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기(잣봉,어라연)

[로빈/김광철]

회원분들중에 여름여행지를 찾고계시다면

좋은 리조트와 어린이도 즐길수 있는 스파시설 그리고 어른들이 즐길수 있는 등반과 트레킹은 물론

낚시 혹은 레프팅까지 할수있고 좋은 먹거리도 있으며 한국의 자연유산을 제대로 볼수있는곳을 소개하고자

짧은 여행이지만 이곳에 올립니다. 회원분들께 많은 도움 되시면 좋겠습니다.

2013.7.5-6일 영월여행기

동강시스타 리조트

잘 지어졌다는 말만 들었지 가보지를 못해 한참을 노리던중 예약을 하고 금요일 오후 무작정 떠난곳

자연그대로의 동강의 특성처럼 강은 구불구불하게 흐르고 그앞에 지어진 멋진 리조트

여름엔 연기가 피어오르는곳에서 야외 bbq 파티도 열리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스파도 있고 근처에 골프장도 있고 건축양식은 유럽의 어느마을에

온것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곳이다.

가족단위는 물론 직장에서의 단체예약객으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꽉 들어 차 있다.

숙소에서 바라본 건너편 마을 모습 산정상에 구름이 걸쳐 있어 그림처럼 보인다.

다음날 아침 잣봉을 등정하러 가는길에 맞은편에서 찍은 리조트 전체 전경

좌 우측이 숙소 이고 가운데 낮은 건물이 스파 시설이다.

리조트에서 바로 강으로 산책로가 연결되어있어 강가로 내려와 즐길수도 있다.

영월 여행안내도를 보니 10군데중 5군데를 가봤으니 이만하면 영월 매니아 된듯

나머지 5군데도 조만간 돌아볼 예정이다.

 우선 지도상으로 잣봉과 어라연 계곡을 안내해보면

인터넷에서 구한 산행등정도 한장 달랑들고 잣봉을 향해 달려간다.

거운교를 거쳐 작은마차 - 만지고개 - 잣봉- 안부삼거리- 제3전망대- 어라연 -만지나루터- 

거운분교를 거치는 약 4시간여의 등반코스

첫관문 거운교를 지나오고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여울도 한번 찍어주시고

완만한 경사도의 길을 약 1.5 km오른후 

작은마차에서 만지고개로 이르는 400여 미터의 급격한 계단이 등반객을 맞이한다.

등반시 제일 난코스이나 여성분들도 무난히 오르는코스

그러나 나는 그놈의 담배로 인한 영향인가?

급경사를 오르며 숨이 헐떡대며 기침이 나와 아주 느리게 천천히 등반

땀이 비오듯하고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버렸다.  이런 그지같은 저질체력 ㅠㅠ 담배가 웬수다.

 만지고개를 올라서 잣봉정상까지 가는 능선길에는 이보다도 더 멋진 소나무가 등산객을 반긴다.

마치 용틀임을 하고 있는듯한 형상 . 두나무가 한방향으로 새끼줄처럼 꼬여 올라간 모양

절벽을 향해 뻗으면 똬리를 튼 모양등 조경사가 보면 수억을 불러도 될만한 명품 소나무가 아주 많았다.

특히 왜 잣봉인가 했더니 고개에서 잣봉까지 많은 잣나무가 있어 그리 불리는 모양이다.

전망대 테크 근처에서 사알짝 수줍게 어라연 계곡이 얼굴을 내민다.

뭐야 수풀이 우거져서 그런건가? 인터넷에서 봤을땐 이게 아닌데

성급했다. 바로 이렇게 얼굴을 훤히 내 보여 주신다. 나여기 이렇게 건재하다고

엔돌핀이 파~~ 악 솟구친다.

제2전망대 약간의 아쉬움이 남겨진 사진 사실 리조트 예약을 할때만해도 장마가 시작되어 걱정이 되어

그냥 드라이브나 맛집이나 갈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빗님이 오지를 않아 해는 안뜨고 흐린날이라

등반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 였지만 약간의 운무로 인해 어라연이 선명하게 나오지를 않았다.

그러나 인증샷이 필요한 관계로 찰칵 (동남아 사람 아니므니다.) 

인터넷에서 본 이사진 한장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 나도 이렇게 찍어 보고 싶어서

강이 좋아 강물속에서 어언 20여년을 낚시하며 즐겼지만

이렇게 강에 있는 절경을 높은곳에서 보는 즐거움 또한

얼마나 좋은지를 직접 경험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았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537m 잣봉정상

여러해전 단양의 절경에 미쳐 몇년동안 단양을 오르내렸는데

영월도 그한줄에 있어 산은 단양의 모습과 흡사하다.

흙으로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바위산에 온갖 삼림이 기묘한 형상으로

어우러져 마치 기암괴석과 분재를 합쳐놓은듯한 장관이 연출된다.

뭐눈에 뭐밖에 안보인다고 이곳에는 굴참나무가 군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뒤에 보이는 전부가 굴참나무 껍질이 약재로도 쓰이고 견지대 손잡이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절대 침 삼키지 마시고 지방보호물로 절대 채취금지임.

제 3전망대에서 본 어라연 좌측 상선암, 가운데 중선암,아래 하선암 실로 선녀가 놀고 갈 만한 장소로 보인다.

낮이라 그런지 선녀는 안보이고 무수한 레프팅 보트가 하염없이 내려온다

밑에서는 강을따라 내려가고 나는 절벽 바위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즐기고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우리의 자연에 다시금 경이로움을 느끼고

오늘의 패션 m사의 등산티와 바지 그리고 신발까지 나중에 m사 모델로 연락올지 모른다. 인상좀 펴라

그런데 제 3전망대애서 이상함을 발견했다. 여러사진중 이사진을 선택한 이유는

밑바닥 바위를 보라 흡사 시멘트와 자갈을 섞어 놓은듯한 형상이다.

인위적으로 조성한줄로 나도 착각을 했으나 이렇게도 바위가 형성될수 있구나를 보고 또한번 감탄

제3전망대에서 어라연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오늘 산행중 가장 위험한 코스였다

가파른 내리막길이고 안전 밧줄도 설치 되어있었지만 두번의 메기를 잡았다.

이곳은 오르는것 보다 내려가는것을 더 조심해야될 코스이다.

내려와서 바라본 어라연 저 왼쪽끝 절벽을 내려왔다.

강은 모든것을 포용하고 다시 잔잔히 흐른다.

동강의 가장센 여울중 하나인 된꼬까리 여울 얼마나 여울이 쎄면 된 자를 붙였을까?

레프팅하는 관광객이 두려움을 떨치고 여울을 내려가기 위해

심호흡을 가다듬는중  나도 여울만 보면 그저 좋다.

호기심 많은 여인네들은 쉬고있는 나룻배에 기대어 보지 못했던 민물 올갱이와 조개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천혜 그대로 아직 보존되어있음을 증명하고있는 것이다.

산행중에 보아온 여러가지 야생화 나리꽃은 여치 한마리를 품고 있다.

여울을 내려온 레프팅보트가 쉬어 가고 있다.

더불어 나도 휴식을 취하며 상념에 젖는다.

아직 이곳은 군데군데 사람이 다녀간흔적(쓰레기)이 눈에 띄기는 했으나

등산로 보다 어라연을 내려와 다시 거운분교로 가는 길은 자연이 만들어진길처럼 장마가 지면 없어졌다.

다시 사람이 다니면 생기는길처럼 수풀도 무성하고 때가 묻지 않아 보였다.

이제 자연이 만들어진길이 끝나고 다져진 길이 나타난다.

우측에는 예전 된꼬까리 여울을 힘들게 내려온 뗏목꾼들이 목을 축이고 갔다는 전산옥주막터가 있었는데

지금은 레프팅 종점으로 활용되어 사람들이 왁자지껄하다.

이곳에서 30여분을 더 가면 거운분교가 나온다.

자연이 좋아 시간되면 여기저기 다니고 있지만 오늘과 같은 즐거움을 또 만나게된것에 대하여 감사한 하루였다

오로지 한가지생각 어라연을 산꼭대기에서 보겠다는 생각만 하고 4시간여의 등반+ 산행+물놀이를 마치고

다시 서울까지 귀가하는동안 산행의 수고로움은 잊혀지고 기분좋게 쉬지 않고 올라왔다.

역시 몸 보다는 마음이 깨끗하면 모든것이 우선인것 같다.

마지막으로 영월은 생각보다 맛집을 찾기가 수월치 않다. 메밀류는 많지만 특성있는 식사가 아쉬웠다.

여름 보양식으로 아주 좋은곳

바로 영월역앞에 있는 다슬기촌중에서 성호식당 033-374-3215를 추천해본다.

가격착하고 올갱이 해장국이 그만이고 옥수수 막걸리가 아주 좋다.

[보산/김동호]

좋은데 다녀 오셨네요.공기좋고 물 맑고 먹거리도 건강식이고 회장님 몇년 젊어 지셨겠서요. 종은 정보 자세한 설명.예쁘게 사진도 담아서 올려주셔서 감사히 보았습니다

[로빈/김광철]

그러게요 뭐 살짝 다녀와서 그냥 지나가도 되지만 저도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가는 편이라 울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주고자 올려 봤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짚멍석(정택섭)]

ㅎㅎㅎㅎㅎ 멋지십니다! 저는 여울사진보며 저곳에 수장대를 콰~악 박고 냅다견지를 하고싶다는 생각밖에는 없네유! 요즘 내사전에는 산이 없어져서 저도 좀 아쉽습니다! ㅎㅎㅎ

[로빈/김광철]

그렇지요 우리는 한번빠지면 걍 푹 빠져버리는 습성이 좀 있지요 당분간은 빠져 보세요 건강에도 좋은것이니까요

[행복한딸기아빠(김영준)]

하늘이 내린 청정 지역에 가족과 휴가 다녀오셨나봅니다. 저도 몇년전에 그곳에서 레프팅이 기억에 나네요. 전 올 휴가는 철원 여동생 집으로 예약되 있어 다음에 꼭 정보 활용해 가족들과 다녀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빈/김광철]

가족과는 같이 못간지 어언 5년 공부하는녀석들이 아직 있어 맘 같이 되지를 않네요 덕분에 제가 가고 싶은곳 마음데로 갑니다. 가족과 같이 가면 더 좋을것 같아 올려 봤습니다. 철원에도 좋은데 많지요 특히 삼지구엽초 꼭 드시고 사가지고 오셔서 술담가 드세요 ㅎㅎ

[강으로(김태완)]

좋은 여행하셨습니다.부럽습니다.한가지 궁금한것은 여울을 보고 어떻게 참았을까 입니다.ㅋㅋ 동강엔 커다란 눈치가 없다던데
정말인가요???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로빈/김광철]

동강은 아직 미지의 터 인것 같습니다. 아마 주변 견지터가 사라지면 그때나 되서 각광 받을것 같구요 실제로 파리채들고 견지하는 행락객은 보았습니다만 전문가 필이 나는분은 한분도 못봤습니다. 낚시금지구역도 상당히 많고 환경지킴이분들도 철저히 감시하더군요 보통은 고씨동굴 아래로 내려가서 하는듯 했습니다. 등산이 목적이어서 낚시대는 아예가져가지고 않았습니다. 견지의 유혹을 떨쳐내기 위해서 말이죠 ^^

[단무지(양현석)]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맑은공기마시며 절경을 구경하고 육수를 빼면 그야말로 죽이지요!! 거운리지나서 문산리에 멋진여울이 있습니다!! 누치도 떼로 다니구요!! 문제는 낚시금지구역이라는데 방법이 있을겁니다!! ^^*

[로빈/김광철]

문산나루가 레프팅 출발점이더군요 아마 2코스가 제가본 무리들이 내려가는 코스인것 같습니다. 동강은 물색이 다른 강 하고는 다르더군요 뭔가 코발트 블루색이랄까? 낚시는 탐내지않고 이곳은 산과 트레킹 위주로 다녀볼려구요 정확히 낚시금지구역이 어딘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짧은코스였지만 단무지님은 등산좋아하시니 문산나루에서 장성산을 거쳐 잣봉으로올라가는 코스도 있습니다. 내공이 들어간 카메라 들이대면 훨씬 멋진 그림 나올거 같구요 ^^

[단무지(양현석)]

문산교 아래여울입니다!! 올가을이나 내년에 래프팅시작되기전에 다시한번 다녀올에정입니다!! ^^*

[어름치/남창영]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아들 어릴때 동강에 휴가차 자주 가곤 했습니다. 어라연 래프팅도 좋고, 중간에 쉬는 곳에서 팔던 발음이 좀 이상한 조껍데기 술도 맛나고.....^^ 웬지 그 시절이 그리워 질 때가 가끔 있습니다.

[로빈/김광철]

자주보는 풍경이 아니라 눈이 즐겁더군요 아이들과 같이가서 즐기면 좋은 추억도 될듯하구요 저도 다큰 애들이지만 기회내서 다시 가볼려구합니다

[베가/박시연]

정말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사진좀 스마일하고 찍으시지 ㅎㅎ 누치앞에서만 근엄하신줄 알았는데 ㅋㅋ

[로빈/김광철]

사진기만 들이대면 자동빵으로 무뚝 의식하지 않고 스냅샷은 괜찮던데 전문가랑 다녀야될듯 이번주 충청도에 비오지 말라고 연락드려 ㅎㅎ

[베가/박시연]

물 떠놓고 기도해야 할꺼 같아요 ^^

[고인돌/김군학]

즐거운 시간을 보냈군요..
내눈엔 견지터가 더 멋져 보이네요..ㅎㅎ

[로빈/김광철]

네 정말 좋은터가 3-400미터 단위로 계속 있더군요 탐나는곳이 많았는데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 장비를 가져가지않아 본업?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