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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탑
[두글둥글한 주조제 포탑의 실루엣을 잘 뽑아내었다. 다만 주조질감이 재현되어 있지 않은점은 아쉽다]
포탑은 기본형에서 이어오는 반구형의 주조제 둥근 포탑을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 포탑은 A3 부터 장착되는 증가장갑이 장착되지 않은 형태로 패튼 전차의 포탑과 상당히 유사하게 생긴게 특징입니다.
포탑의 형태나 볼륨은 상당히 좋은편 입니다. 다만 주조질감 표현이 되어 있지 않아 전동공구 등으로 잘 갈아주어야 할 듯 싶습니다.
주포와 만텔 부분 그리고 포탑 후방의 바스켓의 재현 역시 끝내줍니다.
일단 포의 경우 내열 자켓이 입혀진 완전한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내열자켓의 재현도 멋지지만 포 중간의 배연기의 정확한 재현이 더 멋집니다.
만텔부분의 재현 역시 뛰어납니다. 특히 만텔 부분의 방수포 부분의 자연스런 주름표현은 최고라 할만 합니다. 만텔 부분에는 써치라이트로 보이는 장비품 재현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포탑 후방에는 파이프로 된 바스켓이 있습니다. 그 재현 역시 샤프하게 잘 해내고 있습니다. 다만 철망 부분은 나일론 메쉬로 재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외 포탑에 장착되는 벤틸래이터 나 호이스트 그리고 발연탄 발사기나 차장석의 MG3 차체 기관총의 재현도 일품 입니다.
(4) 기타 악셔사리
[ 엔진의 재현도 잘 되어 있다 일부지만...]
[ 자잘한 부품들...]
이탈래리 제품은 다행히 제품마다 크고 작은 악셔사리를 풍부하게 넣어주기로 유명한데 역시 이 제품에도 그런 악셔사리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일단 전차병 한명이 서비스로 들어 있습니다. 다만 표정이나 포즈는 어색하기 이를 때 없고 머리 역시 큼직해서 쓰기가 그렇치만 전차병 원피스 드레스의 복장 재현은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그외 각종 수통과 여분 탄창 그리고 보기륜등도 충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포 고정구나 특이한 형태의 호프만 디바이스 발사장치 각종 고리나 손잡이 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 다른 용돌 쓰기에도 좋습니다.
(5) 데칼 및 매뉴얼
[ 데칼은 ‘ ZANCHETTTI BUCCINASCO ‘사의 데칼인데 꽤 쓸만하다]
데칼은 ‘ ZANCHETTTI BUCCINASCO ‘사의 데칼이 들어 있습니다. 이탈래리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찍어내는 업체로 카르토그래프제 만큼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킹은 독일군과 이탈리아군 두가지의 마킹을 재현 가능합니다.
매뉴얼 역시 상당히 상세하게 잘 나온 편입니다.
3. 단점
앞서 이야기 했듯 이탈래리 제품은 끝내주게 우수하던가 정말 개판으로 대충 만들던가 극과 극을 달리는 제품이 많은데 이 제품은 전자의 경우로 끝내주는 품질을 가진 제품 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오래된 킷이라 그런지 사출상태는 썩 말끔해 보이지는 않고 부분부분 지느러미도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라재질이 재생 프라스틱과 같은 재질이라 타미야나 아카데미 같은 아시아 계열 접착제가 잘 붙지 않습니다.
아마 험브롤이나 모델마스터 접착제는 잘 붙을지 모르겠네요… 간혹 도색할 때 툭 치기라도 하면 부품이 곧잘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보아 프라스틱 재질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4. 미라지의 평가
세계에는 얼마나 많은 모형업체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이름 좀 알려진 소위말하는 메이져급 모형업체들을 분류한다면 아마 크게 5등급 정도로 나눌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이중 별 다섯 정도로 최고 레벨에 오른 업체로는 잘 아는 타미야, 하세가와, 반다이. 드래곤, 레벨 같은 업체들이 올라간다고 치면 별 4개 정도로 뒤를 바짝 쫓는 업체로는 아카데미, AFV CLUB 그리고 이탈래리 정도를 들 수 있을것이다.
솔직히 이탈래리는 그 유구한 역사와 경륜을 생각하면 아카데미나 AFV CLUB 과 비교할수 없는 업체이다 하지만 이 업체도 여간 잔꾀 잘 부리기로 유명한 업체이기도 한데…
마치 아카데미가 다된 제품에 항상 2% 부족한 꾀를 부려 욕이란 욕을 다 먹고 있듯 이탈래리 역시 실력은 출중하지만 남들보다 빨리 내놓고 먼저 팔아먹고 튀는 특유의 히트 앤드런 판매전략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업체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번에 킷 값이 오른다고 해서 무리해서 평소 갖고 싶었던 타미야의 M1A1 씨리즈 몽땅 구입했다. M1A1 은 잘 알다시피 타미야에서 1982년 초판을 발매한 이래 현재까지 꾸준하게 팔리고 있는 30년 가까이 베스트셀러 아이템 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차 자체가 유명하기도 하지만 리뷰를 위한 촬영을 하면서 발견한 것은 타미야의 수많은 금형보수 흔적이였다
즉 1982년에 나온 제품이 현재에도 통용되고 최고의 제품으로 불리는 이유는 다름아닌 타미야의 최고를 위한 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안 만든다는 독특한 장인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타미야는 어떤 제품을 만들면 가능한한 완벽한 상태로 만들고 또 중간에 틀린 부분이 발견되면 바로 금형수정에 들어가 결국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지만 아카데미나 이탈래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이들은 오히려 알면서도 뻔히 나온 제품들을 더 쓰기 싫어 2% 부족한 제품을 만들어 버젓히 팔기도 하고 잘못된 부분은 10년 20년이 다되어도 고치는 꼴을 보지 못했다.
그 단적인 예로 지난해 이맘때 등장한 M3 LEE 전차의 경우 뻔히 앞서 나온 M7 프리스트 자주포의 완벽한 현가장치 부품이 개발되어 있음에도 몇 푼 아끼기 위해 틀린 LEE 전차의 구형 미션을 써서 모델러들의 핀잔과 비판을 얻더니 기어이 미국에서는 이 문제를 제기한 다수의 모델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리콜까지 해주는 볼쌍스러운 작태를 보여주었다. 물론 국내에는 이런 지적에 대해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었다
이탈래리도 아카데미 비해 결코 만만치 않은 양아치 짓(?)을 해대는 대표적인 업체중 하나로 앞서 이야기한대로 이 업체의 제품은 좋은건 엄청나게 좋고 또 눈가리고 아웅 하며 파는 제품들은 완구 수준으로 형편없는게 사실이다. (대표적인게 이 업체에서 판매중인 1/72 스케일 워버드 씨리즈이다) 어쩌면 그래서 개봉을 못하게 비닐팩킹을 더 고집하는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이번에 리뷰한 레오파트 전차는 이런 불신을 깨끗이 씻어내기에 충분한 정도의 수준 높은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레오파트 전차 및 현용전차 매니아라면 필히 구매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킷이다.
특히 타미야 제품을 능가하는 디테일과 볼륨감 그리고 정확한 A2형의 특징을 잘 잡아낸 수작으로 몇 안되는 이탈래리의 명품중 하나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이름을 빛낼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곧 성공하는 빠른 길이라 생각한다. 몰라서 그런것도 아니고 뻔히 알면서도 또 만들수 있으면서 좀더 큰 이윤을 위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은 결국 1류로 나아가지 못하고 항상 2류로 남는 대표적인 길이라는 점은 잊어서는 안될것으로 본다
물론 이점은 우리도 살아가면서 명심해야 할 기본규칙 중 하나일 것이다.
제품명 : Leopard 1 A2 TANK (1/35 italeri MADE IN Italia)
제품코드 : 1/35 No. 374
● 1960~70년대 주력전차로 활약한 Leopard Medium Tank A2형을 1/35 스케일로
완벽재현
● 독일군과 이탈리아군의 MBT 로 활약한 Leopard Medium Tank A2 형의 특징을
정밀재현
● 실감나는 로드휠등 105밀리 주포 및 포탑부 정밀재현
● 차체 각부의 정교한 재현 및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제품
● 정교한 전차병 1명 포함
소비자가 : 30,000원 (33.5 달러)
완 성 도 : ★★★★☆ (우수함)
조립난이도 : ★★★★☆
(타미야 처럼 딱딱 맞아들어가는 부품구성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손맛이 있다 )
가격만족도 : ★★★★☆
(이탈래리 제품은 대체로 저렴한 편.. )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 유럽의 표준전차라 불리우는 레오파트 전차의 본격 양산형인 A2형을 재현한 제품으로 대충 만드는 이탈래리의 대충습성 답지 않게 꽤 정교한 제품중 하나! 레오파트 전차 매니아라면 꼭 구입해봐야 하는 아이템중 하나 솔직히 이탈래지 제품중 레오파트 씨리즈는 어느 타입을 구입해도 꽤 쓸만한 품질을 가진 유일하게 괜찮은 제품이다.)
참고 싸이트 및 서적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
이탈래리 홈페이지 (http://www.italeri.com/)
http://en.wikipedia.org/wiki/Leopard_tank(위키대백과 사전)
http://kr.blog.yahoo.com/shinecommerce (비겐의 군사 무기사진 전문 블로그)
http://www.haaland.info/leopard1/versions/index.html
http://www.kmweg.com/gb/frame.php?page=14
참고서적
세계의 전차 (주식회사 군사정보 2000.9.1)
98 전차연감 (주식회사 군사정보 1998.5.1)
ㅇ 한상철, 한기상, CD 롬 : 세계 각국 전차 소개, 현대정공 기술연구소, 1999
ㅇ 유승식, 21세기의 주력병기, (주)군사정보, 1998, pp206~207
* Wrighten By Mirageknight (2008.10.21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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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전에 12000원때에 샀었는데 가격 참 많이 올랐어요 ^^ 이탈레리의 고질적인 캐터필러만 아니면 이 제품 상당히 좋은 제품 입니다 굿 굿~~ 오펠 마울티어도 꽤 쓸만했는데 그놈은 뒤의 궤도때문에 움직이는 현가장치가 쓸모 없었다는 ^^ 이것도 1빠 입니다!! 쿠하하하하~헉!!! 쓰고나니 쮜꾸별님이;;;
이것도 처음 나온지 상당히 시간이 지난 물건이죠. 흠.. 레오파드를 버전 순서대로 좌악 만들어 놓으면 보기 좋겠네요.
안그래도 수배중인데.... 이타래리 제품 구하기가 힘드네요...
ㅎㅎ 타이거 몇개 더만들기 전까지는 다른거 안봐야되는데 왜케 자꾸 눈길이 가는지.. 죽겟습니다.....
형님은 그냥 티이거 만들고 계십쇼.. 조만간 색다른 티이거를 소개해드립죠 ^^
좋아요 좋아 ㅎㅎ . 기다리지요.
요즘 취향이 60년대로 넘어가고 있는데, 참 땡깁니다~
아 지금과는 전혀 틀리군요~~뭐 닮은거 같은데~~^^;
T-55 하고 M48 섞어놓은것 같지 않나요..? 아직 이당시로는 독일전차만의 그 각이 안나오죠.. 다음번 리뷰할 A4 형에 가면 드디어 각이 나옵니다.
다행입니다. 안땡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