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의 욕
일본어에는 욕은 있으나 그리 쌍스러운 욕이 없다.
일본어에서 욕 적인 표현이라고 하면
쿠소(クソ/똥), 보케(ボケ/노망), 카스(カス/찌꺼기, 앙금), 키치가이(キチガイ/미치광이),
바카(バカ/바보), 쿠솟타레(クソッタレ/똥싸게), 마누케(マヌケ/멍청이), 고미(ゴミ/쓰레기)등이다.
욕에는 차별적인 표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에 따라 그 욕에 대한 느낌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칭카스(チンカス/왕찌꺼기, 왕앙금)란 욕이
제일 굴욕적이고, 나쁜 욕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누구는 노타린(ノ-タリン/나는 모자라다, 부족하다, 머리가 둔하다)이란 욕이
최악의 욕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이는 신체적 특징을 꾸짖는 것을 최고의 욕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욕이라고 하는 것은 반론할 수 있거나 노력에 의해 고칠 수 있는 것이지만,
신체적 특징의 경우에는, 고칠 수 없거나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다수를 차지한다.
예를 들면, 키가 큰 것, 용모, 내장적 결함이나 아타마니쿠루(アタマにくる)와 같이
결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없는 부부,
특히 부인에게 "아이는 아직이야?"라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이 신체적 이유나
금전적 이유, 혹은 가정일과 같은 사적인 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은 최고의 욕이다.
또, 일본에서는 마에노카쨩데메소(まえのか-ちゃん デベソ)라든가 쿠솟타레(くそったれ/똥싸게)
라고 하는 표현은 자주 사용되지만, cunt 라든가 fuck등의 욕은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 욕의 종류와 어원
일본어의 욕에는
- 바카(バカ/바보, 멍청이),
- 아호(アホ (ウ)/바보, 천치=バカ),
- 톤마(トンマ/언행이 어딘지 모자람, 얼뜨기, 얼간이),
- 마누케(マヌケ/얼간이 짓을 함, 멍청이=トンマ),
- 즈보라(ずぼら/흐리터분 함),
- 본쿠라(ボンクラ/멍텅구리, 바보, 얼간이=マヌケ),
- 구우타라(ぐうたら/무시근한, 늘쩡늘쩡한 사람),
- 노로마(のろま/굼벵이, 동작이나 머리가 아둔함, 바보),
- 쿠루쿠루빠(クルクルパ? ), 오탄코나스(オタンコナス), 오탄친(オタンチン),
오카치멘코(オカチメンコ)등의 다양한 욕이 있다.
1) 馬鹿/バカ(바카/바보)
바카의 어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진(秦)시대의 고사(故事)「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에서 온 설이 있는데,
이것은 당시의 재상(宰相)인 조고(趙高)가 가신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권세를 측정하기 위해
사슴을 황제에게 헌상하면서
그것을 말이라고 단언해 가신들의 반응을 보았다고 하는 고사이다.
사슴을 말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권세에 아첨하여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놈이라고 하는 의미로써 바카 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그 외에 유력한 설로써 아래의 3개가 있다.
①범어설(梵語說)
범어의 moha(바보 같은 놈의 의미)로 중국에서 막가(莫迦/ばくか/바쿠카), 모하(慕何/ばか/바카)
등의 한자를 빌려 그것이 일본에서 바보로 읽혀지게 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②파가설(破家說)
파가는 파산과 같은 의미로써, 집의 재산을 탕진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의미로
파가물이 된 후에 파가만으로 현재의 바보와 같은 의미가 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③방언설(方言說)
방언에는 홋코(ホッコ), 홋코사쿠(ホッコサク), 폿케(ポッケ), 봇코마이(ホッコマイ)등 바보를
가리키는 말이 많은데, 바카(バカ)는 오코(オコ/尾籠)→ 호코(ホコ)→ 보코(ボコ)→ 바카(バカ)로
변화했다고 하는 설이 있다.
2) アホ(아호/바보)
바보라는 말은 관동에서는 바카(バカ), 관서에서는 아호(アホ)라고 하는 이미지가 있고,
동해 지방에서는 타와케(たわけ)라고 한다. 한자로 쓰면 현재는 바보, 천치의 뜻으로써
아매(阿?)라고 쓰지만, 아방(阿房)이라고 썼다고 하는 설이 있다.
3) ずぼら(즈보라/흐리터분 함)
칠칠치 못하고 야무지지 못해, 사물을 정확히 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에도 시대 말기에 파계승(비린내나는 음식을 먹는 파계를 예사로 하는 못된 중/生臭坊主/
なまぐさぼうず)이 연달아 나타났는데, 그 파계승을 보고, 에도사람들이 순서를 바꾸어
즈보우(ずぼう)라고 읽었던 것에서 시작해, 그곳에서부터 즈보라(ずぼら)로 변화했다고 한다.
4) ボンクラ(본쿠라/멍텅구리, 바보, 얼간이=マヌケ)
ボン(본)은 주사위 도박에서 깔개로 사용하는「추석 돗자리」이다. 이 추석 돗자리는
어둡기 때문에 돗자리 위에 있는 항아리 속의 주사위를 읽을 수가 없어서 승부에 약하다고
했다 하는 것에서, 육감이 둔한 인간을 본쿠라(盆暗)라고 했다고 유래되고 있다.
5) ぐうたら(구우타라/무시근한, 늘쩡늘쩡한 사람)
일본어에는 논베에(呑兵衛/のんべえ/술부대, 모주), 스케베이「에」(助平/すけべい「え」/호색가, 색
골)등과 같이 사람의 이름을 비꼰 말이 적지 않다.
이 구우타라(ぐうたら)도 그 중에 하나로써 구타로우메에(愚太郎兵衛/ぐたろうべえ)가
구우타라베에(ぐうたらべえ)라는 사투리로 생략된 것이다.
6) のろま(노로마/굼벵이,동작이나 머리가 아둔함, 바보)
에도 시대, 노로마츠칸베에(野呂松勘兵衛)라고 하는 일본 고유의 인형극의 인형 조종사가
있었는데, 그는 어리석은 인형 연기로 상당히 유명했다. 노로마란 그때 그 인형을
노로마츠(野呂松)인형이라고 불렀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この野郎(やろう)이자식
こん畜生(ちくしょう)개자식
この獣(けだもの) 짐승 같은 놈아
この馬鹿(ばか) 이 바보야
馬鹿野郎(ばかやろう)바보녀석
おてんば娘(むすめ) 말괄량이 개집아
くそ食らえ(くらえ) 똥이나 처먹어라(뒤져라)
最低(さいてい)な奴(やつ) 이 저질녀석아
くそ 빌어먹을 등이 있습니다
한국의 욕설에는 형벌과 관련된 것이 적지 않다. 조선시대에는 중국 명나라의 대명률에 의거하여 죄인을 처벌하던 다섯 가지 형벌을 두었는데 태형(笞刑), 장형(杖刑), 도형(徒刑), 유형(流刑), 사형(死刑)이 이것이다. "쳐죽일 놈', '때려죽일 놈' 하면 개인적으로 치거나 때리거나 하는 것보다는 태나 장으로 쳐서 죽이거나 볼기를 때려서 죽이는 것을 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