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2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503 수요일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26(368)장 ‘내 죄를 회개하고’(5분), 통성 기도(5분)
말씀 봉독(잠언 12:1-28), 설교(15분), 개인기도(20분).
오늘도 ‘의인과 악인’의 차이를 대구법으로 말씀합니다. 대구법이란,
말투가 비슷한 문구를 나란히 벌여 문장에 변화를 주는 표현 방법입니다.
오늘 본문은 특별히, 의인과 악인의 차이를 그 ‘입술의 말’로 구분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보다는,
꾸짖고 비난하고 흠잡는 말을 하는데 더 익숙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의인이 지닐 태도와 말이 아니라는 겁니다.
◈ 1절에서 “훈계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지식을 사랑하지만,
책망 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짐승같이 우둔하다”고 말씀합니다.
여기 ‘훈계’라는 말은 ‘도덕적 훈련’이나 ‘꼭 필요한 징계’를 의미합니다.
중고등학교 부서 가운데, ‘교정부’라는 곳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버릇이나 결점 따위를 바로잡아 고쳐주는” 부서입니다.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하는 일도 바로 이 ‘교정’입니다.
자신의 결점이나 안 좋은 버릇을
누군가가 지적해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며,
그런 것에 대해 거부감 느끼고 자존심 상하는 사람은 우둔하다는 겁니다.
15절에도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행실만이 옳다고 여기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충고에 귀를 기울입니다.”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긴다는 것은,
‘자기 눈이 지혜로운 것’으로 착각한다는 의미입니다.
자기 눈에 의지해서 내려진 결론은 자기 기만적인 것이 되기 쉽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들의 권면을 경청하는 것으로
그 차분하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2절과 3절에 나오는 선인과 악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십시다.
로마서 3장 10절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씀합니다.
처음부터 의롭고 선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는 겁니다.
따라서 여기에 나오는 선인과 악인의 기준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사람인가,
아니면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인가에 따라서 분류됩니다.
좋은 일 하면 여호와께서 은총을 내리시지만
악한 일을 꾀하면 죄벌을 받는 것입니다.
나쁜 일을 하면 그 서 있는 자리가 위태롭지만
착하게 살면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5절에 나옵니다.
“착한 사람은 바른 일만 생각하고 나쁜 사람은 남 속일 궁리만 합니다.”
◈ 12절 이하에서는 악인과 의인, 미련한 자와 지혜로운 자, 진리를 말하는 자와 거짓 증인의 언행심사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12) 악인은 불의한 이익을 탐하지만,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는다.
(13) 악인은 입술을 잘못 놀려 덫에 걸리지만, 의인은 재난에서 벗어난다.
(15)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행실만이 옳다고 여기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충고에 귀를 기울인다.
(16) 미련한 사람은 쉽게 화를 내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모욕을 참는다.
(17)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정직한 증거를 보이지만, 거짓 증인은 속임수만 쓴다.
(18) 함부로 말하는 사람의 말은 비수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아픈 곳을 낫게 하는 약이다.
(19) 진실한 말은 영원히 남지만, 거짓말은 한순간만 통할 뿐이다.
(20) 악을 꾀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속임수가 들어 있지만, 평화를 꾀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있다.
(21) 의인은 아무런 해도 입지 않지만, 악인은 재난에 파묻혀 산다.
(22) 주님은 거짓말 하는 입술은 미워하시지만, 진실하게 사는 사람은 기뻐하신다.
(23) 슬기로운 사람은 지식을 감추어도, 미련한 사람의 마음은 어리석음을 전한다.
(26) 의인은 이웃에게 바른길을 보여 주지만, 악인은 이웃을 나쁜 길로 빠져 들게 한다.
(28) 의로운 사람의 길에는 생명이 있지만, 미련한 사람의 길은 죽음으로 이끈다.
그런데 이 모든 대조적인 특징은
14절 말씀에서 “사람은 열매 맺는 말을 하여 좋은 것을 넉넉하게 얻으며,
자기가 손수 일한 만큼 되돌려 받는다.”고 선언한 그대로,
악인과 의인, 미련한 자와 지혜로운 자,
진리를 말하는 자와 거짓 증인에게 주어질 결과가 표현된 것입니다.
시편 1편 6절은 말씀합니다.
“대저 의인의 길은 주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한 평생 주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으로 살며,
의인으로서의 말과 행동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보이는
오늘 하루를 성공적으로 살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