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스트 (알베르 카뮈)
요즘 특히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 목동 교보에서 초판본 디자인의 책을 팔고 있으니 꼭 사서 읽어보자. 참고로 민음사 번역보다 더스토리 번역이 더 재미있다. 민음사 번역은 약간 사극체라서 몰입하기 힘든 반면에 원작의 언어를 최대할 살린 느낌이고 더스토리 번역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투인 대신에 원작의 언어가 조금 훼손된 느낌이다. 알아서 입맛에 따라 골라보자.
2. 데미안 (헤르만 헤세)
성장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 자기 계발이나 자아 성찰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꼭 읽어보자. 이 책도 목동 교보에서 초판본 디자인의 책을 팔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3. 주홍글씨 (너새니얼 호손)
본인이 막장 소설을 좋아한다? 아니면 초기 미국의 배경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럼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책. 순결과 죄인이라는 낙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명작. 학교 도서관에 민음사 버전의 책이 있으니 빌려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 다만 책이 굉장히 길다는 것을 알아두자. (1학년 때 주홍 글씨를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적이 있는데 너무 길어서 다 읽지 못해 반납했다가 하루 뒤에 다시 빌리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학기 인기 책 목록에 주홍 글씨가 들어갔었다....)
4.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이것도 초기 미국 배경이고, 굉장히 따뜻하고 감동적인 가족 일상 힐링물. 잔잔하고 감동적인 분위기의 책을 읽고 싶거나 힐링을 받고 싶다면 강추. 이 책을 기반으로 한 영화도 있으니 한 번 보자. 엠마 왓슨이 나오는 그 영화 맞다. 영화는 책의 내용이 좀 잘려서 별로긴 하지만... 가능하면 책을 먼저 읽자!
5. 해저 2만리 (쥘 베른)
심해에 대한 굉장히 구체적인 묘사.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상당히 자세한 설정들. sf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바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자. 좀 '이게 된다고? 풉킥풉킥'스러운 전개나 설정들도 있지만 뭐 어때 그냥 넘어가고 읽자. 고전이니까. 스토리가 굉장히 재미있다.
6. 소공녀/소공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자 여기서 카카페에서 양판소나 중세 귀족물 읽는 사람 조용히 손들자. 그대로 이 책 읽으면 된다. 중세..까지는 아니지만 19세기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일어나는 출생의 비밀 신분 상승 어쩌고저쩌고! 니가 사실 누구누구의 아들이다! 딸이다! 뭐 이런 얘기다. 양판소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읽었다!
7.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로버스 루이스 스티븐슨)
이미 게임, 뮤지컬 등으로 유명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이건 진짜 책으로 읽어야 한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물, 호러 sf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읽어보자. 인간의 내면의 이중성을 맛깔나게 잘 표현한 작품! 이 책 쓴 사람은 진짜 이중인격인가 싶을 정도로 세세한 묘사! 다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줄거리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테니 좀 전개가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냥 읽자...재미있으니까
8.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정말 중2병스러운 제목에 막장 전개, 중2병스러운 내용....(일본 소설이 원래 다 그렇다) 항마력이 높다면 읽어보자. 인간 내면의 어두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다자이 오사무가 특유의 문체로 자전적으로 풀어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다. 왠지 호불호 갈릴 것 같은 내용.
9. 호밀밭의 파수꾼 (데이비드 샐린저)
이것도 성장소설. 가능하면 원문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뭔가 약간 미국 80년대 하이틴스러운 말투가 정말 잘 표현이 되어있다. (근데 이 책은 1951년에 나옴 ㄴㅇㄱ) ㅇㄴ 어떻게 하면 사람이 이렇게 글을 잘 쓸 수가 있을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말 잘 썼다...지금 인생의 방황기를 겪고 있다면 강추. 진짜 이 책은 원문으로 읽어보자!
정말 고심에 고심을 더한 끝에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고전 소설들만 모아봤다 (그래서 위대한 개츠비는 추가 안함. 민음사 위대한 개츠비 진짜 재미없었다.... 10페이지까지 읽고 던짐) 생각날 때마다 추가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고... 암튼 그러하다.
첫댓글 오 와... 추천 고마워! @@
추천글 자체가 재미있네. ㅎㅎ
양판소가 뭔지 찾아봐야겠네.
(검색 완료-양산형 판타지 소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