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국정에 여념이 없으신 우리고장 명사
임종석(고향 장흥안양) 서울시 정무 부시장 시절
인터뷰를 추억해봅니다 .
기회가 되면
비서실장 임종석님과 천관위원장과의 인터뷰
요원하지만 기회가 올런지 . . .
아래 글
천관에 실렸든 글입니다 .
임종석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인터뷰 : 위두량 편집장
[약력]
- 1966년 장흥 안양에서 출생
- 초등학교 5학년때 서울로 전학
- 한양대총학생회장, 전대협의장
- 2000년 김대중대통령의 젊은피 수혈에 따라 정계투신
- 제16대, 제17대 성동구 국회의원
- 열린우리당 대변인,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역임
- 박원순서울시장 선거캠프 총괄팀장
-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가을이 제법 느껴지는 9월 중순에 김동근 선배님의 추천으로 지난 7월 1일자 취임한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찾았다.
시청광장에는 아직도 세월호 관련 천막이 남아있었고 천막 기둥마다 노란리본이 빼곡히 매달려있는 모습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시청 6층에 자리한 정무부시장실은 생각보다 소박했다.
사무실 주인인 임종석 부시장 또한 첫인상부터 소탈했다.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동향의 향우처럼 금새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 졌다.
이 자리에는 임부시장 부친의 친구이신 김동근(회진초1회)님과 시청인근 인권위원회의 이발래(대덕중24회) 그리고 김순덕간사가 함께했다.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의 중책을 맡으신데 대하여 천관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무부시장의 직무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무부시장은 대국회관계, 서울시의회와의 협력업무, 대언론 관련업무, 시정을 홍보하는 일과 시정을 조정하고, 시장님의 판단을 도와야하는 일 등 딱 이거라 정해져 있기보다는 저이외의 두 명의 부시장이 있는데요, 행정1부시장은 행정분야, 행정2부시장은 도로, 교통, 건설 등 기술분야로 업무가 확실히 정리가 되고 그 이외의 모든 업무가 정무부시장이 해야할 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을 하려고 보면 끝이 없고 안해도 별로 표시안나고(웃음).. 맡은 사람의 성실함이나 열성과 역량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역할입니다.
그 외 업무로는 시민들 민원이 제일 많이 들어오는 방이 저희 방입니다. (김동근)언제 민원하나 갖고 와야겠네(웃음).
저희 방까지 올 때는 잘 안 풀리는 머리 아픈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장흥의 대표적인 성씨 임마위 중 하나인 장흥임씨이시고 공예태후 후손이신데
부시장님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 좀 들려 주시죠?
초등학교 5학년까지 안양에서 살았습니다.
억불산에 소풍가고 수시로 오르내렸던 추억들이 많습니다.
이사로 인해 5학년마치고 서울 묵동초등학교로 전학 왔는데 전교생이 8천명이나 되고
아이들이 어찌나 하얗고 예쁜지...
사투리에 시커먼 저는 놀림을 받고 기가 많이 죽어 지냈습니다.
전학 후 첫 시험 보기 전까지는요.
그 시험 이후 애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군요. 저도 기가 살아났구요(웃음).
중고등학교 다닐 때도 방학만 되면 할아버지가 계시는 안양으로 내려가서 지냈으므로 1년중 2달 정도는 고향에서 산 셈이죠.
고향을 떠난 이후에도 쭉 고향과 인연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서울출신 친구들에 비해 고향이 있어 정말 좋고 행복합니다.
특히 장흥이 고향이어서 좋아요. 제 고향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어디 가서나 자랑스럽게 얘기합니다.
마음은 고향을 자주 가고 싶은데..
그냥 산에만 한번 갔다 오고도 싶고, 고향친구들과 소주한잔 가볍게 하고 오고도 싶지만
한번 가려면 일정을 별도로 잡아야 하기에 쉽게 가지를 못합니다.
장흥은 미래를 위해 남겨 놓은 미래의 땅인 듯 해요.
군정을 책임지시는 분들께서 잘 해오고 계시지만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스테이개념의 개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덕/회진과는 인연이 있으신지요?
큰고모님이 삭금에 사셨습니다.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 어린 시절 왜 그리 멀던지요.
가도 가도 끝이 없었던 것 같아요. 김을 하셨는데 김하는 일도 도왔습니다.
큰 통에 휘져어서 네모틀에다 발을 놓고 한 번에 쫙 퍼지게 붓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더군요.
겨울 되기 전 가을에 들녘과 사자산에서 띠를 베어 보내기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선산도 대덕에 있어 어린 시절 자주 따라 다녔는데 어딘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김옥두의원님은 원내에서 오랫동안 함께하였구요, 김만흠교수와도 잘 알고 지냅니다.
정치인으로서의 향후 계획을 여쭤도 될까요?
뜻하지않게 일찍 정치를 하게되었어요. 2000년 34세에 16대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16대, 17대 국회의원 8년했다가 낙선하고 4년이 지나고..
다시 구설수에 휘말려 공천을 반납하고 2,3년 지냈던 시간들이 뒤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실패를 모르고 갔더라면 몰랐을 것들을 많이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복귀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국회로 들어가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1야당 새정치연합이 혁신을 하여 지지율 면에서 여당과 균형을 맞추고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열정을 바치고자 합니다.
국민들한테 제일 좋은 정치는 힘의 균형을 이루고 수시로 정권이 교체될 수 있는 정치구조라고 봅니다.
우리사회는 한쪽으로 힘이 과하게 기울어져 있어서 반칙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언제라도 정권교체가 가능하게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면 수많은 영역에서 대한민국 사회의 정의가 살아나고 균형이 잡혀지리라 생각합니다.
남북문제에 대하여 다른 정치인 보다는 훨씬 관심이 많습니다. 10년 가까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이끌고 있는데요,
가까이는 남북화해협력이 목적이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에 역할을 하는 게 제가 정치하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천관가족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오늘 천관가족문화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 들었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280호가 되도록 향우 소식지를 발행해온 것과 3000명이 모이는 천관축제를 30여년 지속해온 자체가 경이롭습니다.
지금 얼핏 봤지만 ‘월간천관’은 보석 같은 잡지네요. 받아보시는 고향분들에게는 이 거 받아보는 날이 고향생각 나고 향수를 달래는 날이 되겠네요.
저도 사회단체에 많이 참여하여 이런 일도 해 봤고 하는 것도 봐왔지만 되고 안되고는 '사람'이라는 비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유지해 오신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제 고향 장흥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천관가족을 사랑합니다.
천관가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오는 10월 18일 천관가족축제에 초청하였으며 일정이 허락되면 참석해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시간 동안 격의 없이 인터뷰에 응해주신 임종석 부시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