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건 예상 못했지?' 중국-레바논전, 韓 심판진 배정...中 노심초사
금윤호 기자별 스토리 • 8시간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중국과 레바논의 경기를 대한민국 심판진이 관장하게 되면서 중국 축구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 타지키스탄과 A조에 묶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13일 첫 경기에서 아시안컵에 처음으로 출전한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중국은 껄끄러운 개최국 카타르와의 최종전에 앞서 레바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힐 수 있는 가운데 중국-레바논전 심판진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고형진 심판(왼쪽 두 번째)© 제공: MHN스포츠
AFC 발표에 따르면 중국-레바논 경기는 한국의 고형진 심판이 주심을 맡고 박상준, 김정민 심판이 부심으로 배정되었다. 비디오 판독(VAR)도 한국의 김종혁 심판이 담당한다.
지난 14일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는 김종혁 심판이 주심, 고형진 심판이 VAR 심판을 맡은 바 있다.
한국인 심판진의 중국 경기 배정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축구 팬들은 혹시나 하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앞서 중국의 마닝 심판이 15일 한국-바레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옐로우카드 5장을 지급한 점을 두고 나온 걱정인듯 하다.
한편 고형진 심판은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심판으로 뽑혀 판정 실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고형진 심판 사진=대한축구협회(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