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지장간은 다음과 같다.
이제 午중 己토는 있는데 왜 子중 己토는 없는 지에 대해 살펴보자.
지장간의 午중 己토의 의미는 한 개체에 적용할 수도 있고 전체에 적용할 수도 있다.
식물로 표현하자면 午중 己토는 새싹이 나서 자라고 꽃을 피워 더 이상의 성장을 멈추는 시점을 표시한다. 그 다음은 열매를 맺고 사그라들어 씨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 씨가 다시 싹이 트고 성장하는 하는 것이지 식물 개체가 다시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한 대한을 의미하는 己토가 子중에는 왜 없는지가 이해가 된다. 한 개체가 子중 己토를 가진다는 것은 죽지 않고 다시 되살아나는 좀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未중 己토와 丑중 己토는 개체가 서식하는 기후 환경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동시에 식물이 자라고 있는 기후 환경의 순환을 이야기하고 있다.
유학이 유교로도 불리는 이유는 종교적 성격을 넣느냐 마느냐 하는 데 있다. 가문의 한 개인은 죽을 수 있지만 가문은 죽지 않고 영원히 지속할 수 있다는 측면이 종교적인 것이다. 개인은 午중 己토를 정점으로 늙어 죽어가지만, 가문의 입장에서는 未중 己토와 丑중 己토로써 불사신처럼 대를 이어가며 영생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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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중 기토가 없다는 것은 동일한 개체가
절대로 부활할수는 없다는 뜻일까..같은 과,속,문이
이어지는 것일뿐...와~ 생명과학으로 확장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