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13]
내 백성이 두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
생수의 근원...웅덩이를 판 것 - 이스라엘의 두 가지 심각한 죄악성이 지적되고 있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되시는 여호와를 버린 것이요, 다른 하나는 물을 담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판 것이다. 성경에서 여호와의 구원 혹은 하나님(그리스도)께서 생수에 비유된 예는 종종 나타난다.
그리고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물이 귀했으므로 수원을 확보해 놓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거나 빗물을 모아두기 위해 웅덩이에 석회를 발랐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그 석회에 균열이 가서 속에 든 물이 새어 나가 버리는 경우가 흔했다. 본문에서 유다 백성이 스스로 웅덩이를 팠다는 것은 결국 터져 버리고 말, 즉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우상을 섬긴 사실을 가리킨다.
[렘 17:13]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니이다...."
본절에는 이스라엘의 소망(미크웨 이스라엘)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단어가 쓰이고 있다(14:8;50:7 참조), 이스라엘은 위기의 때뿐만아니라 언제든지 그들의 희망의 근거로서 여호와께 의지하여야 했다. 따라서 여호와를 배신하는 자들은 스스로 그 희망의 근거를 무너뜨리며 또 언약을 거부하는 셈이 되었다.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 여호와를 버리는 자는 결코 참된 영예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이름은 먼지 중에 기록될 것이며, 바람이 불기만 하면, 그 이름은 몽땅 날려가 지워져 버리고 말 것이다(Clarke). 이는 그 이름이 영원히 생명책에 기록되는것과 대조된다(빌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