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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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주사는 수다꾼 김모씨.
너의 소식이 매우 흥미있었다.
부디 선배님을 해치지 말거라. 선배님이 걱정되는구나.
너랑은 2학년 올라와서야 친해졌는데 (우리 친해진거냐.)
생각해보니 소규모 단합에는 니가 없었던 일이 거의 없었던거 같다.
분위기 메이커였던 니가 내심 부럽고 재미있었다. 화통한 성격하며.
뭐 가끔씩 치나친 소음공해를 일으키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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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주 살다 서울로 튄 똥쟁이 봐라.
너 역시 2학년 올라와서 친해졌지. 문자 무제한이었던 너랑 열심히 문자하던때가
생각나는구나. 가끔씩 쏟아져들어오는 문자에 좀 당황하기도 했다.
서울에 이사와서 헌혈하려고 하니 빈혈판정 나왔다고 "서울 사는 철(철분)없는 여자"라고
불러 주니 좋아하던 니가 떠오른다. 웃기는 녀석. 너와의 의리때문에 상근이가 주선한
미팅 못나간게 천추의 한이다. 그놈의 건대 생고기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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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합정근처 살다가 이사간 김모씨 보거라.
갑자기 빵집에서 무슨 알바인게냐. 편의점 알바는 어찌된거냐.
빵에 둘러쌓여 있어서 좋긴하겠구나. 내가 원하는 파라다이스다.
다음엔 나 좀 불러라. 난 팥빵은 안먹는다. 슈크림으로 준비해라.
아주 예전에 기숙사짐 들어다 준게 생각나는구나.
너희 어머니께서 밥먹으러 오라고
하시던거 아직 유효한거냐. 그럼 한끼는 해결이구나.
알바건 공부건 열심히 하는게 보기 좋다. 몸생각하면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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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주 근처에 살며 군대간 이모씨의 봉고차를 함께 타고 등교하던
신모씨. 신촌에서 잠깐 보곤 연락두절. 잘 지내는지 궁금하구나.
너랑은 크게 친해진것 같지는 않은거 같다. 농담정도 받아쳐주는 사이랄까.
노래방은 아직도 잘 되는지 모르겠다. 동생들 잘 돌보는게 좀 어른스러워보이더라.
가끔씩 니가 어이없는 걱정에 고민하는걸 보면 좀 황당하기도 했다.
너에겐 별로 악담할것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마. (안도의 한숨쉬지마라. 난 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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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원에 살며 장거리 연애를 하는 박모씨.
너 역시 홍대에서 같이 놀고는 못본지 한참이구나. 엠티 빼고는 그게 마지막이었지.
아무쪼록 예쁜사랑하기를 바란다. 남자친구분 때리지말아라. 폭력은 나쁜거란다.
너랑 처음 말했던게 생각나는구나. 1학년때 엄형과 같이 수원차를 기다리던 너를
편의점 휴게실에서 만났던게. 그때 아마 넌 김밥을 먹고 있었던 거 같다.
그리고는 2학년 올라가서야 친해진거 같다. 모든 생물에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주장하던 너를 보면 내 어릴적 생각이 났었다. 나도 그랬었다. 물론 어렸을때.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졌지만 마음씨는 정상이라 좋았다. 아니 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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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타를 갈망하는 해남이 고향인 박모씨.
임모씨가 너 살쪘다고 하드라. 우리 이제 어쩌냐. 죽어야지 뭐.
휴대폰은 정상인지 궁금하구나. 난 너보다 니 휴대폰이 더 걱정이다. 제발 아껴주거라.
2학년 올라가서 느즈막히 친해졌지만 너랑 아직 못한 예기가 더 많은것 같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더 많은 예기를 했을텐데 아쉽구나.
친한놈들 한꺼번에 다 군대가고 휴학해서 쓸쓸했는데 니가 있어 그나마 좋았던거 같다.
군면제 됐으니 이제 건강관리해라. 니 건강이 걱정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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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늘 일찍가던 성남차 유저 이모씨.
실습하면서 어색한 웃음을 연습했다며 엠티때 보여주던 니가 생각나는구나.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정말 어색하긴 하드라. 그래도 열심히 하는것 같아
보기 좋더라. 하지만 어색했다. 더 연습해라.
나같은 미소를 가지려면. (내 미소 상상하지마라.)
니가 직설적인 면이 좀 있어도 마음 착하고 신앙에 충실하니 큰 걱정이 안든다.
그러나 임모씨를 항상 주의하거라.
크리스찬이라고 다 제정신인건 아닌거다.(새겨 듣진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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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남차를 타던 말없던 곽모씨.
내가 우리과 왠만한 사람들이랑은 어느정도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랑은 많이 대화를 못했던거 같다. 뭐 가끔씩 터져나오는 너의 말들에
놀랄때도 있었지만. 대화를 많이 못했던게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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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 성남차를 타던 김모씨.
이름 뒤를 란으로 바꾸면 무진장 싫어했던 너.
좀 털털한 면이 있고 내 둔부를 자주 터치했던 치한. (뭐 신고는 하지 않으마.)
어쩌다 종종 너랑 예기하다보면 너도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행동은 아니었지만. (흠.) 그래도 너랑 그외에 다른 애들과 함께 수다 떨던건
시간가는줄 몰랐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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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상 다이어트 중이었던 열공하는 김모씨.
누나는 참 신기하다. 도데체 수업끝나고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가끔씩 내 다이어트식을 탐냈던 누나. 누나 역시 많은 예기는
못했지만 확실히 좋은 사람이라는건 확실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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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설동에 사는 박모씨.
누나한테도 참 신세를 많이 졌는데
워낙 많아서 구체적으로 생각나는건 없다. (님아 ㄳ)
누나는 공부도 열심히하고 맘도 착한데 남한테 쓴소리 싫은 소리 못하는게
옆에서 참 안쓰럽고 그랬었는데 그래도 가끔은 활짝 웃는게 보기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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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이 수업받으시던 03선배님들.
항상 수업시간에 들어오실때 보면 500mL짜리 생수통에
적당량에 생수를 채워오시는 이모 선배님.
나이차이가 꽤 있어서 처음엔 좀 거리감이 있었지만
가끔씩 던지는 멘트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가끔씩 함께 먹었던 감자탕. 국물맛을 의논하던때가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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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제도에서 행차하신 진모 선배님.
처음엔 공부 잘 안하실것 같더니 끝발을 날려주시던 선배님.
알콜을 좀 매우 즐기시긴 했지만. 앞으로는 조금 줄여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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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옆자리에 앉으시던 안양사시는 김모 선배님.
참 이 선배님도 처음에 은근 친해지기 어려웠던 선배님.
처음엔 친해질려고 내가 먼저 시비를 걸었지만 나중엔 본인이 매니아가 되셔서
나를 놀려먹으셨던 선배님. 그나저나 선배님. 공주병 치료제는 언제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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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에 거주하시며 욕설을 퍼부우시던 배모 선배님.
처음 뵜을때 솔직히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다 했었습니다.(선배님 살려주세요.)
선배님이랑은 어쩌다가 친해진건지 생각은 안납니다. 그냥 욕을 무진장 많이
먹었던거 밖에 기억나지 않습니다. 자주 쓰시는 욕 skill은
"이런 옘X할"이죠. 자주 들으면 아주 감칠맛납니다.
하루라도 안들으면 귀가 간질간질하더라구요. 선배님. 착하기도 하시지만
우리와는 다른세계를 사시는것 같다고 느낄때도 있습니다. (저와 같은 AB형이라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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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리고 05학번들로 넘어가서..
쏟아질것같은 눈을 달고 다니는 나모씨.
얼마전에 내 싸이에 자기 살빠졌다고 당당히 글을 남기던 베짱.
난 내심 놀랬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난 늘 농담이다.기억해라)
너랑은 똘끼 있는 장모씨때문에 친해진것 같다.
"우리 은X이" 앞에 우리라는 말때문에 아주 신경전이었지.
가끔씩 너랑 똘끼 있는 장모씨랑 노는거 보면 피식할때가 있다.(뭐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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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 싸이 배경이 공주틱한 윤모씨.
싸이보고 이미지매칭이 안되서 한동안 패닉상태였다.
누나랑은 이번 06년 엠티때 친해졌다. 예전에 같이 술먹고
기숙사때문에 난리가 난 이후로는 잘 못봤는데
엠티때 누나가 먼제 술들고 찾아왔을 때 무진장 반가웠다.
하지만 술잔에 소주를 가득 채우는 쎈쓰는 매우 무서웠다.
(난 그때 이미 양주를 몇잔 원샷 했을때였다.)
늦게나마 친해졌지만 꽤 오래전부터 친했던 느낌이 드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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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쪽 사시면서 굳은 일을 마다 않으시는 우리 학회장님
처음 신입생으로 들어오셨을땐 좀 무서웠었는데.
직접 대화해보면 성격 좋고 싹싹한 아주 좋으신 분임을 알아챘던.
가끔씩 학교앞에서 술먹다보면 각과 학회장들이랑 얼큰하게 취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우리 학회장님.
학과일로 같이 장보러 다니던게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때 먹었던 김밥 아직도 생각난다.
학X장 일이 버거울텐데도 힘든 내색 잘 안하시는게 부럽고도 존경스럽다.
학과일에 열정적이시지만 본인 허리도 생각했으면 한다.
선후배를 떠나 동생으로써 걱정되서 하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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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충주에 사는 똘끼있는 장모씨.
입학했을때는 그냥 무뚝뚝한 표정을 가진 녀석인줄 알았다.
나름 말도 잘 들었는데 언제부턴가 장돌뱅이가 들어온게냐.
너랑 나모씨는 셋트로 좀 맞아야겠구나. 울분이 안가신다. (너무 진지하게는 생각하지마라.)
그래도 내가 좋아라 하는 후배들중 한명이다. (적절한 칭찬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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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원사는 김모씨(일명 기칭)
지금 생각해 보니 무진장 많이 놀려먹은것 같다. (뭐 놀리고 맞기도 많이 맞았지만.)
예전에 갑작스레 용인에서 모일때 나랑 수진누나 통화중
"나때문에 안오는거야?" 라고 묻는걸 듣고는
마음에 계속 걸렸는데 그게 아직도 생각나는구나. 물론 넌 기억도 안나겠지만 말이다.
(가끔 너의 너의 기억력이 의심될 때가 있다. 참고해라.)
너도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뭐 무인도에 떨어뜨려놔도
원주민들과 고스돕 칠 녀석이니 걱정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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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인살고 최근 이사한 정모씨 (일명 선짱)
형님이 취직하신거 늦었지만 축하드린다고 전해드려라.
형님이랑 자주 같이 못놀아서 심심하다고 너무 징징거리지는 말고.
가끔식 니가 형님 때리는거 보면 형님의 인내력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군대가면 다 그렇게 되는건지 궁금하기도 하다.
너랑은 입학전에 메신저에서 친해졌지. 근데 그 때 무슨예기를 했는지는
당췌 기억이 안난다. 뭐 잡소리였겠지. 내가 하는 소리가 뭐 그렇지.
아무튼 이사 잘 했다니 다행이다. 정리 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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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후배들까지 쓰고 싶지만 더 쓰다간 소설책 한권 낼까봐 요정도까지만 하고.
마지막으로 교수님들, 조교선생님.
이정원 교수님, 박수현 교수님.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말장난하고 떠들고 했던거 정말 죄송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직도 전 한참 어린것 같습니다. 두분께서 신경써주시고
기대하시는것 이상으로 제가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만 시켜드린것 같아서
말씀은 안드렸지만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말씀은 좀 그렇지만 제가 두분을 너무 좋고 편하게만 생각했나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스승의 날도 찾아뵙지도 못하고 연락조차 못드리고
지금에서야 이렇게 글이나 남기게 참 염치 없습니다.
(박수현 교수님도 알고계시다시피 제가 전화를 잘 안하지 않습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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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교 선생님.
첫댓글 딱 한마디만 할께,,"죽고싶지?"
남들은 성을붙이고 나만 똥쟁이야 ㅠ 나어제헌혈하러갔다가 또 빠꾸당해따 ! 휴휴 ㅋㅋ
흠. 안티가 점점 늘어가. 좋아. 이대로 가자.
아 감동이야 ㅋㅋㅋㅋㅋ
합정근처가 아니라 염창동인데..ㅋㅋㅋ 어쨌든 잘 보고 지나간다~^^
우동인 이쟈식아!! 군대간 아이들 걱정도 좀 해라~ㅋㅋ 너무너무 심심해~ 1시간뒤면 부대 들어간다.ㅠ.ㅠ 못만나서 아쉽다 이 염병할 넘아!! 도대체 언제 볼수 있는건지..ㅋㅋ 어쨌든 건강히 잘 살구 있어라!!ㅋㅋ
오빠가 좀 비싸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