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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 윤곽 “헤쳐 모여” | ||||||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무소속 출마선언 잇따라 ... 김시장, 출마여부도 “관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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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김주영 현 영주시장은 한나라당 영주시장 후보로 장욱현 전 대구 테크노파크 원장이 내정되자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에 탈락한 시의원 가 선거구 이중호 의원과 다선거구 강정구 의원, 라선거구 홍성욱 의원도 각각 공천결과에 반발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4년간 나름대로 소신껏 열심히 했는데 공천결과에 수긍할 수 없다”며 “선거 출마를 통해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요인은 김 시장의 출마여부. 김 시장은 공천 탈락 바로 다음날인 23일 선비문화축제 개막식에서 만난 본지 기자에게 “공천 결과가 너무나 의외여서 아직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무조건 출마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어 고심중”이라고 말해 공천 결과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김시장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지역민들의 의견 또한 분분하다. 김 시장이 공천권을 따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지지세력들은 큰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이다.
한 지지자는 지난 23일 선비문화축제 개막식장에서 뒤늦게 나타난 장윤석의원을 향해 고성으로 공천에 따른 불만을 표출해 잠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구 경북지역 유력 일간지인 매일신문은 이날 자 신문에 김주영 영주시장의 공천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은 장윤석 국회의원 반대 세력의 결집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 시장을 공천할 경우 장욱현 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권영창 전 영주시장을 중심으로 한 ‘반 장윤석’ 성향의 인사들이 장 전 원장을 구심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우려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또 “2년 뒤 총선까지 염두에 둔 장윤석 의원의 장기 전략의 결과였다는 것”도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김시장이 공천에 탈락한 것을 두고 도당 차원의 일부 현역 단체장 공천 배제에 따른 희생양이라는 설도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복수관계자에 따르면 “도내 23개시군 자치단체장들의 여론조사를 여러번 시행했는데 김시장의 지지도가 하위그룹에 속했고 현역을 모두 공천할수 없어 배제한 것 같다”고 전언했다.
이들은 또 “김시장이 당정 협조에서도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시장에 대한 변화를 요구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에 장욱현 전원장을 공천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나라당 후보가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친박연합 소속 인사들의 예비후보등록도 이루어졌다. 영주시의원 나선거구에 최영락 전의원과 라 선거구에 권영욱 전의원, 우순하 휴천2동 주민자치 위원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친박연합은 권영창 전시장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적임자를 물색해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등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공천에 탈락한 김시장이 이들과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 할수 없다. 영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부익씨가 주도하고 있는 미래 희망연대의 전신인 미래연합도 각 선거구의 후보자 공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을 받은 장욱현 예비후보 측은 “친박성향의 장후보로 공천이 확정됨으로서 정작 본선에서는 평온한 선거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김시장과 권 전시장과의 연대 여부에 따라 또한번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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