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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육공동체 벗 원문보기 글쓴이: 진주
제안문
참여와 소통의 새로운 교육공동체로!
월간 우리교육의 구조조정에서 시작된 긴 싸움이 한 굽이를 돌았습니다. 안타까움과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교육 매체, 새로운 교육공동체에 대한 갈증을 확인하는 보람찬 시간이기도 했습니다.침잠과 모색의 시간을 거쳐, 이 과정에서 확인한 갈증과 거기서 만난 우정의 힘으로 새로운 교육공동체로 출발하려 합니다.
이 땅에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교육 주체들은 누구나 교육 때문에 고통스럽고, 그러므로 이 땅에서 자식을 낳고 키우는 일은 공포에 가까운 일이 되어가지만, 이 현실을 직시하고, 대화하고, 새롭게 모색하는 노력들을 담아낼 수 있을 그릇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교육 현장은 여전히 암담하며, 아이들은 길고 고통스러운 터널 속을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학교는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무기력한 나날과 지옥 같은 경쟁이 공존하는 ‘공장’이며, 아이들의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는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빈곤과 가족해체의 광범위한 확산은 아이들의 삶에 또 다른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월간 우리교육의 20년 역사가 남긴 공과 과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제 이 교육 현실과 함께 호흡하고 넘어서는 거점으로서 새로운 교육공동체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겠습니다.
우리는 학교의 안과 밖, 청소년 인권, 학부모, 지역사회, 풀뿌리 운동, 대안적 삶을 기획하는 모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예민하게 분석하고 기록하겠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새로운 교육운동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한 주체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아니라 협동조합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각자 권리와 의무를 나누어가지는 한식구로서 만나고자 합니다.
새로운 교육공동체는 교사와 청소년, 학부모, 방과후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활동가, 대안교육활동가, 교육학 연구자, 교육시민사회의 모든 주체가 소통하고 대화하는 너른 마당을 꿈꿉니다.이 모든 기획 속에 우리들의 꿈이 있습니다.우리교육 20년을 넘어 새로운 교육공동체로 비상하는 우리들의 첫 날갯짓에 함께해 주십시오.
교육공동체 벗(준)
한만중(서울 남서울중), 최종순(서울 노원초), 최은희(충남 아산 거산초), 최승훈(전 우리교육 기자), 진웅용(서울 용화여고), 조진희(서울 영일초), 조성실(서울 도봉초), 정용주(서울 백석초), 임동헌(광주 전자공고), 임덕연(경기 안양 명학초), 이혁규(청주교대), 이진주(전 우리교육 기자), 이상대(서울 신서중), 이계삼(경남 밀양 밀성고), 윤지형(부산 신곡중), 엄기호(연세대 문화학과 박사과정, 인권연구소 창), 양은주(광주교대), 안준철(전남 순천 효산고), 안순억(경기도교육청), 송승훈(경기 남양주 광동고), 성열관(경희대), 설원민(전 우리교육 기자), 서근원(대구 가톨릭대), 배이상헌(광주 무진중), 박현희(전남 화순 만연초), 박현숙(경기 시흥 장곡중), 박진환(충남 논산 반곡초), 박지희(서울 창도초), 박복선(성미산학교), 김록성(광주 숭의고), 김기언(전 우리교육 편집장), 곽혜영(경기 부천고 교사) ※ 이상 하파타 순
교육공동체 벗은
․ 교육공동체 벗은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지식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교육에 대한 건강한 열망을 품은 사람들이 모이고 어우러질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습니다.
․ 교육공동체 벗은 협동조합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공통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경제조직입니다. 정론직필의 교육전문지,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정직한 책들, 함께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배움 공간 등 우리 교육에 필요한 것들을 우리 힘으로 만들고 함께 나누겠습니다.
· ‘벗’이라는 이름에는 경쟁과 수월성이 아닌 교육을 통한 우정의 실현(友)과 대안적 실천에 대한 의지의 표현(but)이 담겨 있습니다. 함께 배우고 나누는 우리 교육공동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교육공동체 벗 구성
준비위원장 : 박복선
부위원장 : 조성실, 김기언
매체소위 : 위원장-정용주, 위원-배이상헌, 안준철, 엄기호, 윤지형, 이계삼, 진웅용, 한만중
출판소위 : 위원장-이상대, 위원-박진환, 박현숙, 송승훈, 임덕연
연수소위 : 위원장-박지희, 위원-최은희, 최종순
재정소위 : 위원장-조진희
사무국 : 김기언, 설원민, 이진주, 최승훈
첫댓글 짝짝짝~~ 협동조합이라는 틀안에서의 교육이 맞지요. 삶과 교육은 둘이 아니기에... 생활협동조합에서 볍씨학교도 만들어 졌답니다. 사실은 엣날같이 자연스럽게 마을공동체안에서의 동네학교가 되어야하지만.
멋진 출범에 큰 박수올립니다....공동체출범하실때 연락주세요...한라봉 협찬들어갑니다.
일만하면 소, 공부만 하면 도깨비, 일도 하고 공부도 하는 자유로운 삶..함께하는 공동체가 필요하지요,
지후 어린이집을 공동육아하는 곳에 보내려 하는데 집하고 너무 멀어서 고민 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