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생태硏, 방생법회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제안 / 금강신문

[두레 조채희]

사찰생태硏, 방생법회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제안

1백년만의 폭설로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찰생태연구소(소장 김재일)는 11일 2010년 정월 방생법회는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로 대신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긴급 제안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폭설로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살립시다’란 제하의 제안서에서 “예기치 못한 폭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해 집단 아사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살리는 것이 참다운 방생”이라면서 전국 각 사찰의 야생동물들 먹이주기 행사 개최를 제안했다.

연구소는 “부처님이 설하신 오계의 불살생은 생명을 죽이지 말라는 뜻뿐만 아니라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라는 간곡한 당부의 뜻이 들어있다”면서 “방생도 여기에 바탕을 뒀으며 아직 맘을 내지 못한 사찰에서는 신도들과 함께 죽어가는 생명을 구해달라”고 설명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야생동물에 먹이로 옥수수나 곡식, 씨앗 혹은 쇠기름, 돼지기름 등을 준비해 등산로에서 30m 떨어진 곳이나 사찰이나 암자 주변에 놓아두거나 먹이통에 넣어 놓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