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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에이스의 레벨을 보여준 첸멍의 우승.
중국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탈락으로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중국이 자랑하는 수비수 우양이 본선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폴란드의 외팔공격수 나탈리아 파르티카에 3-4(11-7, 9-11, 11-9, 9-11,11-4,4-11, 11-9)로 패했고, 그 다음으로는 딩닝의 불참으로 최고시드를 받은 주위링이 본선2라운드 16강에서 독일의 샨샤오나에 1-4(8-11, 11-6, 9-11, 10-12,7-11)로 패해 탈락한 것입니다. 중국으로서는, 우승에 큰 기대를 걸었던 2명의 선수가 모두 탈락한 셈인데, 특히, 주위링 같은 경우 지난해 중국슈퍼리그(CTTSL)에서 개인랭킹1위에 오른 선수일뿐만아니라, 도하(Doha) 그랜드파이널스 여자개인단식에서 챔피언에 오른 선수인만큼, 탈락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총5명의 출전 선수 중에, 나머지 3명의 선수는 3명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최종 우승 역시 중국의 첸멍이 차지했습니다. 첸멍은 4강에서 주위링을 꺾은 샨샤오나를 상대로 4-0(4-11, 10-12, 5-11,3-11) 완승을 거두었고, 마지막 결승에서는 왕만위를 4-1(12-10, 11-9, 11-6, 2-11,11-6)로 이기고 사상 첫 플래티넘 대회 여자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첸멍은 왕만위와 호흡을 맞춘 여자개인복식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전지희, 양하은을 4-1(4-11, 6-11, 11-4, 6-11)로 이기고 대회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우양과 우리나라의 양하은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르는 이변(異變)을 일으켰던 나탈리아 파르티카는 8강에서 샨샤오나에 0-4(14-12, 11-7, 11-5, 11-8) 완패를 당했고, 나탈리아 파르티카의 돌풍을 잠재우고 4강에 올랐던 샨샤오나 역시 4강에서 첸멍에 0-4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첸멍과 왕만위의 마지막 결승전은 첸멍은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한 후에 2,3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게임스코어 3-0까지 앞서나갔고, 4게임을 2-11로 내주었지만, 6게임을 11-6으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첸멍과 왕만위의 역대 첫 국제대회 맞대결로, 첸멍은 이번 승리로 왕만위 상대 역대 첫 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첸멍 - "우리는 팀 동료이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고 있어, 매우 힘든 경기였다. 나는 처음 1,2게임을 2점차의 박빙으로 승리했는데, 이 것은 2게임을 이긴 것만큼, 정신적으로 힘든 승부였다. 처음 1,2게임이 승부처였는데, 그 게임을 이긴 후에 나머지 게임은 좀 더 수월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두 선수 모두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챔피언 출신으로, 첸멍은 2011년 바레인 마나마(Manama) 대회에서 전 종목 우승으로 4관왕에 올랐고, 왕만위는 2014년 중국 상하이(Shanghai) 대회와 2015년 프랑스 방데(Vendee) 대회에서 2회 연속 개인단식 챔피언에 오른 선수들입니다. 첸멍은 이미 데뷔 8년차를 맞는 선수지만, 왕만위는 이제 월드투어 출전이 2회밖에 되지 않는 신인급 선수로, 첫 출전 대회였던 2016년 청두 중국(China) 오픈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고, 이번 대회에서 곧바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주니어 챔피언 출신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첫댓글 좋은글....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매번 잘읽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