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시즌에 시청률최하위로 수모를 겪은 폭스TV가 심기일전,마음을 가다듬고 2009년 미드시즌에는 새로운 자세
로 임할 태세다.
에이스카드 '하우스'가 NCIS에게 시청률로 패배한 후 월요일로 옮기며 시청률을 회복해가고 있고...
오랜시간 공백기를 가져온 잭 바우어의 '24 시즌7'도 귀환했으며 무엇보다 미국프로그램 중 최대의 시청률괴물인 '아메리칸 아
이돌'이 뜨거운 귀환을 해주신 와중에 '버피와 뱀파이어'의 제작진들이 심혈을 기울인 2009년 최고의 미국드라마 기대작인
'돌하우스'도 2월 13일로 방영스케쥴이 잡히며 막강체제를 개선,서서히 지난 시즌에 겪었던 수모를 갚아주려는 움직임이 눈에 들
어오기 시작하는 중이다.
하지만 먼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이번 1월 21일 프리미어를 시작한 '인크레더블 헐크'의 팀 로스, '프랙티스'의 켈리
윌리엄스 주연의
'라이 투 미(Lie To Me)'라는 신작 범죄수사물이다.
기존에 방영되고 있던 '크리미널 마인드'외에 갑작스레 로스트가 끼어들면서 본의아닌 새로운 시청률의 전쟁터가 되어버린 수
요일 9시 프라임타임!
수사물이 아무리 강세라지만 잘 나가고 있는 두편의 인기작 사이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까?
연기파로 소문이 자자한 '팀로스'와 프랙틱스로 사랑받던 '켈리 윌리엄스'의 신작이자...
막강 '아메리칸 아이돌'의 든든한 푸쉬를 받으며 상당히 기대를 품게 만드는 '라이 투 미(Lie To Me)'
이 작품...좀 더 들여다보자!!!
드라마에서 내용구성도 중요하지만 그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캐릭터들...
과연 이 드라마에는 얼마나 개성넘치고 매력있는 배우들이 숨어있는지 확인작업 바로 들어가보자.
"Dr. Cal Lightman" - Tim Roth
닥터 칼 라이트만은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거짓말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서(아마 모르긴 몰라도 다른 최고의 권위자는 패트릭 제인일듯...) 현재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칼 라이트만 그룹을 이끌며 경찰이나 FBI,로펌,기업,개인과 계약을 맺어 진실을 찾는 과정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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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Gillian Foster" - Kelli Williams
라이트만 그룹에는 행동 평가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닥터 질리안 포스터는 심리학자로 라이트만의 직업파트너이자 그를 옆에서 보좌하는 오른팔 역활을 수행중이다.
라이트만 역시 그녀에게는 많은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오렌지 슬러시를 먹는 그녀의 모습은 꽤나 귀여웠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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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 Loker" - Brendan Hines
전날 술을 많이 마셔 제멋대로 출근하고 여자를 너무 밝히는 약간 문제있는 팀동료이지만 라이트만의 연구조사원으로 일은 성실히(?) 해내고 있는 듯 하다. "철저한 정직함"을 몸소 실천하려는 인물로 미국드라마에서 항상 존재하는 말많고 바람둥이에 일을 잘 하는 스타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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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 Torres" - Monica Raymund
공항 검무원이었다가 뛰어난 능력과 재능을 인정받아 엄청난 입사보너스를 챙기며 새로 팀에 합류하게 된 토레스. 사람의 바디 랭귀지를 천부적으로 읽어내고, 동료들이 놓칠 수 있는 단서들을 잡아내는 등 앞으로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 |
일단 드라마의 장르 자체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범죄수사물'이다. 좀 더 면밀히 말하면 '범죄 심리수사물'?
이처럼 '라이 투 미(Lie To Me)'에서 팀 로스가 연기하는 주인공 '닥터 칼 라이트만'은 사람들의 안면변화,손이나 어깨
의 떨림,목소리의 변화 등 아주 작은 신체적인 변화로도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인물로서 이와 같은 재능을 수사
에 적극활용하고 있는 인물이다.
어떻게 들어보면 현재 CBS에서 방영되며 주체할 수 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사이먼 베이커 주연의 '멘탈리스트'와
상당스레 닮아있는 캐릭터 설정이다.
시청자들도 같은 생각이었는듯 유출본이 퍼지기 전,작품의 대강줄거리를 봤을때만 해도 인기상승 중인 '멘탈리스트'의 벤치마킹
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실제 작품을 보고도'라이 투 미(Lie To Me)'와 '멘탈리스트' 두 개의 작품은 빼다 박은 작품일까?
현재 미국CBS에서 방영중이며 때로는 CSI와 NCIS의 시청률을 넘어서고 이젠 그것도 모자라 재방송마저 1500만의 시청률을 넘
기며 방영 5개월만에 초히트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멘탈리스트(Mentalist)'의 주인공 '패트릭 제인'역시 라이 투 미의 주
인공인 '칼 라이트만'처럼 상대방의 언행이나 작은 신체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당사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날카
로운 재능의 소유자이다.
거기에 갓난아기처럼 순수한 면과 개구장이처럼 장난을 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그에 최면에 빠져버리고
있는 중인데 정말이지 이 역활이 '사이먼 베이커'에게 돌아간 것은 행운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렇다면 이제 첫 걸음마를 뗀 폭스TV의 신작인 '라이 투 미(Lie To Me)'는 주인공 '칼 라이트만'의 어떤 숨겨진 매력을 가지
고 시청자들을 공략할 속셈일까?
솔직히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는 '팀 로스'의 경우는 '사이먼 베이커'처럼 부드러운 인상의 소유자는 아니다. 패트릭 제인처럼
항상 말끔하게 면도를 하는 타입도 아니며 그의 얼굴에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을 찾아보기는 공항에서 선박을 찾는것보다
더더욱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라이 투 미(Lie To Me)'는 그저 리메이크가 아닌 비슷한 설정의 아류작일뿐일까?
이제부터는 드라마의 장면에서 나타나는 특징들로 두 드라마의 차이점을 찾아보자!!!
당신은 지금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서 어떤 이상한 낌새와 그로인한 심리변화를 예측할 수 있겠는가?
만약 당신의 대답이 'YES'라면 굳이 이 포스트를 끝까지 읽어볼 가치가 없으며 더 나아가 '라이 투 미'란 드라마를 볼 필요가 없을
지 모른다.
솔직히 보통사람이라면 위의 반응들을 직접 보게 된다해도 무감각하게 그냥 넘겨버릴수도 있지만...
'라이 투 미(Lie To Me)'의 주인공인 칼 라이트만은 이러한 자그마한 변화에도 결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범인이 잠깐 내비치는 눈빛의 변화,그리고 입술의 떨림,어깨의 흔들림에도 그의 감각은 자연스게 반응하며 숨겨져있던
범행장소를 파악해내고...
알 수 없었던 범인의 정체까지 알아내버린다.
처음 그의 수사방식을 본 사람이라면 이게 무슨 황당한 수사방식인지 의아해하며 반기를 들 수 있겠지만...
그는 자신있게 말한다.
'그는 이미 내게 모든걸 말해줬다...'
바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말이다.
거짓말 탐지기 보다도 훨씬 정확하게, 그는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가족, 친구, 범죄자, 전혀 모르는 사람이든 관계 없이 그 사람이
지금 정직한지 아닌지를 알고 있다. 그리고 라이트만은 이를 '마이크로 익스프레션'이라 부르는데...
사람의 개성과 성격이 제각기이듯...마이크로 익스프레션이란 것도 개인차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여러가지 예를 들며~
주부건,살인범이건 '진실'이란 것은 사람의 표정에 전부 나타난다는 자신감을 표명한다.
그리고 이것이 어쩌면 위에서 계속 얘기하고 싶었던 '멘탈리스트(Mentalist)'와 '라이 투 미(Lie To Me)'의 차이점일지도
모르겠다.
'멘탈리스트'의 경우는 수사를 해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심리변화나 묘연의 심리수사의 방식을 설명하지 않은채 '패트릭 제인'이
라는 어마어마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의 미스테리함으로 넘어가는 편이 많은 작품이다. (간단히 말하면 어떻게 범인을 알아
낸 것이 그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하지만 '라이 투 미'의 경우는 범인이나 용의자의 심리상태를 그때그때 설명해주는 착한(?) 드라마다.
'숨기고 가르쳐주지 않는' 드라마 '멘탈리스트(Mentalist)'와 '까놓고 말해주는' 드라마 '라이 투 미(Lie To Me)'
'라이 투 미(Lie To Me)'와 '멘탈리스트(Mentalist)'의 또 하나의 차이점을 굳이 들자면...
멘탈리스트의 패트릭 제인의 장난끼 대신 '라이 투 미'의 주인공인 칼 라이트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어쩌면 '진중한 카리스
마'라는 차이일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물에 물탄듯,술에 술탄듯 기분좋은 4차원 귀염둥이 중년 '패트릭 제인'과는 다르게 까칠하면서도 시종일관 진지함을 내뿜
고 있는 그의 포스와 이를 뒷받쳐주는 멋진 연기력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있어 상당한 몰입감을 주고 있다.
요즘 '멘탈리스트(Mentalist)'는 주인공인 패트릭 제인뿐만이 아니라 리스본을 포함한 모든 CBI요원들이 코믹한 성향
을 띠며 '청량감'을 주는 탄산음료같은 드라마인데 비해...
조금은 더 진중한 맛이 배어있는 '라이 투 미(Lie To Me)'는 왠지 커피와 비슷한 드라마라는~!!!
(써놓고 보니 둘다 몸에는 좋지 않은 음료로구나!)
솔직히 아직은 파일럿이 끝나고 이제 에피소드2가 진행되고 있는 형국이라 어떤 드라마가 더 매력적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나중에는 어떻게든 판가름이 나겠지...
그런데 일단은 에피소드 자체가 많이 진행되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멘탈리스트'에 좀 더 애착이 가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
워낙 4차원의 그 해맑은 웃음을 잊을 수가 없으니...
이 아저씨...보면 볼수록 정이 가네...ㅎㅎㅎㅎ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로스가 연기하는 '칼 라이트만' 역시 충분히 매력넘치는 캐릭터임에는 부정할 수가 없다는...
까칠한 외모에 항상 진지하면서도...어떨때는 나사풀린것처럼 굴다가 장난끼가 발동할때도 있다.
그리고 그 장난끼가 발동하는 순간이 팀 로스의 또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니 절대 놓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바.
보면 볼수록 고딩때 물리선생님이 생각나는 팀 로스 아저씨!
항상 진지하고 무서운 표정이다가두 교수실에서 학급일지 정리하고 있으면 뒤에서 한번 장난치고 꼭 저런 아저씨웃음을 날리셨
다...
아~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