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아' 후기, 기독교VS비기독교인의 견해, 극명한 영화 감상평 '눈길'
영화 '노아'가 개봉된 이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초반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노아'는 22일 하루 41만6688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일 개봉한 '노아'는 개봉 첫날 17만7417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바 있습니다. 23일 오전 8시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도 50%를 기록해, 식지 않는 흥행세로 압도적 주말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누적 관객수는 현재까지 79만 507명입니다. 곧 100만명 관객 돌파가 예상됩니다.
'노아'는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을 스크린에 펼친 작품입니다. 영화 '블랙스완'으로 새로운 스릴러 영화의 매력을 전달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에다 러셀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등 내로라 하는 헐리우드 톱배우들이 총출연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 '노아'는 국내 개봉 후 네티즌들을 비롯 관객들의 의견이 극과 극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득교인과 비기독교인의 대조적 감상평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기독교인 숫자도 많고 좋은 일하는 교인들도 많지만, 일부 목사들의 일탈이나 특정 대형교회의 탐욕적인 모습이 부정적 요소로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영화 자체를 놓고 평가해야지 종교적 호불호에 따라 비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또한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영화를 옹호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ㄴ다. 그래서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를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 영화 '노아'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와 제작사 측의 소개를 짚어보겠습니다.
영화 '노아'에 대한 줄거리 및 제작사의 소개 내용
줄거리
신께서 인간의 죄악을 보고 한탄하사,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하시니라.(성경 창세기 인용)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 신의 계시를 받은 유일한 인물 ‘노아’(러셀 크로우).
그는 대홍수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거대한 방주를 짓기 시작한다.
방주에 탈 수 있는 이는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의 암수 한 쌍과 노아의 가족들 뿐.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를 조롱하기 시작하고
가족들간의 의견 대립마저 생겨나는데..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의 시작!
가족과 새로운 세상을 지켜내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이 펼쳐진다!
제작사의 영화 소개 내용
[HOT ISSUE 1]
역사상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 ‘성경’!
2014년, 성경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창세기 속 ‘노아의 방주’ 스토리 전격 영화화!
39권의 구약과 27권의 신약 총 66권으로 이루어진 기독교의 경전, 성경.
7일간의 천지창조부터 시작해 인간의 죄와 신의 보살핌, 인간을 향한 심판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인물들과 방대한 스토리로 이루어진 성경은 계시에 의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절대적이고 유일한 권위를 가진다고 믿어지고 있으며, 실제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하다.
특히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통용되고 있는 이 성경은 신이 만든 창조물로서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동시에 과학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영적인 스토리들이 한편의 대서사시를 이루고 있다. 성경은 그야말로 역사상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인 것이다.
2014년, 할리우드는 이 성경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TV 드라마 ‘더 바이블’에서 예수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선 오브 갓>, 모세의 스토리를 다룬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엑소더스>, 브래드 피트가 ‘빌라도’ 역을 맡은 <본디오 빌라도>, 그 밖에도 <더 리뎀션 오브 가인>, <마리아, 그리스도의 어머니> 등 성경을 소재로 다룬 영화들이 줄줄이 제작되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노아의 일대기를 그린 <노아>다.
창세기 6~8장에 등장하는 노아는 ‘노아의 방주’ 스토리로 유명한 인물이다.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 유일하게 계시를 받아 거대한 방주를 제작,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그의 에피소드는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 이 같은 스토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된 영화 <노아>는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또한 영화는 성경에 기반한 ‘노아의 방주’ 스토리에 시각적 볼거리와 메시지를 더함으로써 영화적인 측면에서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묵직한 메시지를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까지 선사할 것이다. 특히 <노아>는 한국에서 미국보다 일주일 앞선 3월 20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지음에 따라 국내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제부터는 영화 '노아'에 대한 관객들의 감상평과 영화 후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전문 기자 및 평론가들은 평균 7.08점의 평점을 주었습니다. 올해 첫 1,000만명 관객 돌파 영화였던 '변호인'이 기자 및 평론가 평점에서 7.36점을 받은 것과 비교해 그다지 나쁜 결과는 아닙니다. 물론 국내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기 기자 및 평론가 평점 9.10을 받은 것과 비교하기는 무리입니다.
그렇다고 기자 및 평론가의 점수가 반드시 흥행과 연관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 흥행 영화 '7번가의 선물'이 기자 및 평론가들의 평점에서 6.25점에 불과했지만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100만명 관객 돌파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당시 관객들의 평점은 네이버 기준으로 무려 8.90점이나 됐습니다. 기자 및 평론가 평점과 일반 관객 평점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었지요. 영화 '변호인'도 일반 네티즌 평가를 보면 네이버 기준 평점이 8.90점, 다음 기준 평점이 9.6점에 달할 정도로 일반인들 평가가 매우 좋았습니다. 결국 일반 관객 평점과 후기가 더 중요한 셈입니다.
영화 '노아'는 개봉 후 흥행몰이를 하고 있지만, 일반 관객들의 평점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일반 관객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 기준 평점 6.40점, 다음 기준 평점 5.7점에 불과할 정도로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기독교인들의 관심이 컸기 때문에 초반 흥행몰이가 가능했지만 향후 흥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셈입니다. 영화 '노아'기 종교적 내용에서 성서를 심하게 왜곡해 신성 모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갑론을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화 '노아'에 대한 일반 관객들의 후기 및 감상평 비교
부정적 의견의 후기
"기대반 우려반 하면서 노아를 관람했다.혹자들은 기독교인들이 영화를 까대서 평점이 낮고 재미 없다는 댓글을 단다고 하는 이들이 많았기에 노아에 관심이 있던터라 중간은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영화를 보았지만 운전중 잠오는거 참으면서 운전하는 기분? 한시간 보다가 졸다가 깨고를 반복 끝에 조용히 나왔다."
"환타지 영화라고 하기엔 볼거리가 너무 없었어요.. 비종교인도 알만한 단순한 줄거리를 2시간반이나 연장해서 보여주기에는 너무 지루했구요. 알만한 명배우들이 왜이영화를 찍었을까하는 생각이 30분지나니까 생각되더라구요..저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망설이다가 시간내서 본거였는데....."
"내용이 성경과 다르다. 절대 아이들과 함께보면 안된다. 이 영화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노아의 선택으로 이세상이 이어지고 그것을 자비라 칭한다. 뱀의껍질로 후손들을 축복하는 어느 종교의 예식인지... 곧 노아는 우리가 아는 성경인물이 아닌 동명이인의 뱀의 후예인 듯"
"영화가 무엇을 얘기하는 줄 알겠는데 그냥 판타스틱한 영화 상상하고 갔다가 된통 당한 느낌.... 보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음,... 이 영화보면 진짜 인간은 본성이 사악함 성경에서 원죄 그러는데 이 영화보면서 인간의 본성은 어쩔수 없다는 걸 알게된다. 그냥 나는 눈가리고 아옹 할란다..안그래도 우울했는데 더해짐"
"평점이 왜케 높은거에요? 나 진짜 요몇년간 본 영화중에 최악이라면 이 영화 뽑겠어요. 정말 스토리도 엉망 볼거리도 없고. 이거 정말 뭐에요? 성경은 읽어보긴 했어여? 정말 비기독교인에게도 기독교인에게도 모두 외면 당할 영화에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며 이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크게 실망할거라 생각이 드네요..오늘 노아 영화 보고 왔는데 뒤에 내용들이 뭔가 어설프고 흐지부지 끝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냥 편안히 보세요... 뱀을 신의 존재로 표현한거에 대해서는 좀 성경을 모욕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긍정적 의견의 후기
"인간 본성에 내재한 탐욕과 공격성 이기심 잔인함과 더불어 동정 성실함 양심 연민 사랑이 종교라는 믿음 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적나라게 보여준 영화.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우리 스스로 삶의 이유를 고뇌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종교적 믿음이 전혀 없는 사람이지만, 평점 5점대의 영화는 아님. 그냥 노아를 토대로 만들어낸 판타지가 주는 재미와 교훈을 있는 전달받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듯. 종교적 잣대와 해석을 들이미는 순간 논란만 늘뿐임..."
"창조부터 인간의 타락과 악함을 잘 그려냈습니다. 인간의 실존을 잘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돌이된 천사, 셈 함 야벳의 아내 이야기, 포도주를 먹고 취한 노아의 이유도 탁월한 갈등구조 였습니다. 아마 악하고,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를 원하는 이들은 만족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아를 어제 봣는데 아직까지 그하나하나의 장면들이 생생합니다. 평소 잘이해하고 잘 외워지지 않던 성경인물을 이렇게 영화로 보니까 더 이해가 가고 잘외워지고 지금 우리를 보는것같네요. 한번의 기회를 더 주셧는데 지금우리는 예나지금이나 다름없는것같네요. 정말 좋은영화입니다."
"영화 노아는 현재 우리의 삶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대단한 블랙버스터급 영화이나 또 깊이있는 성찰을 가진 영화더군요.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싶습니다. 기왕에 돈들여 만드는 대형영화라면 이런 세계관과 철학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강추입니다."
영화 후기만 살펴봐도 극과 극입니다. 실제 네이버와 다음 영화 평점을 보면 0점과 10점이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로 극단적 평가가 많습니다. 영화 '노아'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이는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우려가 되는 대목은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 관객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많은 이의 추천을 받은 후기 중 2가지를 소개하면서 마무리지을까 합니다. 이러한 관객들의 반응을 주목하면서 각자 취사선택은 자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나만 그런게 아니였어 ..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너무 했나봅니다. 도대체 2시간 동안 ..멀 본건지 ..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것 같았는데 .. 많은 분들이 보러 오셨는데 끝나고 ..다들 하시는 말씀이 .. 너무 기대 했다는 말씀들뿐."
"100% 성경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해하지마시고 영화는 영화일뿐 성경과 거리가 멀고 성경적인 요소는 일부일뿐 허구로 만든 영화입니다. 정확한 노아의 이야기를 알고 싶으시면 성경책을 보세요. 스케일과 영상만 볼만하고 내용은 허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