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에게 진상되던 태안육쪽마늘, 해양성 기후가 키워낸 안면도고추
태안의 주요 특산물로는 육쪽마늘, 안면도고추, 해옥, 느타리버섯, 까나리액젓, 송화소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태안육쪽마늘이 유명하다. 기원전 2세기경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전해지는 태안육쪽마늘은 안흥 김좌근 숭덕비에 이 마늘이 임금에게 진상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태안육쪽마늘은 마늘재배에 적합한 이 지역의 기후와 토양조건 덕택에 뛰어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마늘통이 단단하고 병해충이 적어 저장성이 강한 장점도 지니고 있다. 또 해양성 기후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이 적어 종자마늘이 우수한 것도 자랑거리다. 병해충이 적은 안면도 특유의 해양성 기후 아래에서 재배되는 안면도고추는 일조시간이 길어 매운맛과 향이 독특하고 과육이 두터운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고춧가루 생산량이 많다. 매년 9월 하순 태안군 안면읍 일대에서는 안면도고추축제가 열린다. 해옥도 유명하다. 해옥은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파도리 해수욕장 해변에서 생산되는 자연석 조약돌을 가공한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조약돌 원석의 속까지 염색하는 기술을 타탕으로 옥(玉)처럼 가공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반지, 팔찌, 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로부터 장식용 탁자,조명기구 등 가구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해외시장까지 수출하고 있다. 태안에서는 태안육쪽마늘캐기체험(6월)·몽산포모래조각페스티벌(7월)·백사장대하축제(10월) 등 체험형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태안군 남면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몽산포모래조각페스티벌은 신기한 모양의 모래조각 작품을 감상하면서 직접 모래조각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출처:(신택리지)
2024-03-25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