
보게 하여 밥상위에 올리듯
나는 옳고, 맞다! 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만 상대가 누구인지 그 상황에
적재적소에 적절한 표현인지
새하얀 거짓말이라도 돈이 필요 없는
달콤한 사탕을 입술에 발라 다듬어서
상대방이 듣고 듣는 이가 좋다면
이것보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이게 바로 좋은 게 좋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trend<트렌드>이자 서로를
신뢰하는 척도가 아닐까 싶다.
-우체부- 글.
카페 게시글
◈ ▒☞ 나의 여가글
옳고 그름에 대하여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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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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