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여배우가 발생하여 알려진 질병 중에 정형외과적 응급 질환인 급성 구획 증후군이 있습니다.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에 오게 되면 사망 가능성도 높으며, 정형외과적으로 12시간 안에 수술을 하여야 하는 응급질환으로 수련의 시절에도 기장을 많이 했던 병입니다.
급성 구획증후군은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폐쇄된 공간(구획) 내에서 여러 원인으로 연부 조직(근육, 힘중 등)의 손상에 의해 공간내의 압력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혈액 순환의 장애로 부종이 발생하면 근육, 신경에 허혈성 문제가 생겨 통증, 신경 이상이 발생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질환 입니다.
원인
구획내의 내용물이 증가하게 되는 골절, 연부조직 손상 및 압박과 구획의 공간이 감소하는 화상, 견인, 깁스가 너무 조이는 경우 등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정강이 골절, 35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그 외에 심장 문제로 항혈전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전
손상의 발생시 출혈과 모세혈관의 투과성의 증가로 부종이 발생하며 구획 압력이 증가합니다.
압력의 증가로 혈류와 조직 내 산소 분입이 감소하고 애사 결핍으로 조직의 허혈성 병화와 괴사가 일어나며, 허혈의 30분 후 신경이상, 2시간 후에 근육 손상이 발생하며 12시간이 지나면 비가역적인 손상이 발생하며 조직의 괴사가 일어나고, 근육 파괴로 인한 마이오글로빈이 증가되어 급성 신부전과 혈액 전해질 불균형으로 심장 부정맥 등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증상
6P 라 불리며 통증(pain). 감각이상(paresthesia). 마비(pareais). 신전시 통증(pain with stretch). 무맥박(pulselessness). 창백(pallor)입니다.
특히 비특이적인 심한 통증, 구획부위의 촉진시 긴장과 통증, 근육 신전시 통증 악화, 일정 부위 마비가 있다면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진단 즉시 응급 감압 근막 절개술이 필요합니다.
절개 부위를 5~7일 정도 경과 후 상태에 따라 지연 봉합을 시행하며, 괴사 조직은 변연 절제를 시행합니다.
급성 구획 증후군은 빠른 진단이 필요한 응급 질환이며, 비 특이적인 심한 통증, 구획부위의 촉진시 긴장과 통증, 근육 신전시 통증 악화, 일정 부위 마비가 있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에서는 구획내압을 측정하여 응급으로 감압 근막 절개술이 필요한 응급 질환이므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영길 / 정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