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불교의 역사속에서 가마쿠라(鎌倉) 불교는 유난히 특징적인 변혁기의 불교였다. 많은 고승이 배출되어 각 종파를 일으킨 것도 이 시기였다. 그 중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이 법연(法然)과 친란(親鸞)이라는 존재이다. 법연은 정토종을, 친란은 정토진종을 창시했다. 그렇지만 친란 자신은 정토진종을 창시했다는 의식은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 같다. 친란에게 있어 법연은 면수(面授)의 스승이며, 법연과의 만남은 그의 삶의 방식을 크게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 전까지의 친란은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부처님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는데, 그러나 그것에 의해서는 평안의 길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절망을 느끼던 중 법연과의 만남을 갖게 되고, 큰 힘에 몸을 맡기는 이외에 구제의 길은 없다는 것을 몸소 깨달은 것이다.
법연의 불교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염불 하나로 모든 사람이 구제된다는 전수념불(專修念佛)의 사상이었다. 보리심도 부정했기 때문에 구(舊)불교로부터는 심하게 비판받았지만,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는 널리 받아들여져 법연 교단은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친란의 사상을 명확히 하고자 할 경우, 법연의 가르침을 어떻게 계승했는가 라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며, 그 차이가 어디에 있는가 라는 것도 검토해야 하지만, 지금은 법연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친란의 가르침과 그 배경에 관해 언급하는 방향으로 강의를 진행시키고자 한다.
용수(龍樹)
많은 저작이 현존한다. 그 중에서 정토진종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십주비바사론』의「이행품(易行品)」이다. 불도수행은 험하며, 용이하지 않다. 그러므로 그 입문을 52단계로 나누고, 사십일위를‘필정(必定)??이라든가??불퇴전(不退轉)??,??환희지(歡喜地)??라고 부른다. 그 초지에 이르는데 ??난행도??,??이행도??라는 길이 있음을 설한다. 이행도란 어떠한 길인가? 그것은 칭명(稱名)이며, 문명(聞名)이며, 억념(憶念)이다. 아미타불, 제 보살의 명호를 칭하는 행(行)이야말로 초지에 이르는 이행도라고 본다.
천친(天親)
『정토론』은 천친보살이 아미타불에 대한 신앙을 기술한 것으로, 이것은『무량수경』을 주석한 최초의 것이다. 내용은 게와 장행(長行)으로 나뉜다. 게에서는 정토 세계에 관하여, 또한 끝에서는‘내가 이 논을 만들고 게를 설한 것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아미타불의 정토에 태어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맺고 있다. 장행에서는 오념문(五念門)에 의한 왕생이 설해지고, 정토에서 오과문(五果門)이라는 과를 얻는 것이 설해져 있다.
담란(曇鸞)
『왕생론주(往生論註)』에서 정토교의 사상을 밝힌다. 상·하 2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타력사상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토진종이 타력회향(他力廻向)의 종교라 불리는 근거는 바로 이 『왕생론주』에 있다. 또한, 친란의 왕상(往相)·환상(還相)이라는 명칭도 이 『왕생론주』에서 볼 수 있다. 나아가, 구제될 수 있는 인간이란 어떤 종류의 인간인가 라는 것도 명확히 하고 있다. 왕생의 인(因)은 염불과 믿음(信)이라고 설한다.
도작(道綽)
열반종의 학자였는데, 석벽(石壁)의 현중사(玄中寺)에서 담란의 유덕을 기린 비문을 읽고 정토교에 입문했다고 한다. 말법시대라는 것을 배경으로, 시대와 중생의 능력에 따른 가르침이어야만 한다는 입장을 관철한 것이 도작이다. 또한, 이 세계에서 깨달음에 들어가는 성도문과, 정토에 태어나 깨달음을 여는 정토문이라는 두 법문 중에서, 범부에게는 정토문이 아니면 성불의 길은 없다고 주장한다.
선도(善導)
중국 정토교의 대성자(大成者). 칠조중에서도 한층 더 광채를 발한다. 특히『관무량수경』을 주석한『관경사첩소(觀經四帖疏)』에는 선도 정토교의 특색이 나타나 있다. 예를 들면, 염불에 관해 명확한 의의 부여를 하고 있다는 거나, 또는 신(信)에 관해서는 깊은 자신의 체험에 근거하여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미타불의 정토는 수준 높은 보토(報土)라고 설한다. 친란은 ‘선도 혼자 부처님의 정의(正意)를 명확히 했다??고 한다.
원신(源信)
『왕생요집(往生要集)』은 지옥 세계를 그린 것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전체로서는 염불에 의한 왕생이 설해져 있다. 염불에 관해서는 관념(觀念)의 염불, 칭명의 염불 등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는데, 그 특징으로서 항상 마음을 지니는 방법, 그 얕고 깊음이 문제시되었다. 『왕생요집』의 염불은 게으름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정토왕생 이외의 생각 없이 노력해가는 그러한 염불이었다.
법연(法然)
『선택본원염불집(選擇本願念佛集)』은 서두에서‘나무아미타불 왕생지업 염불위본(南無阿彌陀佛 往生之業 念佛爲本)??이라 내세우고 있는 것처럼 전수염불(專修念佛)을 설한다. 염불은 제행(諸行)에 비하여 뛰어나며, 게다가 쉽다고 하는 승이(勝易)의 두 가지 덕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한,??바로 알아야 한다. 생사(生死)의 집에서는 의심을 소지(所止)로 하고, 열반의 성에서는 믿음을 능입(能入)으로 한다??라는 문장에 의해 믿음을 권하고 의심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현정토진실교행증문류(顯淨土眞實敎行證文類)』 행권(行卷) 게전서설(偈前序說)
대략 서원에는 진실의 행신(行信)이 있고, 방편의 행신이 있다. 진실의 행의 원(願)은 ‘제불칭명(諸佛稱名)의 원(제17원)’이요, 그 진실의 신(信)의 원은 ‘지심신락(至心信樂)의 원(제18원)’이며, 이것이 바로 선택본원(選擇本願)의 행신이다.
그 기(機=이 원에 의해 구원받는 사람)는 바로 모든 선악대소범우(善惡大小凡愚=선인, 악인, 대승, 소승의 범부)이다.
왕생은 바로 난사의왕생(難思議往生)이요, 불토(佛土)는 보불(報佛)과 보토(報土)이다.
이것이 바로 불가사의한 서원이 일실진여해(一實眞如海=아미타불의 본원에 모든 중생들을 빠짐없이 구원되는 것을 많은 강물이 바다로 유입되어 한 가지 맛을 내는 것으로 비유한 말임, 아미타경의 일미(一味)와 같은 의미)하는 모습이며,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의 종지(宗致=설하고자 하는 바)요, 타력(他力)진종(眞宗)의 정의(正意)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지은보덕(知恩報德=은혜를 알아 덕에 보답)하기 위해 종사(宗師=담란(曇鸞)의 주석의 속뜻을 파해쳐 보면 “보살은 부처님에게 귀의하고, 효자는 부모에게 귀의하며, 충신은 왕이나 왕후에게 귀의하는데, 동정(動靜)이 자신에게 없고 출몰(出沒)에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처럼(=보살의 신행이나 효자의 효행이나 충신의 충성스러운 행동이 처음부터 스스로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자비, 부모의 사랑, 군후의 신의에서 비롯된 것처럼) 은혜를 알아 덕에 보답하는 것이며, (부처님의 자비와 부모의 사랑과 군후의 신의가) 이치에 맞기에 존경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부처님이 중생을 위하여 세우신) 서원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만약 여래의 위신이 없다면 실로 무엇을 가지고 (극락왕생을) 이룰 것인가. 그래서 신력(神力=부처님의 본원력)을 빌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여기에 삼가 말씀드린다.”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래서 대성(大聖=석존)의 진실한 말씀에 귀의하고 대조(大祖=담란)의 해석을 보고 부처님의 은혜가 깊고 끝이 없음을 알고 믿게 되어 여기에 ‘정신염불게(正信念佛偈)’를 지어 말한다.
{정토진종성전 주석판 202쪽}
아미타불이란 서방정토(극락세계)에서 대비의 본원을 가지고 모든 생물을 평등하게 구제하고 계신 부처님이다. 『대경(大經)』에 의하면, 법장보살이 광명무량(제12원)·수명무량(제13원)을 원하여, 그 원이 성취되었기 때문에 무량광(아미따브하, Amit?bha)·무량수(아미따유스, Amit?yus)의 덕을 갖추었다 하며, 이와 같은 덕을 나타내기 위해 아미타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무량수란 부처님의 중생구제 활동의 시간적 무한성을 나타내며, 무량광이란 공간적인 무변성을 나타내고 있어, 시간적·공간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중생을 남김없이 구제하는 부처님의 이름이다. 이것에 의해 친란성인은‘섭취(攝取)하여 버리지 않기 때문에 아미타라 이름하여 모신다.??라고 하였다. 선도(善導)대사는, 아미타불께서는 염불하는 중생을 구할 수 없다면 부처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영겁의 수행에 의해 그 원을 성취하시고 되신 부처님이기 때문에, 원행(願行)에 의한 보신불이라 하였다. 그리고, 성도제사(聖道諸師)중에서 아미타불을 응화신이라 보는 설을 부정함과 동시에, 염불하는 중생은 부처님의 본원력에 따라 반드시 보불(報佛)의 땅(보토)에 왕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친란성인은, 담란대사의 가르침에 의해 아미타불을 법성(法性)·방편(方便)의 2종 법신으로 설명하고 있다. 법성법신이란, 깨달음 그 자체인 법성진여를 본신(本身)으로 하는 불신(佛身)을 말하는 것으로, 그것은 모든 한계를 넘어 우리들의 인식을 초월한 것이다. 이것에 관해 『유신초문의(唯信?文意)』에는‘색도 없고 형태도 없다. 그러므로, 마음도 미치지 않고 말도 끊겼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방편법신이란,??이 일여(법성법신)로부터 형태를 나타내어 방편법신이라는 모습을 보여 법장비구라 일컬으며??라고 한다. 즉, 만물이 본래 평등일여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게하고 자타를 분별하고 집착하여 번뇌를 일으켜 고뇌하고 있는 것을 일깨워 진여의 세계에 돌아가게 하고자 하여, 절대적인 법성법신이 형태를 보이고, 아미타불이라는 구제의 이름을 드리워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모습을 방편법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논주』(하)에는??정직(正直)을 방(方)이라 한다. 자신을 내놓는 것을 변(便)이라 한다??라고 하며, 진여에 적합하게 자신을 버리고 일체중생을 구하는 대비의 활동을 방편이라 한다고 되어 있다. 요컨대, 대비의 본원을 가지고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을 방편법신이라 하는 것이다.
이 아미타불을 『정토론』에서는‘진시방무애광여래(盡十方無?光如來)??라고 한다. 시방세계에 충만하여 일체중생을 걸림없이 구제하는 대비의 지혜의 덕을 갖는 여래라는 것이다. 또한 『찬미타게(讚彌陀偈)』에서는 ??불가사의광불(不可思議光佛)??이라고 했다. 인간의 사의(思議)를 초월한 절대의 덕을 성취하신 여래라는 것이다. 친란성인은, 이것에 의해 아미타불을??귀명진시방무애광여래(歸命盡十方無?光如來)??, ??나무불가사의광불(여래)??, ??나무아미타불??과 십자, 팔자(구자), 육자의 명호를 가지고 찬탄하고 경신(敬信)하였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보주로부터 발췌)
왕생이란 아미타불의 정토에 태어나는 것이다. 아미타불의 정토는 완전히 번뇌가 적멸한 무위열반계이므로, 태어나는 즉시 부처가 된다. 이것을‘왕생즉성불(往生卽成佛)??이라고 한다. 「신권(信卷)」(末)에, ??염불의 중생은 (중략) 임종의 한 순간에 대반열반을 초증(超證)한다??라고 하는 것처럼, 현생의 목숨을 끝마치면 곧 아마타불의 정토에 왕생하여 즉시 부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난사의왕생(難思議往生)이라고 한다. 친란성인은「행권(行卷)」에서 ??왕생은 즉 난사의왕생이다??라고 하며, 또한 「증권(證卷)」의 서두에서??필지멸도(必至滅度)의 원, 난사의왕생??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필지멸도의 원이란 제11원이며, 그 원문(願文)은‘만약 내가 부처가 되어 이룬 나라의 인천(人天)이 정취(定聚)에 머물러, 반드시 멸도에 이르지 않는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겠다.??이다. 멸도란 범어 니르바나(nirv??a)의 한역으로 번뇌가 적멸한??깨달음??을 가리키므로, 「증권」은 중생의 깨달음을 밝힌 권이다. 대행(大行)?대신(大信)의 인에 의해 얻는 과이므로 이것을 진실의 증이라고 한다. 「증권」에??삼가하여 진실의 증을 드러내면, 즉 이것이 이타원만의 묘위, 무상열반의 극과(極果)이다??라고 한다. 진실의 증이란, 자신의 미혹을 완전하게 탈각함과 동시에, 중생제도가 자유자재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한 후 중생구제의 활동에 나서는 것을 환상(還相)이라 하며, 친란성인은「증권」의 약 3분의 2에 걸쳐 환상을 해석하고 있다.
중생이 왕생하는 곳인 아미타불의 정토에 관해서는, 「진불토권(眞佛土卷)」에서 명확히 한다. 즉 제12원·제13원에 의하여 완성된 정토이므로 광명무량·수명무량의 덕을 실현하고 있는 진실보토이다. 그 때문에 친란성인은‘땅은 또한 이것 무량광명토이다??라고, 정토를 광명의 세계로서 나타내고 있다. 광명이란 지혜의 활동을 나타내고 있는데, 지혜가 사람들을 인도하여 구제하는 모습이 대비방편이므로, 정토란 대비가 현현한 아미타불의 깨달음의 세계임은 분명하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진실의 증과(證果)는 이 정토에서 완성하는 것인데, 정토는 왕상?환상의 두 회향이 출현하는 중생구제의 심원이기도 하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보주로부터 발췌)
기란 법(교법)과 대조를 이루는 말이다.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입어야 할 대상이며, 법에 의해 구제되어야 할 자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와 중생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중생(유정)은‘살아있는 모든 것??이라는 의미이며, (그 중생이 부처에 대한 상대적인 의미라면) 교법에 대한 상대적인 의미로써 중생을 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진종의 성교(聖敎)에 있어 기의 용례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그 기는 즉 일절선악대소범우(一切善惡大小凡愚)이다??(행권)란, 교법을 받아야 할 중생이 천차만별임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정기(正機)인 악(惡)범부??(口傳??19)란, 법(아미타불의 구제)의 올바른 목표가 악인(罪惡深重의 범부)인 것을 나타내며,??정정취의 기??(信卷?標擧)란, 본원의 법을 바르게 받아 반드시 부처가 되어야 할 몸으로 정해져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아미타불의 구제 목표가 악인이라고 할 경우의 기란, 『탄이초(歎異抄)』(二)에‘어떤 행도 미치기 어려운 몸??이라고 있는 것처럼, 부처님이 되어야 할 능력도 소질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불도를 수행하는 것에 관하여 뛰어난 능력?소질을 갖춘 사람들이 상근(上根)이라 불리는 것에 대하여, 또한 하근이라 불리는 것도 같은 의미이다.
이와 같은 악인이란, 아미타불의 교법을 신수(信受)함으로써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으로, 이것을 기의 심신(深信)이라고 한다. 선도(善導)대사는 기의 심신을 나타내는 문장에 ‘결정해서 깊게, 자신은 지금 이 죄악생사의 범부, 광겁으로부터 지금도 계속 생사유전하고 출리의 연이 없다고 믿는다??(信卷?本, 인용문)이라고 한다.
또한‘금강의 신심은 절대불이의 기이다??(行卷)라고 있는 것은, 신심을 기라고 말한 것이다. 이것은 법(아미타불의 구제의 힘)이 기인 중생에게 이르러 도달한 것이 신이므로 신심을 법에 대하여 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여섯 문자에 행(반드시 구제한다는 아미타불의 법)도 신(나무라고 귀의하는 기)도 성취되어 있는 것을, 연여상인(蓮如上人)이 ??기법일체(機法一體)의 나무아미타불??이라 하는 것도 같은 의미이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정정취란 올바르게 부처님이 될 것이 결정되어 있는 도반들이라는 의미이다. 반드시 부처가 된다고 하는 것은, 바꾸어 말하자면 결코 퇴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불퇴전이라고도 한다. 친란 성인은 이와 같은 정정취는 평생의 신(信)의 일념에 주어지는 이익이므로, 이것을 현생정정취라고 했다. 이와 같이 반드시 왕생하고 성불할 것임을 결정하는 것은 임종 때가 아닌 평생(보통때)이므로 이것을 또한 평생업성(平生業成)이라고도 한다.
중생이 아미타불에 의해 구제되고, 현생에서 주어지는 이익에 관하여 친란성인은『문류취초(文類聚?)』에서‘또한 현생무량의 덕을 얻는다??라고 하며, 「신권(信卷)」(末)에서는 구체적으로??현생에 십종의 이익을 얻는다??라고 하여 현생십익(現生十益)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정정취에 들어간 이익을 말하는 것이다.
본원을 믿고 염불하는 자는 아미타불의 본원에 수순하고, 석존의 교설에 수순하며, 제불의 교의에 수순하는 자이므로 참된 불제자라고 하며, 또한 분타리화(白蓮華)에 비유하여 칭송되고 있다. 또한 금강의 신심을 품은 신심의 행자는, 다음 생에서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 결정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일생보처의 보살과 같은 지위에 있다. 즉 지금 도솔천에 있으며, 다음 생에 이 사바에 출현하여 부처가 된다고 말해지는 미륵보살과 동등한 등각(等覺)의 지위라고 하므로,‘변동미륵(便同彌勒)??(즉 미륵과 같다)???차여미륵(次如彌勒)??(이어 미륵과 같다)이라고 불린다. 등각은 평등정각의 의미로서 부처님의 지위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에서는??동등하다??는 것을??거의 같다??라는 의미로 취하여, 부처의 깨달음인 정각과 거의 같은 덕을 지닌 보살의 최고위를 나타내어 등각이라고 하는 것이다. 아미타불의 구제를 받은 사람들을??여래와 같다??라고 하는 경우의??같다??라는 것도 이런 의미로, 염불자의 절대 존엄성을 나타낸 말이다. 또한 이것에 관해서는 『친란성인어소식(親鸞聖人御消息)』제11통(通) 등에 밝혀져 있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친란성인은 『대경(大經)』(下)의 제18원 성취문에서‘모든 중생, 그 명호를 듣고 신심환희하는 것, 내지 일념한다. (중략) 즉 왕생을 얻고 불퇴전에 머무른다??라고 설해진??내지 일념??을 신의 일념이라 간주하고, 「신권」(말)에서는??그 진실의 신락을 생각하건대, 신락에 일념이 있다. 일념이란 이 신락개발의 시극(時剋)의 극촉(極促)을 나타내며, 광대난사(廣大難思)의 기쁜 마음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또한 『일다증문(一多證文)』에서는??일념이란 신심을 얻을 때의 감격을 나타내는 말이다??라고 해석되어 있다. 즉 아미타불의 본원을 듣고 의심없이 신수(身受)하는 신심이 열린 최초의 때를 신의 일념(時剋의 일념)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때 동시에 중생은, 반드시 왕생할 수 있는 몸으로 정해지는 이익을 받게 된다. 그것을??즉 왕생을 얻고 불퇴전에 머무른다??라고 하는 것으로, 이것을 신익동시(信益同時)라고 한다. 이와 같이, 신의 일념에 중생은 반드시 왕생할 수 있는 몸으로 정해진다는 것에 의해, 신심 하나로 왕생이 정해진다는 유신정인(唯信正因)의 법의(法義)가 확립한다. 그리고 또한 구제는 완전히 여래의 활동에 의해 성취하는 것으로, 중생의 활동은 전혀 관계없다는 절대타력의 이유가 분명해진다.
신의 일념에 관하여 또한 「신권」(말)에서는‘일념이란 신심이심(信心二心)없기 때문에 일념이라 한다??고 되어 있다. 이것을 앞의 시극의 일념에 대하여 신상(信相)의 일념이라 한다. 신상이란, 신심의 모습이라는 의미이며, 아미타불의 구제를 딴 마음없이 의심없이 믿는 것을 또한 일념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신권」(말)에는, 『대경』(하)의‘聞其名號(그 명호를 듣고)??의??문(聞)??을 해석하여??문이란 중생, 불원(佛願)의 생기본말을 듣고 의심하는 일 없다, 이것을 문이라고 한다??라고 하며, 명호의 유래를 바르게 들어 연 것이 신심이다 라고 말해지고 있다. 이것은??문즉신(聞卽信)??이라고 하며, 이것에 의해 타력회향의 신심은 명호 즉 여래의 소환의 칙명을 듣고 성취하는 것임이 분명해진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진실교란 석존의 출세의 본회(本懷)를 나타낸 경을 말한다. 친란성인은 「교권(敎卷)」의 서두에서‘그 진실한 교(敎)를 밝힌다면 바로 대무량수경이 이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들이 불법에 접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석존이 설하신 가르침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석존이 설하신 것은『대경』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팔만사천 법문이라 불리는 것처럼 방대한 경전이 남겨져 있는데, 그 중에서 석존이 가장 설하고 싶으셨던 가르침을 출세본회(出世本懷)의 가르침이라 한다. 『대경』에서는 석존이 보통 때와 다른 휼륭한 모습으로 이 경을 설하셨다고 하며, 또한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신 이유는 고뇌의 군맹(群萌)에 진실의 리(利)를 베풀어 주시기 위해서라고 적혀 있다. 그 진실의 리가 이 경에 설해지는 아미타불의 본원의 구제, 즉 시방의 중생에게 무상공덕의 명호를 주고 만인을 평등하게 구하여 열반의 정토에 태어나게 하려는 교설을 가리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와 같이, 석존이 스스로 진실한 법을 설하는 출세본회의 경이라고 말해지고 있으므로, 진실교라 하는 것이다. 친란성인은『대경』의 법의를 요약하여??여래의 본원을 설하여 경의 종치로 삼는다. 즉 부처님의 명호를 가지고 경의 체로 삼는 것이다??라고 하여, 본원의 시종을 가지고 명호의 내력을 나타낸 경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경은 아미타불의 제17원에 응하여 설해진 것이다. 제17원의 원문(願文)에는‘만약 내가 부처가 될 때 시방 무량제불 모두 칭송하여 나의 명호를 칭하지 않으면 정각을 취하지 않겠다??라고 하여, 시방제불에게 아미타불의 명호를 칭송하게 하고자 맹세하고 있다. 석존이『대경』을 설하여 본원명호의 내력을 현시하신 것은, 이 제17원 성취의 모습인 것이다. 이 진실교에 나타나 있는 본원의 명호를 정정업으로서 나타낸 것이 「행권(行卷)」이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대행이란, 제17원에 맹세된 제불찬탄의 명호를 말한다. 대행의 대(大)에는 대(大)·다(多)·승(勝)의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즉, 광대·다량·최승의 의미로, 행의 덕용(德用)을 나타내고 있다. 「행권」에서 대행이라 불리는 이유를 밝히며‘여러가지의 선법을 섭하고, 여러 가지의 덕본(德本)을 구족했다??라고 한 것은 무량의 덕으로 대(大)의 의미에 해당하며,??극속 원만하다??는 뛰어난 용덕(用德)으로 승(勝)의 의미,??진여일실(眞如一實)의 공덕보해이다??는 광대무변한 진여에 필적하는 성덕(性德)으로 대(大)의 의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행이란, 일반적으로는 교(敎)·행(行)·증(證)이라고 하는 경우의 행은 범어의 챠리야(cary?)의 한역으로, 보리·열반에 이르기 위한 행위를 의미한다. 『유신초문의(唯信?文意)』에는‘행??이라는 글자에 좌훈(左訓)하여??행한다??라고 한다.
이와 같이 대행이란, 진여에 필적하며 무량의 덕을 지니고 중생을 재빠르게 열반에 이르게 하는 훌륭한 행업(행동)을 말한다. 그 때문에‘진실행??이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행권」의 출체출원(出體出願)의 주석에‘대행이란 즉 무애광여래의 이름을 칭한다??라고 행체(行體)를 지정하고 있다. 이것은『논주』(하)의 기관생신장(起觀生信章)의 명호파만(名號破滿)의 주석에 의한 것으로, 명의(名義)에 필적하지 않는 자력염불에 대하여, 무애광여래의 광명지상(光明智相)에 필적하며 명의와 상응하고 있는 여실행(如實行)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그 명의인 광명지상(光明智相)이란, 중생의 무명을 타파하고 왕생성불의 지원(志願)을 채우는 역용(力用)을 갖는 명호라는 것으로, 이 명호가 갖는 파암만원(破闇滿願)의 역용이야말로 중생을 열반으로 진취시키는 행으로서의 덕의(德義)이다.??무애광여래의 이름을 칭한다??라고 행체를 가리켜 칭명을 대행이라 하고 있는데, 칭한 활동에 의해 행이 되는 것은 아니며 칭되고 있는 명호에 대행으로서의 덕을 가지고 이 명의에 필적하여 칭하고 있으므로 칭명 또한 대행이라 불리는 덕이 있다고, 능소불이(能所不二)의 대행의 의취를 보여준 것이 출체출원의 주석이다.
원래 신심·칭명이라고 해도 명호의 활동상(活動相) 외에는 없으며, 중생은 칭하고 있는 채로 능칭(能稱)을 잊어버리고 무애광여래의 명의(名義)를 듣고 본원소환의 칙명을 문신(聞信)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칭명즉명호(稱名卽名號)?????신심즉명호(信心卽名號)?????칭명즉신심(稱名卽信心)??이라고 하며, 이와 같이 신심? 칭명 전체가 명호대행의 활동상이라고 하는 것이「행권」이 보여주는 바이다.「신권」은, 이 법체(法體)대행(大行)이 중생위에 도달해 대신(大信)이 되고, 중생의 왕생성불의 정인(正因)이 되어 간다고 하는 기수(機受)의 요의를 나타낸 것으로, 행(行)과 신(信)은 법(法)과 기(機)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대신이란, 아미타불로부터 받은 신심의 덕을 칭송한 말이다. 신심이란 신락(信樂)이라고도 하며, 무의심(無疑心)을 말하는 것으로, 의심없이 본원의 명호를 받아들인 마음을 말한다. 그것은 대행인 명호의 활동이 중생에게 바르게 이르러 도달한 모습이다. 이 신심은‘여래는 대비심이기때문에 반드시 보토의 정정(正定)의 인이 된다??(신권?本)고 한다. 이것을 신심정인(信心正因)이라고 한다. 즉 여래회향의 신심은 진여에 필적하며 무량의 덕을 지니고 중생을 열반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훌륭한 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신심이라고 하며, 또한 진실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신권」의 서두에는,‘지심신락(至心信樂)의 원??과 제18원이 언급되어 있다. 그 원문에는, 지심?신락?욕생(欲生)이라는 세 마음이 제시되는데, 천친보살은 본원의 세 마음이 의심없이 명호를 신수하는 신락의 일심 외에 없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정토론』에 ??일심??이라고 제시했다고 한다. 즉 지심이란, 진실한 마음이라는 의미이며, 이것은 신락(신심)의 체덕(體德)이다. 즉 중생의 신심은 아미타불의 진실한 마음을 체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욕생이란 아미타불이 중생을 정토에 태어나게 하고자 원하는 대비심이며, 또한 중생에게 있어서는 반드시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고 정토를 기약하는 마음이다. 이것은 아미타불의 본원을 의심없이 신수한 신락이 갖는 내력을 별개(別開)한 것으로, 신락외에는 없다. 이와 같이 지심도 욕생도 신락의 일심으로 모이는 것을??삼심즉일(三心卽一)??이라고 하며, 삼심(三心)이라고 서약하고 있는데, 본원의 명호의 유래를 받아들이는 것은 신락일심 외에는 없음을 알 수 있다. 이 신심은 아미타불의 본원소환의 칙명(중생을 부르는 목소리에 귀순(歸順)하는(따르는) 마음이므로 이것을 귀명(歸命)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타력이란, 아미타불의 본원력회향의 활동을 말한다. 본원력이란, 인위(因位)의 본원대로 완성된 역용(力用)을 말한다. 그 본원이란 시방의 중생으로 하여금 아미타불의 구제를 믿게하고 그 명호를 부르게 하여 정토에 왕생하게 하고자 하는 원이었기 때문에, 본원력이란 중생으로 하여금 신행하게 하고 왕생성불하게 하는 활동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중생에게 나무아미타불을 주어 구제하는 것을 친란성인은 본원력회향이라고 하는 것이다. 회향이란 ‘회전해서 취향(趣向)하는 것??인데, 여기에 자신의 선근을 돌려 보리(깨달음)로 향하는 보리회향(자리)과, 다른 중생에게 베풀어주어 구제해 가는 중생회향(이타)과, 진여에 필적해 가는 실제회향이 있다. 지금 본원력회향이란, 본원에서 서약한 것처럼 아미타불이 자신이 성취한 불덕의 모든 것을 나무아미타불로 섭하여 중생에게 주시는 이타회향을 말한다.『일다증문(一多證文)』에,??회향은 본원의 명호를 가지고 시방의 중생에게 주시는 불덕(佛德)이다??라고 말해지는 바와 같다. 친란성인은 「교권」의 서두에, 본원력회향의 상(相)에 왕상(往相)?환상(還相)의 2종이 있음을 나타냈다. 왕상이란 중생이 정토에 왕생해 가는 인과의 모습으로, 가르침을 주고 행신의 인을 주고 증과를 주는 것이다. 환상이란, 증과를 연 자가 대비를 일으켜 보살의 모습이 되어 시방의 중생을 구하기 위해 이 세상에 돌아오는 모습인데, 그것도 또한 아미타불의 제22원에 의해 주어진 모습이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방편이란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할 때 사용하신 능숙한 방법(방도)을 말한다. 그 중에 진실과 권가(權?)가 있다. 진실 방편이란, 부처님의 본의에 들어맞게 사용되는 교화 방법으로, 수자의(隨自意)의 법문을 말한다. 그것은 대지(大智)를 완수한 대비가 능숙한 방법편의를 가지고 중생을 제도하는 것으로 선교(善巧)방편이라고도 한다. 아미타불을 방편법신이라고 할 때의 방편이 그것이다. 권가방편이란 미숙한 근기는 즉시 부처님의 수자의진실의 법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 근기에 따라 임시로 잠시 유인을 위하여 사용되는 정도의 낮은 가르침을 말한다. 근기가 성숙하면 진실한 법문에 들어가게 하여 권가의 법문은 페지된다. 이와 같이 잠시 이용하지만, 나중에는 폐지하는 것과 같은 수타의의 법문을 권가방편이라고 한다. ‘방편화신사(方便化身士)??라고 할 때의 방편이 그것이다.
친란성인은 48원 중에서, 왕생의 인을 맹세한 제18원·제19원·제20원 중 제18원 만이 진실원이며, 제19원·제20원은 방편원이라고 했다. 제18원은 타력회향의 행신에 의해 진실보토의 과를 얻게하는 진실원이며, 제19원은 자력제행에 의해 왕생을 바라는 자를 임종으로 내영하여 방편화토(方便化土)에 왕생시킬 것을 다짐하는 것이며, 제20원은 자력염불에 의해 왕생을 바라는 자를 방편화토에 왕생시킬 것을 맹세한 방편원이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원은 성도문의 기를 정토문으로 이끌기 위해 제19원이 자력제행의 기를 염불의 법문으로 이끌고, 나아가 그 자력심을 버리게 하고 제18원의 타력염불왕생의 법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제20원이 맹세되었다고 되어 있다.
아미타불의 제19원에 응하여 설해진 석존의 가르침이『관경』이며, 제20원에 응하여 설해진 가르침이『소경』이다. 『관경』에 설해진 가르침은 정선(定善)·산선(散善)이라고 하는 여러 가지 선근에 의해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한다는 것이며, 『소경』에 설해진 가르침은 일심불란(一心不亂)의 자력칭명염불에 의해 왕생한다고 하는 것이다. 제19원·제20원의 가르침이, 제18원의 가르침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관경』·『소경』을 설하신 석존의 본의는 타력염불의 가르침을 설하는 것에 있다. 따라서 표면에 설해진 가르침은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은 것인데, 그 저변에 흐르는 석존의 진의가 부분적으로 표면에 나타나고 있다.『관경』에 ‘너는 이 말을 잘 수지해라. 이 말을 수지하라고 하는 것은, 즉 이 무량수불의 이름을 수지하라고 하는 것이다??고 하며, 『소경』에 ??난신(難信)의 법??이라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이와 같이 표면에 설해진 자력의 가르침을??현설(顯說)??이라고 하며, 저변에 흐르는 타력의 가르침을??은창(隱彰)??이라고 한다. 이것에 의해『관경』?『소경』에는 은현의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정토삼부경은 현설(顯說)로부터 말하자면 진실교와 방편교의 차이가 있지만, 은창(隱彰)의 실의로부터 말하자면 삼경 모두 제18원의 진실한 법문이 설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보살이란 범어 보디삿뜨바(bodhisattva)를 음사한 말로, 보리살타(菩提薩唾)라고도 하며, 한역하여 각유정(覺有情)·도중생(道衆生)·도심중생(道心衆生)이라고도 한다. 깨달음을 구하여 수행하는자, 즉 구도자라는 의미이다. 최초기에는 성불하기 이전의 수행시대의 석존을 가리키는 말이었다(석가보살). 그런 의미에서는‘깨달음이 정해진 유정??을 가리키는 것이 원래 어의였다. 그것이 대승불교가 되면, 의미가 확대되어 출가?재가, 남녀를 불문하고 불타의 깨달음을 구하여 수행하는 자를 모두 보살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범부의 보살). 또한 미륵?보현?문수?관음 등의 또 하나의 보살이 있어, 이들 보살은 실제로 계셔서 중생을 교화하고 있는 보살(대보살)이다. 대승불교의 보살은 모두 원과 행을 구족하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은 각 보살에 따라 다르다.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보현의 행?관음의 자비?문수의 지혜 등이다. 그러나 모든 보살에게 통하는 것은 스스로 깨달음을 완성함(자리)과 동시에 살아있는 모든 것을 구한다(이타)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깊은 자비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과 행을 구족한 전형적인 보살은, 『대경』에 설해지는 법장보살이다. 『대경』에는 과거무수겁(무한한 과거)에 한 명의 국왕이 있어 출가하여 법장이라 하며, 세자재왕불의 제자가 되어 제불의 국토를 보고 오겁동안 사유하여 일체중생을 평등하게 구제하고자 하여 48원을 일으켜, 조재영겁(兆載永劫)의 수행을 거쳐 아미타불이 되었다고 설해져 있다. 인위의 법장보살이 원과 행에 의하여 아미타불이 된 것이며 이와 같은 불타를 보신불이라고 한다.
이것으로부터 보살은 후에는 종합적으로 성불도를 걷는 수행자라는 향상적인 의미와 함께, 이미 부처가 된 자가 중생구제를 위해 보살의 모습을 취한다고 하는 향하적인 의미를 더불어 갖게 되었다. 말하자면 보살도란 이와 같은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다.
아미타불의 인위인 법장보살에 관해서도 그 발원·수행의 결과 아미타불이 되었다고 설해져 있는데, 구원실성의 아미타불(무한한 과거로부터 이미 부처님였던 아미타불, 『정토화찬』,『구전초』에 나온다)이 중생구제를 위해 보살의 발원·수행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본원의 의미로는 인본(因本)의 원과 근본(根本)의 원 두 가지가 있다. 인본의 원이란, 인위때에 일으켜진 원이라는 것이다. 이 원에는 그것이 완성하지 않으면 부처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맹세를 동반하고 있으므로 서원이라고 한다. 이 인본의 원에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다. 총원이란 모든 보살이 공통으로 일으키는 것이며‘무변의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원?무수한 번뇌를 끊고자 하는 원?무진의 법문을 알고자 하는 원?무상의 불도를 성취하고자 하는 원??이라는 이른바 사홍서원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본원이란 각각의 보살에게 특유한 것이며, 이것에 의해 각각의 부처님의 성격이 달라진다. 아미타불이 인위때에 일으킨 48원은, 이 별원이다. 『대경』(상)에는, 법장보살이 세자재왕불의 밑에서 210억의 제불의 국토속에서 조악한 것을 골라 버리고 선묘한 것을 골라 취하여 48원을 건립했다고 설해져 있다.
근본의 원이란, 이 48원은 제18원을 근본으로 하고, 나머지 47원은 제18원을 연 지말(枝末)의 원이라고 보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법연상인은 제18원을 본원중의 왕이라고 하며, 제18원의 염불을 난열(難劣)한 제행을 골라 버리고, 골라 취한 승이구족(勝易具足)의 행이라고 하는 것으로 이것을 선택본원염불(選擇本願念佛)이라 하였다.
제18원에서는‘만약 내가 부처가 되었을 때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신심과 환희심을 내어 제 이름을 단지 열 번만 불러도 저의 나라에 태어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단 오역과 정법을 비방한 자는 제외합니다.??라고 한다. 친란성인은 여기에서 맹세되고 있는 행(=十念), 신(=至心信樂欲生), 증(=중생의 왕생), 진불토(=아미타불의 성불)를 각각 제17?18?11?12?13원에 배당한다. 이 오원은 진실오원이라고 하며『교행신증』의 각권의 서두에 언급되고 있다. 이것에 의해 정토진종의 법문을 정리하여 말하자면 제18원, 열어서 말하자면 진실오원에 의해 성취되고 회향된 것임을 알게 한 것이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보주로부터 발췌)
경흥대사는 많은 저술을 남기고 있는데, 정토교에 관한 명저『무량수경연의술문찬(無量壽經連義述文讚)』(생략하여『술문찬』)은 많은 학승이 사용해 왔다. 또한 이런 종류의 주석서로서 정영사(淨影寺) 혜원(慧遠), 가상사(嘉祥寺) 길장(吉藏)의 『무량수경의소』 및, 신라 원효대사의 『양권무량수경종요(兩卷無量壽經宗要)』등에 비교해도 특히 뛰어난 것으로 존중되어져 왔다.
따라서 친란은 이것을 중요시하고, 『교행신증』속에 4권에 걸쳐 인용하고 있다. 지금 그것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교권」 오덕서현(五德瑞現)의 문장
경흥(憬興)사(師) 말하기를(『무량수경연의술문찬(無量壽經連義述文贊)』)
<금일세존주기특법(今日世尊住奇特法=오늘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이로써 특별한 법에 지하여 머무시고)라는 것은 전륜성왕(轉輪聖王)과 같은 초인적인 힘이 그 신체에 현현하신 모습이다. 다만 보통과 다를 뿐만 아니라 이에 필적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금일세웅주불소주(今日世雄住佛所住=오늘 세상의 영웅으로써 부처님이 머무시는 곳에 머무시며)’라고 하는 것은 보등삼매(普等三昧)에 머물러 많은 악마나 욕계제육천마왕을 제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일세안주도사행(今日世眼住導師行=오늘 세상의 안목으로써 길을 인도하시는 대스승의 행에 머무시고)’라고 하는 것은 오안(五眼)을 도사행(導師行)이라 이름한 것이다. 중생들을 인도하는 데 이것보다 나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금일영주최승도(今日英住最勝道=오늘 세상의 지혜로써 최승의 길에 머무시고)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는 사지(四肢=네 가지 지혜)를 갖추어 비견할 수 있는 자가 없어 홀로 뛰어나시기 때문이다. ‘금일천존행여래덕(今日天尊行如來德=오늘 천존으로써 여래의 덕을 행하고 계시오니)’라고 하는 것은 즉 (부처님이 천중에) 제일의천(第一義天)이라는 것이다. 불성부공(佛性不空)의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난당지여래정각(阿難當知如來正覺=아난아! 마땅히 여래의 바른 깨달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라고 하는 것은 바로 기특(奇特)의 법이 된다. ‘혜견무애(慧見無碍=지혜로운 견해가 걸림이 없다)’는 것은 최승의 길은 설하는 것이 되며 ‘무능알절(無能?絶=능히 막고 끝는 것이 없다)’이라는 것은 바로 여래의 덕이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138쪽)
「행권」십문이 인용된다. 행권의 내용인 명호대행(名號大行)을 밝히는 증명으로서 인용.
경흥 법사말하기를 (술문찬) <여래가 무량수경 속에서 널리 말씀하신 내용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널리 여래정토의 인과(因果), 즉 소행(所行) 소성(所成)을 설하시고 후에 널리 중생왕생의 인과 즉 소섭(所攝)과 소익(所益)을 나타내셨다.>고
또 말하기를 <비화경(悲華經) 「제보살본수기품(諸菩薩本授記品)」에 말하기를 ‘그때 보장여래(寶藏如來)는 전륜성왕을 칭찬하여 말하기를 “착하고 착하도다. (중략) 대왕이여! 너가 서쪽을 보면 백천만억의 불국토를 지난 곳에 세계가 있는데 존선무구(尊善無垢)라고 이름한다. 그 세계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존음왕여래(尊音王如來)라 이름한다. (중략) 지금 현재 많은 보살을 위하여 정법을 설하고 계신다. (중략) 순일대승청정(純一大乘淸淨)하여 다른 것이 섞여 있지 않다. 거기의 사람들은 평등하게 화생(化生)하여 여성 및 여성이라는 이름도 없다. 그 세계가 가진 공덕은 청정으로 장엄되어 있어서 모든 것이 대왕이 바라는 바와 다름이 없다. (중략) 지금 너의 자(字)를 새롭게하여 무량청정(無量淸淨)이라 하자.>라고{이상}
<『무량수여래회(無量壽如來會)』(상)에 말하기를 ‘널리 이토록 대홍서원(大弘誓願)을 세워, 그 모든 것을 이미 성취하셨다. 세상에서 참으로 희귀한 일이다. 이 원을 일으킨 뒤, 성취한 곳에 안주(安住)하면서, 모든 공덕을 구족하고 위덕(威德)이 광대하고 청정함으로 불토를 장엄하였다’.> 고 {이상}
또한 말하기를(술문찬) <복덕과 지혜의 두 가지 장엄을 성취하셨기 때문에 자세하고 평등하게 중생에게 행을 배푸셨다. 스스로가 수행하는 바로써 중생을 이익되게 하셨기 때문에 공덕을 갖추셨다> 고
또한 말하기를(同) <구원(久遠)의 인(因)(=법장보살이 본원을 성취하신 것)으로 인하여 부처님을 뵐 수 있게 되었으니 가르침을 듣고 기뻐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말하기를(同) <사람은 성인이고 국토는 진묘하니 누가 힘을 다하지 않겠는가. 선을 행하고 태어나기를 원하라. (부처님이) 선행으로 이미 완성하셨으니 저절로 (왕생은) 얻은 것은 아닌가. 까닭에 자연(自然)이라 한다. 귀천(貴賤)이 없이 누구나 왕생하는 까닭에 ‘상하의 차별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고
또한 말하기를(술문찬) <‘이왕이무인(易往而無人) 기국불역위(其國不逆違) 자연지소견(自然之所牽)=가기는 쉬운데 가는 사람이 없구나. 그 나라는 거슬리고 위반됨이 없어서 저절로 이끌리는 것이거늘 (대경· 하)’라고. 인(因)을 닦으면 바로 간다. 닦지 않는다면 가기가 대단히 어렵다. 인을 닦아 래생(來生)하는 것은 위반되거나 거슬림이 없기 때문이니 바로 가기가 쉽다.> 고
또한 말하기를(同) <본원력고(本願力故=본원의 힘이기 때문에)라는 것은 바로 (정토에) 가는 것은 서원(誓願)의 힘에 의한다는 뜻이다, 만족원고(滿足願故=본원이 만족하기 때문에)라는 것은 본원에는 (부처님의 구원의 약속에) 제외되는 (중생)이 없다는 뜻이다. 명료원고(明了願故=본원이 명확하기 때문에)라는 것은 그것(왕생)을 구하는 것이 허무하지 않다는 뜻이다. 견고원고(堅固願故=본원이 견고하기 때문에)(어떠한) 연(緣=환경)이라도 (본원을) 부술수 없다는 뜻이다. 구경원고(究竟願故=본원이 구경(=완벽하게 성취됨)되었기 때문에)라는 것은 반드시 (중생을 빠짐없이 모두다 성불시킴을)이룬다는 뜻이다.>고
또한 말하기를(同) <결과적으로, 범부를 왕생시키고자 하는 뜻을 강하게 하고자 하기 때문에 정토가 수승함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고
또한 말하기를(同) <이미 ‘이 세상에서 (법장보살이) 보살의 행을 닦으셨다’고 하셨다. 바로 알아라. 아미타불도 무쟁념왕(無諍念王)으로 이 세계에 계셨음을 알 수 있다. 석가모니가 보해대신(寶海大臣)으로 계셨던 것도 마찬가지다.>고
또한 말하기를(술문찬) “부처님의 뛰어난 덕이 광대함을 들었기에 불퇴(不退)의 자리를 얻는 것이다.??{이상}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174·176쪽)
「진불토권(眞佛土卷)」십이광의 명의(名義)를 든다.
<경흥(憬興) 법사 말하기를(술문찬) 무량광불(無量光佛) [산수로 나타낼 수 없기에], 무변광불(無邊光佛)[연으로서 비출수 없는 것이 없기에]), 무애광불(無碍光佛)[인법(人法)으로서 장애하는 것이 없기에], 무대광불(無對光佛)[모든 보살들이 미칠 수가 없기에], 광염왕불(光焰王佛)[광명이 자재하여 이를 능가할 것이 없기에], 청정광불(淸淨光佛)[무탐(無貪)의 선근(善根)에서 나오기에 또 세상 사람들의 탐욕으로 더러워진 마음을 제거한다. 탐욕으로 더러워진 마음이 없으므로 청정이라 한다.], 환희광불(歡喜光佛)(무진(無瞋)의 선근에서 나오기에 중생들의 진에(瞋?)가 일어나는 마음을 없에기 때문에], 지혜광불(智慧光佛)[무치(無癡)의 선근에서 일어나 중생들의 무명(無明) 품심(品心)을 없애기에], 부단광불(不斷光佛)[부처님의 변하지 않는 빛이 항상 비추고 이익을 주기 때문에], 난사광불(難思光佛)[모든 소승의 성자가 헤아릴 수 없기에], 무칭광불(無稱光佛)[부처님 이외에 아무도 말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초일월광불(初日月光佛)[해나 달은 이 세상을 비추지만 두루 비출 수 없다. 그러나 아미타불에 있어서 이 세상을 비추는 것은 그 빛의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빛을 몸에 받는 것은 모두 부처님 제33‘신심유연(身心柔濡)의 원(願)??이 가져다주는 바이다.??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370쪽)
「화신사권(化身士卷)」한 문장이지만 지니는 의의는 크다.
경흥(憬興) 법사는 <무량수경 연의술문찬> 속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의 지혜를 의심하면서 그 나라에 태어나서 변두리에 있어도 부처님의 인도를 받는 일은 없다. 만일 태생하면 반드시 의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 {이상}
(『정토진종성전 - 주석판 제2판 -』 380쪽)
또한, 정토교 사상 고양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경흥대사의 학식은 일본의 정토교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특히 친란은『정토삼경왕생문류』말미에 ‘정토의 인사(人師)??라고 존칭한 것이다.
|
첫댓글 법연의 불교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염불 하나로 모든 사람이 구제된다는 전수념불(專修念佛)의 사상이었다. 보리심도 부정했기 때문에 구(舊)불교로부터는 심하게 비판받았지만,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는 널리 받아들여져 법연 교단은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염불하나로 구제되고 보리심도 부정해버린 법연상인이신데요.
보리심의 부정은 깨달음의 부정. 반야의 부정이죠.
궁극적으로는 보리도 반야도 부정됩니다.
전수염불이 되면 보리나 반야같은것은 그냥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야함.
염불안에 불법이 있기에 보리나 반야를 부정해도 상관없죠.
보리나 반야를 부정해도 보리나 반야가 어디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니요.
선불교나 기타종파가 보리나 반야를 위해서 정진한다면 정토는 본원력을 위해서 정진하죠.
모든 종파가 본원력을 알지 못하고 보리나 반야만으로 불법을 해석하지만 본원력은 보리나 반야에 머물러있지않음.
그어떠한 것도 방편일 뿐이며 부정될뿐이죠.
부정해도 어디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니 부정한다고해서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부정속에서 오히려 보리가 생김.
용수보살
이행도란 어떠한 길인가? 그것은 칭명(稱名)이며, 문명(聞名)이며, 억념(憶念)이다. 아미타불, 제 보살의 명호를 칭하는 행(行)이야말로 초지에 이르는 이행도라고 본다
이행도란 본원력을 말하며 그것은 칭명이며 문명이며 억념이다.
칭명,문명,억념 이셋은 같이온다. 동시에 칭명,문명,억념이 되고 보리가 된다.
와우! 엄청 긴 글이네요.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
천친보살
내가 이 논을 만들고 게를 설한 것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아미타불의 정토에 태어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맺고 있다.
천친보살은 유식을 만드신분.
천친보살께서 무량수경을 주석한 것이 정토론이며 천친보살도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에 나기를 바라심.
불가사의한 서원이 일실진여해(一實眞如海=아미타불의 본원에 모든 중생들을 빠짐없이 구원되는 것을 많은 강물이 바다로 유입되어 한 가지 맛을 내는 것으로 비유한 말임, 아미타경의 일미(一味)와 같은 의미)하는 모습이며,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의 종지(宗致=설하고자 하는 바)요, 타력(他力)진종(眞宗)의 정의(正意)이다
비행기로 가면 미국까지 하루면 가지만 자기힘으로 걸어가거나 헤엄쳐가면 미국까지가기전에 대부분 포기하거나 바다에 빠져죽는다. 그래서 자력은 악지식이 가르치는 교설이라고까지 말씀하셨다.
만약 여래의 위신이 없다면 실로 무엇을 가지고 (극락왕생을) 이룰 것인가. 그래서 신력(神力=부처님의 본원력)을 빌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여기에 삼가 말씀드린다.”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래서 대성(大聖=석존)의 진실한 말씀에 귀의하고 대조(大祖=담란)의 해석을 보고 부처님의 은혜가 깊고 끝이 없음을 알고 믿게 되어 여기에 ‘정신염불게(正信念佛偈)’를 지어 말한다.
여래의 위신력은 목숨걸고 행하시는 힘이심.
결코 그힘이 부족하거나 다른 여타법들보다 못할수가 없음.
금강의 신심은 절대불이의 기이다??(行卷)라고 있는 것은, 신심을 기라고 말한 것이다. 이것은 법(아미타불의 구제의 힘)이 기인 중생에게 이르러 도달한 것이 신이므로 신심을 법에 대하여 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여섯 문자에 행(반드시 구제한다는 아미타불의 법)도 신(나무라고 귀의하는 기)도 성취되어 있는 것을, 연여상인(蓮如上人)이 ??기법일체(機法一體)의 나무아미타불??이라 하는 것도 같은 의미이다.
기의신심은 미타께서 중생자신이 극악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지옥뿐이 갈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심.
자신의 자만을 버리고 미타의 절대타력에 의지하게끔 만들어주심
본원을 믿고 염불하는 자는 아미타불의 본원에 수순하고, 석존의 교설에 수순하며, 제불의 교의에 수순하는 자이므로 참된 불제자라고 하며, 또한 분타리화(白蓮華)에 비유하여 칭송되고 있다. 또한 금강의 신심을 품은 신심의 행자는, 다음 생에서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 결정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일생보처의 보살과 같은 지위에 있다. 즉 지금 도솔천에 있으며, 다음 생에 이 사바에 출현하여 부처가 된다고 말해지는 미륵보살과 동등한 등각(等覺)의 지위라고 하므로,‘변동미륵(便同彌勒)??(즉 미륵과 같다
미타께서 중생을 부처로 만드는 일은 식은죽먹기보다 쉽다.
신의 일념에 중생은 반드시 왕생할 수 있는 몸으로 정해진다는 것에 의해, 신심 하나로 왕생이 정해진다는 유신정인(唯信正因)의 법의(法義)가 확립한다. 그리고 또한 구제는 완전히 여래의 활동에 의해 성취하는 것으로, 중생의 활동은 전혀 관계없다는 절대타력의 이유가 분명해진다
본원력에 의해서 중생은 할것이 없다. 괜히 사견과 악견으로 이것저것 하겠다고 나서면 본원과 충돌한다.
개똥철학으로 본원과 충돌하지 말아야한다.
대경』(하)의‘聞其名號(그 명호를 듣고)??의??문(聞)??을 해석하여??문이란 중생, 불원(佛願)의 생기본말을 듣고 의심하는 일 없다, 이것을 문이라고 한다??라고 하며, 명호의 유래를 바르게 들어 연 것이 신심이다 라고 말해지고 있다. 이것은??문즉신(聞卽信)??이라고 하며, 이것에 의해 타력회향의 신심은 명호 즉 여래의 소환의 칙명을 듣고 성취하는 것임이 분명해진다
문기명호, 문즉신은 여래의 소환임. 여래의 명에 의해 사는 삶.
오욕보다도 강렬한 신심환희로 여래의 명에 따름.
저는 매우 감동적으로 보았습니다.
.
대신이란, 아미타불로부터 받은 신심의 덕을 칭송한 말이다. 신심이란 신락(信樂)이라고도 하며, 무의심(無疑心)을 말하는 것으로, 의심없이 본원의 명호를 받아들인 마음을 말한다. 그것은 대행인 명호의 활동이 중생에게 바르게 이르러 도달한 모습이다. 이 신심은‘여래는 대비심이기때문에 반드시 보토의 정정(正定)의 인이 된다??(신권?本)고 한다. 이것을 신심정인(信心正因)이라고 한다. 즉 여래회향의 신심은 진여에 필적하며 무량의 덕을 지니고 중생을 열반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훌륭한 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신심이라고 하며, 또한 진실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신심정인, 여래회향의 신심은 진여.
지심신락(至心信樂)의 원??과 제18원이 언급되어 있다. 그 원문에는, 지심?신락?욕생(欲生)이라는 세 마음이 제시되는데, 천친보살은 본원의 세 마음이 의심없이 명호를 신수하는 신락의 일심 외에 없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정토론』에 ??일심??이라고 제시했다고 한다. 즉 지심이란, 진실한 마음이라는 의미이며, 이것은 신락(신심)의 체덕(體德)이다
지심회향하면 신락(신심)으로 이어진다.
제유중생 문기명호 신심환희 내지일념 지심회향 원생피국 즉득왕생 주불퇴전 유제오역 비방정법.
욕생이란 아미타불이 중생을 정토에 태어나게 하고자 원하는 대비심이며, 또한 중생에게 있어서는 반드시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고 정토를 기약하는 마음이다. 이것은 아미타불의 본원을 의심없이 신수한 신락이 갖는 내력을 별개(別開)한 것으로, 신락외에는 없다. 이와 같이 지심도 욕생도 신락의 일심으로 모이는 것을??삼심즉일(三心卽一)??이라고 하며, 삼심(三心)이라고 서약하고 있는데, 본원의 명호의 유래를 받아들이는 것은 신락일심 외에는 없음을 알 수 있다. 이 신심은 아미타불의 본원소환의 칙명(중생을 부르는 목소리에 귀순(歸順)하는(따르는) 마음이므로 이것을 귀명(歸命)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욕생은 아미타불의 대비심, 본원을 의심없이 신수하면 신락을 갖는다. 지심,욕생,신락을 삼심즉일이라 하고 본원의 명호의 유래를 받아들이는 것은 신락일심 외에는 없음.
신심은 아미타불의 본원소환의 칙명, 이것을 귀명이라고 한다.
본원문과 본원성취문의 내용 그대로다.
타력이란, 아미타불의 본원력회향의 활동을 말한다. 본원력이란, 인위(因位)의 본원대로 완성된 역용(力用)을 말한다. 그 본원이란 시방의 중생으로 하여금 아미타불의 구제를 믿게하고 그 명호를 부르게 하여 정토에 왕생하게 하고자 하는 원이었기 때문에, 본원력이란 중생으로 하여금 신행하게 하고 왕생성불하게 하는 활동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중생에게 나무아미타불을 주어 구제하는 것을 친란성인은 본원력회향이라고 하는 것이다.
타력이란 아미타불의 본원력회향의 활동을 말한다.
업의 힘을 느끼고 본원력의 힘을 느낀다.
업의 힘은 공포이고 본원력의 힘은 신심환희이다.