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技術)은 사물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이나 능력이다.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기술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 얻어진다.
미국의 작가 스티븐 킹의 말이다.
글쓰기뿐만 아니고 기술이 필요한 일이 많다. 세상살이에는.
재능보다는 기술이다.
글도 잘 쓰고 싶고 운동도 더 잘하고 싶다.
마음대로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되지 않을까?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고 했으니..
타고난 재능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부단한 연습과 훈련으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
전(前) 탁구선수 현정화 씨가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다.
'(탁구에서) 기술은 자동문이 열리는 것과 같다. 자동문처럼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 기술이라고.'
그 정도가 되려면 무수히 많은 탁구공과 씨름하고 연구하면서 기술을 배웠을 것이다.
선수들은 반복되는 연습과 훈련으로 자신의 기술을 만들어 시합에 나간다.
자동문이 열리는 것처럼 그 기술을 쓰려고.
신동이니 천재소리를 듣는 선수들도 타고난 재능도 있겠지만
부단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기술을 갈고닦아야 더 빛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탁구 기술이 다양하다. 배워보니 그렇다.
서브, 커트. 스매싱, 드라이브, 백핸드.. 다양한 기술이 많고 익히고 반복해야 내 것이 된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실력이다.
구력도 짧고 기술도 부족하니 자신감도 떨어진다.
복식경기를 할 때도 실력자들과 시합을 하면 많이 쫄린다(?)
혹시라도 실수해서 질까 두렵고.. 공도 조심조심받고 치게 된다.
연습할 때처럼 과감하게 할 수 없다. 시합이라는 부담감이 앞서서..
게임 파트너들은 마음 편히, 자신감 있게 하면 된다고 하지만
부족한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연습한 만큼의 실력도 나오지 않으면 더 위축된다.
왜 연습한 대로 안되지? 연습 때는 잘 되는 것 같았는데..
부단히 연습하고 기술을 익히는 방법 밖에 없다.
골프도 그렇다. 하루아침에 실력이 좋아질 수 없다.
일 년에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라운딩을 가는 초보자는 더 그렇다.
마음먹은 대로 될 리가 없다.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자식과 골프라고 하지만.. 라운딩 갈 때마다 실망스럽고 좌절이다.
"굿 샷 하고 오셔... 파이팅"
남편이 지인들과 라운딩을 간다고 해서 파이팅 해준다.
오늘은 잘 치고 오겠지.. 약간의 기대감을 가져본다.
"굿 샷 하셨어?"
"에이~~ 오늘도 망했어. 스크린에서는 잘 되는데.. 필드만 나가면 엉망이네.
골프는 나랑 안 맞나 봐. 그만 칠까?"
"얼마나 연습했다고 공이 잘 맞기를 바래요? 일 년에 고작 몇 번 라운딩 나가고
생전 연습도 안 하면서... 프로들은 하루만 연습 안 해도 바로 표시가 난다고 하는데...
우리가 프로도 아니고 프로처럼 연습도 안 하면서 좋은 성적을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 아닌가?"
오늘도 굿 샷을 못해 속상해하는 남편을 다독이면서.. 연습장 등록하라고 채근을 한다.
골프는 예민한 운동이다.
정확하게 클럽을 휘둘러야 하고 기술적인 스윙이 필요하다.
스윙을 어떻게 하느냐, 스탠스(자세)가 조금만 어긋나도 샷 미스가 난다.
퍼팅도 어프로치도 쉬운 게 없다.
프로들의 샷을 보며 감탄하고 부러워하지만 그 기술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잘 생각하지 않는다.
과실(열매)만 크게 보고 부러워 하고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잘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고
노력만이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기술이 필요해.
노력은 더 필요해.
지금 행복하자.
happy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