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Value at Risk)
VaR는 정상적인 시장조건에서 특정한 보유기간, 신뢰구간 및 확률분포 전제하에 시장위험으로 인해 포트폴리오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예상액을 추정한 수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의 트레이딩 포트폴리오의 일별 VaR가 99% 신뢰구간에서 10억원이라고 하면 정상적인 시장여건 하에서 10억원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할 확률이 단 1%라는 것을 뜻합니다.
지난 1995년 영국의 베어링 社가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해 단 한 건의 파생상품거래실패로 몰락한 사례를 보더라도 어떤 금융기관도 리스크관리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인도네시아 바트화의 평가절하로 지난 1997년 SK증권이 투자실패를 본 사례가 있습니다.
VaR는 보유기간과 신뢰수준으로 구성되며, 보유기간은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을 정상적으로 매도하거나 헤지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보유기간은 상품의 종류와 포지션 규모, 헤지상품의 이용가능성과 유용성, 포지션에 대한 의사결정 등에 의해 설정되는데 보유기간이 길수록 손실발생확률도 높아져 VaR값도 증가합니다. 신뢰수준은 통계에서 확률개념처럼 가격움직임이 일정한 범위 내에 있을 확률을 의미하는데 신뢰수준이 커지면 VaR값도 증가하고 손실가능성은 낮아집니다.
VaR는 기존 회계제도가 반영할 수 없었던 기업들의 시장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VaR는 한정된 자원을 선물, 채권 등의 투자상품에 배분할 때 단순히 투자상품의 거래별 총량을 규정하지 않고 위험 및 수익성을 고려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기준을 제공해 자산운용성과의 지표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즉, 각 영업부문의 수익성과를 평가할 때 VaR를 이용해서 각 부문의 위험 및 수익의 평가방법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